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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죄송합니다.) 막나가는 동생 어떡해야 할까요?

도와주세요 |2016.02.24 08:11
조회 923 |추천 0
우선 카테고리에 맞지않은 글 죄송합니다.
결시친에 좋으신 분들이 많다 들어 글 남겨봅니다ㅠㅠ
길어도 꼭 읽어주세요. 제발요.....

전 올해 열아홉 된 고3입니다.
제목 그대로 한살 어린 막나가는 남동생 때문에 고민입니다.

우선 저희집부터 말해 드리자면 아빠의 알코올중독으로 인해 5년 전부터 엄마랑 살고있는 이혼가정입니다. 엄마랑 저, 남동생 이렇게 셋이 살구요.
엄마는 9시에 출근해 9시에 퇴근하시고 11시에 청소알바를 나갔다 새벽 3시가 다 되어서야 집에 오십니다.
저는 일반 인문계고를 다니고있고 동생은 공부와는 담을 쌓아서 공고갈 성적도 되지않아 산업고를 다니고 있습니다.

동생과 제 사이는 아주 나쁩니다. 제가 중1 때부터 아무래도 엄마가 힘드시니까 집안일을 많이 도와드렸습니다. 중2 때부턴 전부 제가 다 했구요. 동생이 중2 되던 해부터는 동생과 같이 청소를 하려고 많이 타일렀는데 동생은 좋은말로 안 도와줍니다. 그 때부터 많이 싸우기 시작했죠.
제가 고등학교 들어간 후엔 아무래도 하교시간이 늦다 보니 동생 보고 청소 좀 하라고 부탁했는데도 안 해서 제가 주말에 하거나 아님 엄마가 잠시간을 줄여서 청소를 하거나 그랬어요. 동생은 한달에 한두번 정도 하긴 했죠. 작년엔 제가 나는 학교 때문에 바쁘고 엄만 일 하느라 바쁘니 비교적 덜 바쁜 니가 청소 좀 해라라고 좋게 말 했는데도 안 들어 쳐먹어서 진짜 많이 싸웠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3개월 전부터 동생이 입고나간 옷에서 담배냄새가 지속적으로 나질 않나, 산업고라 오후 4시반 쯤 마치는데도 매일을 9시에 들어오질 않나 (집에 들어오면 다행이죠 일주일 중 5일이 외박입니다), 멀쩡하던 핸드폰을 아이폰으로 바꾸질 않나 (근데 이건 동생이 알바해서 번돈으로 산 거긴 해요), 돈을 달라하지 않나, 학교갈 때 가방도 안 메고 슬리퍼 질질 끌고 가질 않나, 학교를 안 가질 않나... 저는 페북을 안해서 친구 계정으로 동생 페북에 염탐하러 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친구들과 매일을 엉망진창으로 놀고 있더라구요.
중딩 때 동생은 엄마 지갑사정 알아서 시내에서 오천원도 안 되는 돈 가지고 놀던 앱니다. 그래서 전 겉멋만 잔뜩 든 사춘기가 늦게 온 애 같아서 가끔 담배냄새 난다고 고나리질한 것 빼고 (제 옷에도 나서) 제할일 하며 지내고 있었어요.

그런데 보름 전부터 동생이 개소리를 해댑니다.
산업고는 자기한테 어렵고, 미용을 배우고 싶다며 저희 지역이랑 1시간 거리인 타지역의 미용고를 다니고 싶다고 전학을 보내달랍니다. 산업고 공부는 해보고 그런 생각을 하는 건지...

이쯤되서 동생 이력 말씀 드리겠습니다.
중3 때 노래를 배우고싶다 해서 없는 형편에 엄마가 보컬학원을 보내줬었습니다. 일주일에 2번 가는 거였는데 집에 오면 악보 그냥 내팽개쳐둡니다. 집에 와서 노래하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1년정도 다니다 고등학교 가면서 그만뒀어요.
고1 때는 갑자기 요리가 하고싶다 그러덥니다. 아시죠 다들.. 작년에 쿡방 엄청 열풍이었던 거.. 요리가 하고싶단 놈이 엄마 부엌에 있을 때 고개 하나 안 내밀었어요. 2월 초 엄마 생신이라 제가 엄마 생신상 차려드릴려고 아둥바둥 할 때도 도와달라 부탁해야 도와주는 시늉만 했구요. (이건 솔직히 요리와의 관심은 별개로 엄마에 대한 사랑이지만..)

이렇게 자기 하고싶은 일이 분기마다 바뀝니다. 옆에서 지켜본 바 이번 미용 안 봐도 뻔하잖습니까. 이러는 거 보면 아빠랑 똑같아요. 비전 있는 척.
자기도 자신은 없는지 엄마 면전에선 말 못 하고 맨날 문자로 찡찡대요.

엄마가 안 된다니까 자기가 통학씩이나 알아봤는데 왜 안되냐고 화를 냅니다. 자기가 귀찮냐고 말도 안 되는 뻘소리 해가면서 말이죠. 전학이 통학 알아보면 단 줄 아니봐요.
그래놓고 한번만 제발 생각해달라 불쌍한 척을 하덥니다.

엄마도 이때까지 봐온 게 있으니 안 된다고, 니가 그렇게 정 배우고싶으면 졸업하고 전문학교를 가든 학원을 가든 하라고 했는데
그건 또 자기가 그때되선 안 할 거라 그런 식으로 말하더구요.
말문이 막히죠...
보면 자기는 비전이 있는 꿈나무처럼 말 하지만
실상은 친구따라 미용고 가는 겁니다.
이미 작년에 지 친구들이랑 이 학교 면접을 봤대요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저희 집이 엄마 혼자 버시는 만큼 넉넉치 않습니다. 집에 빚도 있고요. 전 그래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있는데 동생이 너무 시끄럽습니다. 공부에 집중을 못 하겠어요.
엄마 말은 못 알아처먹고 제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듣길래 엄마가 다른 사람이랑 얘기해보라고 자리까지 만들어줬는데 그건 싫다면서 갑자기 미용고 안 간다면서 그럽니다.
자기가 그렇게 하고싶단 미용, 설득할 자신도 없고 타당한 이유도 없어서겠죠.

동생 대체 왜 이럴까요?
밤낮 구분없이 일하는 엄마는 안 보이는 걸까요?
동생 설득시킬 방법 좀 고민해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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