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볼지 안볼지 모르겠지만일단 제 이야기 어디다 풀어놓을곳이 없어 써봅니다욕을 하셔도 좋고 충고를 해주셔도 좋아요
20대 학생입니다 아, 현재는 휴학생이네요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습니다요즘 흔히들 말하는 여사친이 어느순간 여자로 보이게 된거죠사실 그렇게 오래 알고지낸 여사친이 아니였습니다2년가까이 옆에서 친구로써 서로 욕도하고 편도 서주고 귀찮아도 서로 부탁 들어주는 그런 친구였죠사실 친구로써 내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해줄수 있는게 제한적이고 제가 좋아하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필사적이었죠추운 3월 학교와 집이 가까워 대충 얇게 입고 다니는 주제에 춥다고 노래불러서 항상 제 손에는 따듯한 겉옷이 한벌 더 있었고자기를 볼 남자가 없다며 짧은 치마로 계단을 성큼성큼 올라가는 그녀석 뒤에 항상 가려주는 제가 있었고 길을 해매 잘 못찾아가는게 걱정되 근처에 일있다며 따라가주기도 했습니다어디까지나 친구로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안했죠들키면 거리가 멀어질까, 나에게 배신감을 느낄까 하는 그런 무서움이 그렇게 만들었던것 같습니다그녀석은 항상 저에게 "진짜 너는 다 털어놓을수 있는 좋은친구야 인마" 라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살았죠
그런 그녀석과 제 관계에 제 마음은 날이 갈수록 커졌고 들켰죠제가 좋아하는걸 알게된 그녀석은 역시나 거리를 두기 시작했고 그래도 적정 거리에서 친구가 되어 예전같은 관계가 되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마음을 정리하려 하기도 했고 잊어보려고도 했었습니다생각처럼 되지않는게 사람 마음인지라 되지 않았죠
고백 했습니다. 더 이상 좋은친구만으로는 있을수 없고 다른데 가서 상처받고와서 울지말고지금까지처럼 친구인듯 남자인듯 좋은친구말고 좋은남자친구가 되고 싶다고돌아온 대답은 미안하다고 밖에 할수 없다는 말
그렇게 제가 멀어지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친구로 있어달라는 말에 그러겠다고 했고저도 정말 힘들었지만 최대한 마음 접고 다시 친구로 앞에 서려했습니다
그 후 다른 친구와 술자리가 생겨 마시고 있는데 그놈이"그녀석 남자친구 생겼더라 ㅋㅋ너 알고 있었지 왜 말안해주냐"란 말을 듣고 머리속이 새 하얘지더라구요배신감..이 먼저 들었습니다. 가장 가까웠다고 느꼈었고 제 고백에 그저 이유없이 미안하단말만 하던 그녀석이 남자친구가 생겼고 생겼어도 적어도 저한테는 본인이 직접 알려줄것이라 믿었으니까요
그 날 이후 연락을 단 한번도 하지않았습니다너무 힘들었고 역시나 제가 먼저 연락을 하지않으니 연락이 오지 않더라구요그저 걔한테는 저따위는 극히 일부였고 제가 없이도 걱정해주는 사람이 있었고같이 있어주는 사람이 있었죠저한테는 전부였는데 말이죠
이렇게 상처받은 상태에서 지금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이 애는 저의 모든 고민을 알고 있었고 상처받은것도 알고있었지만 저를 안아주었고 괜찮다고자기가 옆에 있어준다며 저와 사귀기 시작했습니다저도 차츰차츰 그녀석을 애로 지워가기 시작했고 시간이 꽤 지난 현재 아직도 사귀고 있습니다
욕먹을 부분은 이제부터에요..여자친구에게 저는 그동안 사랑하는 시늉을 한것 같습니다여전히 저는 그녀석을 잊지 못했고 좋아하고 있습니다여자친구에게 매일매일 사랑한다고 말하는 제가 너무 혐오감이 듭니다그녀석도 아직 그사람과 사귀고 있고 저도 여자친구가 있지만아직 그녀석이 좋아요
어쩌면 좋죠 욕을 하셔도 좋고 충고해주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