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결혼한 아줌마에요. 딸도 두명이나 있고요.
저도 남편이 첫 남자는 아니에요.
솔직히 철없을때 솔직히 많은 남자랑 잠자리를 했었지요.
친구들이 헤퍼보인다고 말리기도 했었지만 그당시 한창 성에 눈을 떴떤 나는 '내가 죄를 짓는건 아니지 않냐'고 합리화를 했었어요
근데 결혼하고 보니..
신랑이 내 첫남자였으면 더 좋았겠다 하는 마음이 항상 컸습니다.
아이를 낳고 한편으로는 저한테 혹시 성적으로 헤픈 유전자가 있는 것이 아닐까,
혹시 그 몹쓸 유전자가 딸아이한테 가지는 않을까 혼자 노심초사하기도 했고요.
첫째딸이 올해 중학교에 들어가게 되는데
어제 저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말하는데 괜히 가슴이 쿵 하더라고요.
외모부터 성격까지 절 너무 닮은 첫째아이가 제 철없던 시절을 혹시라도 닮을까봐 두렵기도 하고
마냥 어린줄만 알고 성교육을 따로 시켜준적이 없는데 갑자기 남자친구 얘기를 하니
어떻게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주면 좋을지 걱정이 앞서네요.
여기에는 저보다 젊은 분들이 많은줄로 아는데
남자친구를 갓 사귄 14살 딸아이라면 엄마랑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합니다.
지금껏 일한다고 딸들 교육에 너무 무관심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이 앞서고 참 부끄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