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시댁사람들은 원래 다 이런가요? (글이 길어요 )

하하 |2016.03.10 10:50
조회 3,687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일단 결혼한지 1년 조금 안된 새댁입니다.

어제 글을 올렸는데 어떤분들이 제글 보고 피곤하다고 해서..

최대한 수정해서 올립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제 자신이 너무답답하고

시댁의 이런태도에 내가  어떻게 대처를 하는게 최선일까해서 용기내서 글을 올립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릴께요

 

결혼식을 올리고 신행다녀온 후에 저희가 사는 신혼집이

친정이랑 가깝고 시댁은 많이 멀어서

친정부모님께는 양해를 구하고 친정에는 얼굴만 보이고 시댁으로 날아갔어요

자주저희 시댁은 시부모님 시누이(위로 둘) 신랑 이렇게 다섯 가족이있습니다

시누이둘은 둘다 결혼했지만..저희 시댁이랑 가까워서 너무 자주와요.

시댁에 도착해서 시댁식구들(저희 부부빼고 12명 되네요)과 저녁을 먹었는데

작은시누이가 설거지를 하자고 하면서 엄마가 밥 차려줬으니까

우리가 이정도는 해도 되지?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이렇게 얘기했어요

물론 가자마자 첫날부터 설거지를 시킨다는 자체가 서운했지만.

먹었으니 밥값은 해야지란 심정으로 나름 즐겁게 설거지를 했었죠.

 

시댁에서 하룻밤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부엌에 갔더니 벌써 시어머니가

식사 준비를 다 하셨더라구요

그래서 죄송한 마음에 어머님 안녕히 주무셨냐고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이 "원래 이거 너가 다 해야 하는 음식들인데 너가 잘모르니까

내가 하는거야 다음부턴 네가 다해"  했을때 저도 모르게 네~라고 대답했는데

대답은 진심이 아니고 벙져서 그냥 그렇게 대답했던거였는데

그때부터 문제였던거 같네요

이때까지는 어이가 조금은 없었지만 그나마 무난했던거 같아요

 

제가 정말 열받기 시작했고 시댁이라면 치를 떨었던일은 시아버지 생신날부터 였는데요.

시아버지 생신이 더운여름였고 5시간을 차를 타야 하기때문에 

차를 오래타고가야 해서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 출발했어요

허벅지에 땀차고 땀띠날수있잖아요?그래서 시댁가서 좀 점잖게

입고있을 옷은 준비해갔었고 최대한 츄리하고 편하게 입고 갔어요

그리고 5시간 넘어 도착을 했는데 시어머니가 보자마자 먼길오느냐고 고생했다는 말은 커녕

옷이 그거밖에 없냐고..내가 너 그렇게 입고올줄알았다고

일바지(긴다리 몸빼바지)랑 티를준비해놨다고 갈아입고 나오라고 하길래.

기분은 나빴지만 준비해놓으셨다니 기꺼이 입어드렸죠.

가자마자 그런소리 들어서 짜증이 났지만 최대한 티를 안냈어요 .

옷을 갈아입자마자 시엄마가 부엌으로 들어오래요.

음식을 하면서 또..원래 이거 너가 해야 하는거야

다음부터 너가 다해..이러는데 와..진짜 미처버리는줄알았어요

내가 이 남자랑 결혼했지 시부모생신 그리고 명절때

음식하고 설거지하려고 결혼했나?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본인딸이여도 저렇게 말했을까 남의집 귀한 딸 아주

부려먹으려고 작정을 했구나 본인하고 바통 터치 하려고 작정을 했구나

이런 생각이 꽂히더라구요

그리고  더운날에 부엌에 선풍기 에어컨도 안켜고 불옆에서 일하는데

신랑이 부엌에 들어오니까

너는 왜 더운데 긴바지 입고 있냐고 반바지로 갈아입으라고 하는데

와..자기아들은 가만히 쉬고 있는데도 더우니까 반바지로 갈아입으라고 하네요?

그래서 어머님..더워도 제가 덥죠..저도 더워요 하니까

너는 시댁에 오는데 반바지를 입고오냐고..내가 준거 입고 있으라고 하는데

너무 서러웠어요..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시엄마와 같이 부엌일을 했어요.

 

시누이들은 밥먹을때 다되니까 그제서야 나타났구요

밥먹을때 다되서 와서는 작은시누이가 부엌에 들어와 자기도 일했다는걸

어필이라도 하고싶은지 육회에 들어갈 배를 채써는데 과도로 하질않나.

지가 하는건 배채써는거 다된 물김치 뜨는거 해놓고서

쓰던 국자마저 지가 좀 처리하면되지

국자를 주면서 고개짓으로 싱크대에 넣으라고 하더라구요?

미친...

 

거기까진 시작에 불과했어요

시댁식구들돠 다같이 밥을 먹고 신랑이 저와 약속한 대로 설거지를 했고

그때 저는 시댁식구들이 얼마나 더럽게 먹었는지 식당테이블같이 큰상 4개를

3번씩 닦고 있었는데 허리가 너무아파오고 있었어요.서럽기도 했구요

내가 이집구석에 와서 뭐하는짓인가..싶었어요 ㅠ

신랑이 설거지를 하는 모습을 본 시이모란년이 어머~너지금 뭐하니?

