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3살되는 여자입니다.
3년 사귀는 남자친구가있는데 요즘 하루하루가 힘이 듭니다. 항상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제가 미련해보일까 누구에게도 터놓지못했어요. 부끄럽지만 여기에 한번 여쭤보려고 글써요. 저는 보통 데이트 할때 20만원을 씁니다. 그때그때 다르지만 항상 그정도 염두하고 나가요. 미쳤구나 싶으시겠지만 저희가 롱디라 한번만나면 짧게는2박3일 길게는 일주일까지 함께있는터라 돈이 많이들어요. 여기서 문제는 돈은 저만 쓴다는 겁니다. 사귄지3년 롱디2년차인 저희 커플, 둘다 본집과 학교가 달라 학기중엔 버스로3시간 방학중엔 4시간 걸리는 거리에 삽니다. 2년동안 제남자친구 저있는곳에 4번 왔네요. 정말 4번이에요....어떤날은 몸이 피곤하니 내가, 어떤날은 돈이없으니 내가, 알바하니 내가, 공부해야하니 내가, 그렇게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항상 제가갔어요. 웃긴건 저도 학교를 다니고 평일알바를 하며 겨우 겨우 살아가는 학생이라는 거에요. 제가 딱히 부유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데이트비...저희는 영화 밥 자취방 이 데이트에 끝이에요. 영화는 영화관알바를해서 영화쿠폰으로 보구요 밥은 제가사고 남자친구 자취방에서 잡니다. 데이트비가 크게 들어가질 않아요. 오로지 식비로만 평균3-4일에 20만원이 들어가네요..챙피해서 어디다가 말도 못하겠어요...처음부터 이랬던건 아닌데 어디서 부터 잘못된건지 초반에 제가 돈을 내면서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제가 돈을 더 써야하는 이유가 있었으니까요. 행여나 그 ㅅㄲ 자존심 상할까 항상 너가 최고다 엄지손가락 치켜세워주며 자존심 지켜줬네요..지금생각하면 뭐하러 그놈한테 그딴짓을 했는지....지금은 너무도 당연히 제가 돈쓰는것을 옆에서 지켜봅니다. 이번엔 저한테 단돈1000원도 안쓰더라구요 5박6일동안 저희집에있었는데 30만원 들었습니다..ㅎㅎㅎㅎ 보쌈사다 먹이고 인도음식 전문점가서 카레 사다먹이고 일본음식 먹이고 치즈케익 먹여놨는데 그 다음날 뷔페 먹고싶다 빕스 가자...제가 겨우겨우 설득해서 16000원짜리 뷔페 먹여놨더니 오설록에서 녹차라떼 드셔야 겠답니다 그래서 그거 쳐 먹이고 일하러 갔다가 뼈빠지게 일하고 오니 치킨을 드시구 싶으시데요...정말 거짓말 안치고 6일 내내 밥먹고 밥먹고밥먹고밥먹고....제가미쳤죠진짜...이러니 제친구들한테 상담도 못하겠어요 제자신이 초라해질까봐서요.....저도 바보 같은게 괜히 돈얘기꺼내는게 그새끼보다도 제 자존심도 상하더라고요 저도 정상은 아닌거같아요. 돈없다고 힘들다는 말이 도저히 목구멍밖으로 안나오네요...어떻게 해야할까여 저...욕을하셔도 좋으니 조언좀 해주세요 헤어지는게 답인걸까요ㅜ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