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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갔을 때 남편이 너무 눈치를 줘요.

OO |2016.01.29 04:59
조회 43,938 |추천 6

남편이 2남2녀 중 막내예요.

시어머님 돌아가셔서 3일장 치루고 집에 올라왔다가

삼우제 제사 지내러 다시 내려갔는데,

길이 막혀서 제사 시간에 딱 맞춰 가게 됐어요.

 

도착 직전, 생후 90일 된 아기가 쉬해서 기저귀와 바지가 흠뻑 젖었길래 

도착하자마자 갈려고 했는데..

남편이 뭐하냐고.. 제사 참여하라고 해서..

기저귀도 바지도 못 갈고 작은 방 침대에 아기 뉘여 놓고

제사 드리는데..

아기가 울까봐 계속 신경 쓰였어요.

 

제사 끝나고도 식사 준비하느라 아기를 들여다 보지 못 했고..

식사하고 상 다 치운 후 겨우 빠져나가서 아기를 볼 수 있었어요.

 

아기가 자느라 울지 않은 게 다행스럽기도 하고

젖은 채로 잠든 아기에게 미안해서 속상해 하며

기저귀를 가는데..

 

그 새를 못 참고 ..남편이 들어와서 꽥꽥 소리 지르면서 화를 냈어요.

뭐하고 있어! 누나가 사과 깎잖아! 빨리 나가서 깎아!

 

저는 속으로..

누님이 두 분이나 있는데..

사과 좀 깎으면 안되나..

 

아기 갈아입힐 바지를 남편이 차에 두고 와서 가지러 가야 하는데 

남편이 저렇게 화를 내니..    

아기의 젖은 바지를 갈아입히지도 못 하고

도로 입히고 급히 나가보니 ..

 

형님(남편의 누님)이 거실에서 막 사과를 깎기 시작했어요.  

제가 칼을 뺏어서 깎기도 그래서..

"저도 사과 깎을까요?"라고 물어보니,

아니라고 누님이 '나 혼자서 하면 된다'고 하셔서

옆에 앉아서 얘기하고 먹고 그랬어요.

 

(추가) 식구들 과일 다 먹고 정리된 다음에야,

남편한테 차에서 아기 바지 갖다 달라고 해서 겨우 갈아입히는데

그 순간에도 애 붙잡고 있다고 뭐라고 할까봐

눈치 보이고 맘이 다급했어요.

 

남편이 시댁에 와서 너무 저에게 눈치 주는 게 서운해요.

원래 다 그런 건 가요?

아기 돌보는 게 그렇게 흉이 되나요? 

추천수6
반대수161
베플뭬야|2016.01.31 10:05
지 마눌 하녀처럼 못부려서 안달난 못난 남편놈이나, 밥만 먹는 입달고선 여차저차 말 한마디 조리있게 못받아치는 마눌이나...내가 보기엔 개찐도찐이유. 아니다. 지 자식 기저귀도 제때 못갈아주고(젖은 똥귀저기 계속 차고있음 신체적으로도 문제지만 훗날 심리적인 병으로도 연결되는거 아실래나?) 사과 깎으랜다고 그대로 주인어른 지시에 따르는 하녀병있는 여자가 더 문제같다.
베플열무|2016.01.31 09:44
지 새끼가 젖은 바지 입고 힘들어 하는 것보다 지 누나 사과 깍는게 더 안쓰러운 이상한 놈이네요 님 통해서 지 체면만 세우려하네요 나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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