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는 작년 5월 25일에 포획되어 중성화 수술을 했어요. 이후로 세미와 새끼 3남매는 임보처 여기저기를 떠돌았어요. 임보처를 몇군데나 옮겼는지 이젠 생각도 안나요...생각할때마다 미안할뿐입니다. 3남매는 다들 입양가서 잘 지내고있는데 세미의 진정한 가족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답니다. 삐쩍 마르고, 갸날픈 체구였던 세미는 좋은 임보자를 만나 살도 찌고, 귀요미 세미가 되었구요. 사실 적응못할줄 알았는데, 그놈의 미친 적응력은 사람도 놀라게 합니다ㅎㅎ 하긴.... 길생활을 원해서하는건 아니지만, 따뜻한 가정에 들어가니 포근하고 아늑하고 제일 좋은곳은 동물이 먼저 알아보는 법입니다
호기심은 드럽게 많아요 ㅎㅎ 세미는 사람이 하는일에 관심이 많고, 손의 움직임을 굉장히 주시합니다. 손의 움직임이 조금만 빨라지거나 갑자기 움직이면 깜짝 놀라면서 손을 바라봅니다. (그러다 심상치않으면 도망도 갑니다 ㅋㅋㅋ) 저렇게 놀란눈을 자주 하구요,
다른 고양이가 그렇듯 세미도 노는거 좋아하고, 장난감 아주 좋아라~ 해요. 실컷 뛰어놀고 힘들다싶으면 바로 저렇게 아무데서나 -- "혼절하셨습니다." --- 진짜 혼절한거같아요 ㅎㅎ
세미는 도도하고 새침해보이지만, 늘 사랑이 고픈 아이에요. 개냥이는 아니지만, 조금 더딜지라도 사람에게 한걸음씩 다가와서 무릎냥이가되고, 팔베개를 하고자는 녀석이랍니다. 다가와서는 '부릉부릉~~' 소리를 내며 만져달라고 애교도 부릴줄 알아요. 이런 세미가 저하고 묘연이 되었음하고 바란적 있었는데, 전 사실 지금 개 한마리, 고양이 1마리를 키우지만 더 들일 형편이 안됩니다. 개를 좋아하는 식구들은 하루빨리 제 고양이가 나가길 바라는 상황이구요요... 여러 임보처를 도는 동안 주위에서 다들 그래요... "할만큼 했다... 차라리 다시 방사해라..." 네...그렇습니다. 방사하면 저도 편합니다. 신경쓸일도 없고, 길에서 어찌 살든 어찌 죽든 어차피 길에 버려졌던거 안타까워할거없다고 생각하면 저도 편할것입니다. 하지만 저 아직 할만큼했다소리 들을만큼 한거 없습니다...길생활 했을지라도 사람과 7개월 넘게 살아온 저 녀석을 함부로 길에 보낼수도 없습니다. 이미 영역을 떠나왔고, 사람에게 다가오고 마음을 열어버린 동물을 저 하나 편하자고 '방사' 라는 이름으로 다시 내다버릴수는 없거든요... 힘들지만 제 스스로 위로해보는 말이 있습니다. 누군가 그랬답니다. 좋은곳으로 돌아오려고 먼길 힘들게 돌아왔다고 말입니다. 지금 세미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쉬운길은 바라지도 않았으니 지금은 힘들어도 좋은 가족이 나타나길 바라고 힘든길 돌아오고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임보하시는분이 많은 사진을 보내오는데 자고있는 사진이 제일 많답니다. 그런데 별거아닌 저 사진 하나가 유독 마음이 아픕니다......빙구같고, 못난 예쁜이 세미지만 저 녀석도 누군가의 품이 몹시 그리운 날이 분명 있을겁니다. 진짜로 좋은 가족 나타나서 그 품에서 세미가 편하게 쉬길 바라며, 새로운 가족을 찾습니다. 세미에게 가족이 되어주실분 연락 부탁드립니다. africa3827@hanmail.net 카톡 아이디 africa3827 저는 인천 주안 거주자에요. 제가 차가 없는지라 가능한 인천서울경기권에 사는분들 환영하지만, 그게 아니어도 이동하는 문제는 제 몫이니 세미에게 따스한 사랑을 주실분 연락 기다립니다. 그리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일 중요한것 ** 동물을 키우는거 신중해야하는것도 맞지만, 가족의 동의, 털 알러지나 천식등 생활할수있는 환경도 고려해주셨으면 합니다. 유기 및 방치 당연히 안되고 기본적인 문제에 대해 입양 계약서 작성하겠습니다. 다들 돌아오는 명절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