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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한달 후, 이런 대화를 나눴어요.

3년 반 연애하며 잘 지내다
한달 전 쯤, 남자친구가 먼저 헤어지자 했어요.
평소처럼 싸우다 지쳤는지 헤어지자는 통보..
저도 지쳤는지 진심이냐는 한마디만 묻고 놔줬어요.
통화로 헤어지게 되어 답답했지만
울면서 말하는 그 사람을 잡기 무서웠어요.
얼마나 마음 정리가 다 됐음.. 미안하다며 울까.


누구나 그렇듯, 입맛도 없고 답답하고
보고싶은데 볼 수 없다는 사실에 고통스럽더라구요
그냥 나사 하나 풀린 기분.... 의욕도 없고.


그러다 한 이주 정도가 지나 꽤 빨리 회복됐나?
싶을만큼 입맛도 돌아오고 예능보며 웃고 있는 절 발견했어요. 뭐지.... 얘도 이럴까? 싶으며 슬프기도 하고.



그리고 어제 한달 째,
비도 오고 감수성 풍부해졌는지
그 사람이 궁금했어요. 참으려다 후회도 내 몫!
이라 생각하며 밤에 문잘 보냈네요. 누구누구야 라고
그러니 제 이름을 부르면서 답장이 왔어요.
그렇게 대화가 시작되고, 서로 요즘 뭐하는지에 대해 얘기하고 어색하기 싫어 서로 농담도 치고.. 그랬네요.


그 사람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났어도
자유롭고 싶었던것 같다고, 자기 그릇을 더 키워야할 때인것 같다 했어요. 한동안은 자기 인생에 집중하고 싶다며. 근데 얼굴보고 이야기하면 말 못할거 같았다며.. (제가 어차피 지방엘 내려와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다행이었겠네~' 하니 솔직히 다행인건지도 모르겠고 오래만나다 이별한것도 처음이라 뭐가 뭔지 모르겠다며. 그러더라구요.
제가 참 할 말이 많은데 지금은 하지 않을래 하니,
그래 아껴두자며 또 카톡할까 그럼? 이러길래 그래라 했어요. 그리곤 제가 잘자라고 하니 제 예전 애칭을 부르며 잘자라고 하던 그 사람.....

먼저 문자해줘서 고맙다는 그 사람,
이렇게 이야기할수 있어서 좋다는 그 사람

저도 오히려 마음이 편해진건 있는데
지금은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그 사람에게
외려 이런 대화는 별로인가 싶기도 하거든요..

잡지도 않았어요.
그냥 제가 보고싶었냐고만 물어봤어요~
부담스러워 하는거 보기 싫었거든요.

솔직히 좋은 정? 추억?에 이러는거라
생각하면 참 슬프기도 합니다.
제가 다시 먼저 연락하진 않으려구요..
저도 제 인생 오롯이 즐기며
만나자하면 가볍게 만나고 그렇게 흐르듯 지내려구요.

저 처럼 이렇게 헤어진 후에도
편하게 대화 이어나가시던 분, 계시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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