요즘 아이돌 팬들은 거의 익숙하다는 꽃길에 관한 문구.
그런데 이 말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는 잘 모를것 같음
때는 2014년 3월 8, 9일
샤이니 단독 콘서트에서 멤버들이 은연중에 재계약과 같은 구체적인 미래에 대해 살짝 언급함.
"멤버들끼리 얼마전에 샤이니의 미래에 대해 깊이 이야기 한 적이 있었어요. 다들 샤이니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었고 '우린 정말 끝까지 가자' 라고 했어요."
"우린 여기 있을거구요, 여러분이 우리를 찾아오면 언제든지 볼 수 있게 할께요"
울면서 말하는 샤이니 멤버들에게서
그동안 한번도 언급한 적은 없었지만 멤버들 간의 유대와 믿음이 이미 견고하다는 걸 많은 팬들이 느꼈고
간접적으로라도 말해준 것에 대한 '그동안 고마웠고 앞으로도 함께 하자'는 의미에 감동해 함께 눈물을 흘리는 팬들도 엄청났음.
그리고 단콘이 끝난 다음날 3월 10일에 샤이니 팬덤 샤이니월드가 쓴 글에 의해 꽃길 문구가 처음 만들어짐.
자세한 내용은 이러함
이미지가 안 뜨는 사람들을 위해
"나는 샤이니가 꽃길만 걸어서 발바닥이 보들보들 할 줄 알았는데
왜냐면 나름대로 팬인 내가 돌도 열심히 치우고 꽃만 깔아주려 했고 샤이니도 꽃을 밟는듯 예쁘고 의연한 모습만 보여서
그런데 어느 틈인지 가시도 찔려보고 돌부리에 걸려도 봐서
'괜찮아요' 하고 굳은 살 가득한 발을 보여주니까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더라고"
처음 보는 사람들이 많을거라고 예상함
아마 각자 알고있던 꽃길 문구와는 좀 다른 느낌일것 같음.
팬이 가수가 그동안 걸어온 길을 되돌아 봤을때 남아있는 흉터 자국들을 보고 느껴지는 안타까움과 미안함, 그리고 그것을 잘 견뎌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글임.
물론 '우리가 먼저 말했으니까 니네는 쓰지마' 라는 이야기를 하려고 지금 글을 쓰고 있는것이 아님.
다만 저 글귀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본래의 뉘앙스 무게감은
사라지고 그냥 아무에게나 아무때나 '꽃길만 걷자♡' 라며 분별없이 쓰이는 흔한 느낌으로 전락해 버린 점이 참으로 안타까움.
아이돌 팬들은 가수가 기억한다거나 알아줘서 그 팬덤에게 의미있는 말 한마디가 다들 있을거라고 생각함.
마찬가지로 꽃길 문구는 샤이니 팬들에게는 소중하면서도 가슴 아픈 문구 중 하나임.
이 글을 보고 있는 팬들만큼은 앞으로 꽃길 문구를 사용하게 된다면 한번쯤 원래 내용을 생각하며 사용한다면 참 고마울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