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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시어머니는 역시 안되는가봐요

끄죠 |2016.02.11 13:45
조회 2,211 |추천 5
4개월된 애기키우고있는 30초반 주부입니다

어디서부터 이야기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처음부터 남편을 만났을때 홀어머니인거 알고 만났고 결혼했습니다(아버님의 도박 폭력으로 이혼한걸로 알고있습니다)

남편은 어릴때부터 외가 친가를 다니며 컸고요

그닥 부모에 대한 애정이라던가 애달픔 이런게 없었어요

연.애.때.는 어머니 전화만 와도 단답형에 1분도 안되서 끊고

제가 혼자계시는 어머니모시고 같이 놀러가자해도

싫다 둘만가자 엄마는 왜 모시고 갈려고하나 라며

질색하던 사람이였습니다

그런데 .. 결혼후 달라지네요

효자코스프레에 모든지 자기엄마랑 상의후 저에게 통보

가끔 어머니모시고 식사를 하면 제가 남편이랑 결혼한건지

남편이 어머니랑 결혼한건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옆에 앉아 이것저것 덜어주고 입가에 묻어있는 부스러기들 닦아주고 ..

첨엔 그동안 못해준게 생각나서 그러나 보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가면갈수록 더 심해지고 남편에게 하루에 전화두통은 기본 이예요

들어보면 정말 쓰잘때기없는 이야기들 ..

차라리 대놓고 티를 내시면 이야기를 하겠는데

딱 곰같은 여우이십니다

애기사진 보내달라는것도 꼭 남편통해서

어디 놀러가자도 남편통해서

명절때 시외가댁 같이가자는것도 남편통해서

모든이야기나 궁금한건 남편통해서 저에게 물어보라고 하시네요

가끔 남편이랑 시어머니 이야기할때 제가 모르고 있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특히 남편 일적인 부분에서요

이번 설엔 찜질방가신다길래 전 애기도 있고

시어머니랑 같이 목욕하기도 불편해서 안간다고 하니

남편이랑 커플로 맞춘 패딩잠바 당신이 입으시고는

둘이서 찜질방 갔다오네요 ㅋㅋㅋㅋㅋㅋ

거기다가 다른 이모님들은 조카며느리는 손님이니 앉아있어라

설겆이 상차리기 손님밥상은 자기들이 하면된다고

여기 살림어디있는지도 모르는데 할필요없다 애기나 봐라 하시는데

저희어머니 왈 괜찮아 며느리 시켜도 돼~~아가 밥상좀 날라~

하아 .. 저애기낳고 원래 안좋던 허리 완전 망가져버려서

제대로 누워있지도 앉아있지도 못합니다 ..

19명 밥그릇 국그릇 올려져있는 밥상을 들라니 ..
(그렇다고 누워서 밥상 받은것도 아니고 수저놓기 반찬그릇놓기설겆이 제가 했습니다)

남편앞에선 우리아가허리아파서 어쩌니 신랑한테 마사지 좀 해달라하고 병원다녀 이러십니다


이런저런일로 기분 나쁘다고 남편한테 이야기 할려다

괜히 속좁고 시어머니질투하는 이상한여자 소리들을까봐

말도 못하고 있다가 제 표정이 안좋으니 말하라고

왜 그러고있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말했더니 역시나 이상한여자취급 ...

물론 어른계신자리 싫은티낸 저도 잘못되었지만

남편이 어느정도 이해해줄줄 알았습니다 ..

그런데 이제는 정말로 제가 이상한 여자 시어머니질투하고
싫어하는 여자가 된것 같습니다 ..


이제 4개월된 애기보며 이혼생각이나하고 있는 제가
부끄럽고 화가납니다 ..

과연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추천수5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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