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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복수는 성공일까요?

헤오름 |2016.02.08 11:22
조회 643 |추천 0
전 가난해서 공부를 못했어요. 공부보다는 부모님 일 돕고 그렇게 열심히 학창시절을 지내며 살았었죠. 그러다 집안 형편이 좋아져서 다시 공부를 시작했죠. 못다한 공부 욕심에 정말 열심히했어요. 그러다 여자친구를 만나고 너무 잘 만났었죠. 전 당시 욕심이 많아서 죽어라 공부했고,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정말 유명한 미국 대학을 다니고있었죠. 정말 열심히 공부도하고 여자친구도 챙겼지만 결국 롱디가 힘들다라는 말, 그 말 한마디만 남기고 헤어짐을 통보받았죠. 그 후로 정말 죽을정도로 힘들었어요. 해외에서 혼자 살고있던터라 더 힘들었죠. 기댈사람도 없었고, 부모님도 없었으니까요. 
전 죽어라 공부했어요. 미국에서 좋은 기업에서 인턴도하고 취업도 했었지만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부모님과 같이 살고싶고, 제 꿈인 사업도 하고싶고, 혹시 그녀가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도 있었거든요. 그렇게 또 2년이 흐른뒤, 사업도 어느정도 안정기에 접어들었고 더 이상 예전처럼 돈 걱정 안하고 살만큼 벌기 시작했죠. 남들은 늦은 나이에 공부시작해서 빨리 치고 올라왔다고, 장하다고 멋지다고 말들을 하지만, 제 가슴 한켠은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아요. 아무것도 안 들어있는 빈 상자 같아요. 다른 이성을 만나봐도 결국 제자리로 돌아오더군요. 오래전 헤어진 사람이지만 제 모든걸 사랑한 사람이였던터라 그 뒷감당은 정말 말도 못하게 컸어요.
저도 헤어지고 판에 자주 왔었어요. 힘든 마음에 기댈곳이 필요했었거든요. 비록 글은 안 썼지만, 비슷한 상황에계신 분들께서 쓰신 글들에 많이보이던 문구하나. 최고의 복수는 성공이다. 그 성공이 뭘까요? 학업 직업관련 성공일까요? 날 버린 그 사람보다 더 멋진 사람 만나는게 성공일까요? 전 둘다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경험해봤거든요. 근데 아니에요. 그냥 아무것도 안 남아요. 성공을해도 사랑을 해봐도 남는게 없어요. 겉 껍대기만 남아서 열심히 사는 인형이 될 뿐이에요. 어떻게하면 그 성공이란걸 가질수있을까요. 그 사람을 다시 붙잡는거 말고는 다른 방법이 과연 있을까요? 혹 누구는 그 사람이 지금의 널 보면 배아프거나 놓친걸 후회하면 살거라고 말하지만, 아니에요. 그 사람 저 어떻게 사는지 알아요. 같이 알고있는 친구들도있고 다리하나만 건너면 충분히 전해들을수 있는 사이였으니까요. 하지만 그 사람은 지금 행복하게 잘 살고있어요. 이상하지 않아요? 왜 사랑은 둘이하고 아픈건 저 혼자 해야할까요. 설날이지만 바쁘다는 일 핑계로 부모님과 아침만 먹고 바로 회사에 돌아와서 오랜만에 판에 들어오네요. 세상 별거 없어요. 헤어지고 많은것을 배웠지만, 가장 깊이 남는 생각은 사랑할때 모든걸 퍼주면 안 될 것 같아요. 그럼 다 퍼주는 사람만 바보되는것 같아요. 이제 반만 줄래요. 제 마음의 반만 줄거에요. 안그러면 이젠 아주 조금 남아있는 제 마음이 전부 사라져서 제가 없어질것 같아요. 단짝 친구가 해준말이 생각나네요. 그날 이후로 제가 웃는건 전부 가식같아 보인다고, 영혼없는 사람같다라는 그 말이요. 
주저리주저리 떠들어봤네요. 글이 산으로 가버린 기분이지만, 그래도 하고싶었던 말들 하고나니까 조금은 편안하네요. 다들 행복한 사랑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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