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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째 점심시간에 비빔밥만 먹는 울 회사...

비빔밥이 ... |2004.01.13 14:48
조회 5,141 |추천 0

우리 회사는 맨날 점심 시켜먹씀다...

맨날 시켜먹는다니깐 사람들 부러워 함다...

"와~맨날 먹고싶은거 골라 먹을수 있어서 좋겠따"

아...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임다...

울 사장님 자기몸 억수러 챙김다...

몸에 좋다는건 어떤음식이던 안가리고 다 먹쑴다...

그덕분에 회식도 보통 개고기집이나 장어집 횟집이 주로래서 좋긴하지만...

어느날의 회식자리 였음다...

인천 송도에 유명하다는 XX아구찜 집으로 향했죵...

아구찜이 나오고 직원들의 젓가락은 바쁘게 움직였죠...

울 사장님 성격을 너무도 잘 아는 나는 또한번의 실험을 하고파...

아구찜 속에 있는 오소리감투<아구찜중에 젤 맛있는 부위라는>를 가르키며...

"사장니~임 이건 머예용??"

"아...김대리 그건 먹지마...쓸개야...먹으면 쓰기만 하고 못먹는거야..."

...쓸개래...이게 곰도 아니고 왠 쓸개가 있단 말인가...???

생각하는 것도 잠시 오소리감투는 어느새...울 사장님 입으로 쑥딱...

장어집을 가면 꼬리는 누가 먹을세라 젤 먼저 드시는 울사장님...

횟집가도 지느러미 부분만 골라 먹는 울사장님...

그것까진 이해함다...

문제는 점심시간이죠...

요즘 조류독감이다 돼지콜레라다...죽겠씀다...

점심시간이 되면 항상 묻는 말...

"사장님 뭐 드시겠어요...??"

"우웅~김대리 먹고 잡은거 먹엉~ 난 암거나 좋아..."

"사장님 제육덮밥 어때요???"

"김대리~돼지콜레라 얘기 못들었어...?"

...

"그럼 사장님 육계장 어때요...?

"김대리 소는 돼지보다 더해..."

...

"....그럼 닭육계장은 어때용???"

"아...김대리 맨날 술만먹지말고 뉴스좀 봐!!!조류독감 몰라...?
 그냥 비빔밥으로 먹자"

...

이런...비빔밥...내가 먹고 싶은거 먹으라면서...차라리 첨부터 비빔밥 이라 하지...

비빔밥이라...맛있는거 저도 압니다...허나,,,

보름가까이 비빔밥만 드셔보십쇼...속에서 나물이들이 자꾸 올라옴다...

비빔밥...맨날 남은 반찬으로만 이용해서...냉장고 정리할때 먹는줄만 알던....

그런 비빔밥...정말 죽겠씀다...ㅠ.ㅠ

고기를 못먹었떠만 꿈속에서 자꼬 고기가 와따가따 거림다...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함다...

비빔밥엔 "돌솥"과 그냥 "비빔밥"이 있어서...

하루하루 바꿔가며 먹으면서 제 자신을 위로함다...

요즘은 비빔밥을 누가 만들었는지 증오심이 생김다...가만 안두고 싶슴다...

누가 전주 비빔밥이 맛있다고 했떤가...?

아...맨날 비빔밥만 먹는 울 회사...직원들 모아 노조를 만들어 파업할까 함다...

네이트닷컴 자주 이용하시는 울 사장님 이거 보시거던...

이 가엽은 김대리를 위해....비빔밥은 그만 먹읍니다...

그리고 사장님!!!오래살려고 좋은거 먹고 술,담배 끊고 아침운동 당기다...
돌뿌리걸려 넘어졌다는...그 전설속에 그 인물을 모르심까...?
모든지 적당히 해주세용~!

 

여러분들의 점심시간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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