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간호학과학생입니다.
이제 3학년으로 올라가는데.. 3학년때 병원에서 실습을 하기 때문에 3월이 아닌 2월에 개강을 해요. 미리 교육받고 병원에 가야하기 때문에..
근데 집이 경기도고 학교가 전라도..
다른 경기도권 4년제 합격했었는데 바보같이 전문대(4년제이긴 하지만)이긴 해도 해외로 실습도 많이 보내주고 한다니까 가자! 이렇게 해서 병신같이 전라도까지 감.
학교 진심 ... 하. 여튼 1,2년을 정말 힘겹게 겨우 버텨내고 학점도 4.5 의 겨우 반 넘는 학점이나 받고. 돈은 돈대로 나가고 .. 난 나대로 정신적으로 정말 힘들었고..
진짜 공부를 해도 무슨말인지 못알아듣겠고 그 방대한 양의 공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근데 3학년부터는 1,2학년때 배운것들을 다 쓸텐데.. 막 팀과제 하고 할때 정말 피해 끼치게 되는 건 아닌지.. 솔직히 피해끼치는게 걱정되는게 아니라 내가 눈치볼게 무서워서 이러는거겠지만
이러나 저러나 계속 눈치보면서 지내야될걸 알기에 겁이 납니다.
사실 중학교2학년때부터 계속 혼자 지내왔어요. 사정상.. (부모님 이혼이나 이런건 아닌데 사정이 있었습니다.) 대학교 들어갈때는 당연히 아 뭐 중,고등학교 다 혼자 잘 살았으니까 이번에도 문제없지! 하고 정말 전혀 걱정없이 갔는데
정말 우울해서 자살이니 뭐니 별 생각 다하고 난 쓰레긴가 싶기도 하고.
자퇴를 하기엔 간호면허는 평생인데 아깝다는 말들.. 하. 근데 3학년을 어떻게 견뎌내야할지..
미치겠습니다.
부모님과 상의 끝에 가족들이랑 같이 살면서 학교를 다니면 그래도 견딜 수 있을 것 같다.
라는 말을 했더니 아빠가 편입을 알아보셨어요.
그래서 편입시험 보고다녔습니다.
우선 국립대 본캠퍼스는 아니지만 간호학과 한군데 합격했구요,
또 한군데도 국립대인데 보건행정학과 입니다.
나머지는 사립대여서.. 뭐 합격해도 못갈거같아요. 지금다니고있는학교가 사립이어서 돈 엄청 깨졌었거든요. (대학와서야 돈의 개념을 조금 알게되었습니다.)
솔직히 둘 다 국립대이고 해서.. 등록금에있어서는 부모님말씀도 그렇고 정말 지금보다 훨씬 좋을 것 같다고 하시고.
아빤 간호학과 가기를 원하시고 엄만 제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를 아시기에 보건행정학과에 가라고 하셨어요.
결국 제 선택이긴한데.. 참.. 너무 고민되네요 어디 말할 곳도 없고.
20대되면 그냥 어떻게든 남들 다 겪는 어려움 같이 겪고 흘러가는데로 따라 흘러가다보면
언젠간 그냥 뭐라도 되어있겠지 이런생각했었는데 너무 힘드네요.
남들보기에 간호학과라그러면 왜 옴기느냐고 그냥 어떻게든 붙어있으라고 하겠지만
간호학과에 있어본 전 겁이나네요.
아님 지금 제가 다니고 있는 이 학교만 그런건지.. 케이스스터디 하고 팀과제, 개인과제 해서 교수님한테 보고할때 엄청 혼나서 맨날 3학년을 울면서 보낸다고 하는 말들도 두렵고..
제가 이해하는게 많이 느리고 뭐 하나 하는것도 빠릿빠릿하게 잘 못합니다.
늘 잘 해냈다고 생각했는데 늘 누군가에게서 지적을 받는..
제가 첫째이고 부모님은 좀 불편하기도 해서 언니나 오빠라도 있으면 투정도 부려보고 물어볼텐데
친구들도 솔직히 절 위한 말을 해줄 친구들은 없습니다. 대학교 사람들은 제가 편입하는걸 결정나야 말을하지 차마 말 못하겠고..
제가참싫으네요 애휴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