너네엄마 보면 난리난다 야~~이런말을 크게 하더라구요

그말듣자마자 작은시누이가 상닦고 있는 저에게 오더니

이미 다 닦았는데 고생은 내가 다했는데 내가 할꼐~라고 말해서

아니요 다했어요 하니까 다시 가더니 큰시누이랑 속닥거리더니

또다시와서 내가 할꼐~저기가서 설거지해..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이거 다 하고 갈테니까 냅두라고 했구

상을 다닦고 일어나서 신랑이 설거지하는 쪽으로 가는순간

큰시누이가 등을 밀면서 "가서 설거지해!"이러는데 그순간

왜 제가 그손모가지를 잡지못하고 병신같이 부엌으로 갔을까

그순간이 가장 후회되요 그떄 손모가지를 꺽어버렸어야 했는데..

먹는건 같이 먹고 치우는 사람 따로 있나 시댁인간들 정말

너무하더라구요

 

시이모년이 한말이랑 시누이들이랑 있던얘길 신랑에게

말하니까 화를내면서 진짜 자기누나들이지만 너무했다고

뇌가 없어서 그렇다고 진짜 왜들그래?하면서

저를 다독여주더라구요

그래서 화가 계속나지만..신랑이 독려해주니 억누르고 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시댁행사는 왜 이렇게 자주오는지 또 추석이 왔어요

작은시누이가 부엌에 있길래 오셨어요 하니까

어 이러고 말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신랑이 따라들어오니까

너 어제 내가 선물준거 못봤나?하니까 신랑이 봤다라고 대답했더니

작은시누이 말하길 아니 고맙다는 말도 안하길래

저한테 배알이 꼬인걸 대놓고 말은 못하고 신랑한테 괜히 시비걸더라구요

명절이니 시댁가서 부엌일을 했어요 그것도 힘들었지만

성묘가는길이 더 힘들었네요.

가는길에 멀미가 너무심해서 멀미약 두통약 소화제 다 먹어도

아무소용없어서 오는길에도 진짜 죽다 살아난 기분이였었고

제가 너무힘들어하니까 시아버지께서 아가는 이제 성묘가기 싫겠다

그러시길래 네 아버님 저 안가면 안되냐고 하니까

중간에 작은시누이가 갑자기 얘기에 쏙 끼어들더니

가야지 왜 안가냐고 가기 전에 약을먹었어야지 하고 말을 싹퉁바가지 없게 하더라구요

그말듣고 기분이 나빠서 대답도 안했어요

그말에 복종한게 아니라 상종하기 싫어서 씹었어요

참고로 작은시누이는 시댁에 성묘가 없데요..;;그러니 그렇게 쉽게 말하는게 분명해요

작은시누이가 시간이 좀 지나서 본인집 가려고 일어나더라구요

본인남편이랑 가는데 나한테만 빼고 다른 식구들한테 다 인사하길래

그래서 저도 인사를 안했어요

그리고나서 나갈일이 있어서 나갔는데

그길에 저밖에 없었는데 안보일때까지 계속뒤돌아보면서

저를 쳐다보더라구요.자기가인사안해도 너는 윗사람한테 안녕히 가시라고

인사 해야지 안해서 무지 맘에 안든다는 그런 기분으로 쳐다보는거 같았어요!

그렇게 추석이 지나갔고

 

또 다시 2016년 설이 돌아왔어요

시댁와서 신랑과 함께 전을 좀많이 부쳤더니 손목이 솔직히 너무아프더라구요

그리고 저 혼자 설거지도 많이 했구요.설거지도 보통 노동이 아니네요

남의 집식구들 먹은거에 나 하나 더 먹은거뿐인데 내가 왜 이사람들설거지를 대신

해주고 있지..차라리 나 따로 먹고 내것만 설거지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항상 해요

시누이들이 너무 미우니까 그런맘이 드는가봐요

저희 시댁에서 제사 차례지내는건 동서 시아버지때문인데

결혼후에 명절에 얼굴을 한번도 본적이 없네요

특근을 핑계대고 절대 안와요

덕분에 신랑하고 제가 그 동서몫까지 다 하구요

명절전날 저녁을먹고 있는데 안오길바랬지만 시누이둘이 들이닥쳤어요

큰시누이 오길래 인사했더니 씹고

작은시누이 오길래 인사했더니 얼굴더 안쳐다보고

얼굴보기너무힘드네 하고 비꼬더라구요 시어머니 생신날 못왔더니

저러는거 같아요 그것빼곤 안간적이 없거던요

앉아서 시누이둘이 시엄마랑 셋이서 오손도순 나눈 대화에요

시엄마왈 : 얘네둘이 전 다 부쳤다(신랑과 저)

큰시누이:해야지(시집왓으면 당연히 명절에 그정돈 해야지 요딴 뉘앙스)

시엄마왈 : 이번에도 동서는안왔다.

작은시누이왈 : 대타있잖아(참고로 며느리는 나 하나뿐 나 들으라고 한소리)

시엄마왈 :....

지딸들이 그딴식으로 말하면 속맘은 안그래도 무슨말을 그렇게 하냐고

말렸어야지..그상황 보니 시엄마 성품도 알만하더라구요

아니..자기가 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평소에 티는 안냈지만 본인도 같은 맘이니 입도 뻥끗안했겠죠.

제가 볼때는 시엄마라는 사람이 가장 문제인거 같아요.

본인딸들도 시댁가면 며느리인데..그렇게 생각이 없나..

 

좀 많이 기네요.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저희 친정엄마를 비롯해 친구들이 너희 시댁도 좀 그렇긴하지만

네가 몇년 정도 시댁에 도리를 더하고 나서 할말해야지..

너 너무 예민한거 아니냐고 좀 참으라고하네요

안그럼 너만 더 힘들어진다고 하는데

제 생각은 지금 잡지 않으면 앞으로 더하면 더 했지

덜하지는 않을거 같아서 마음이 조급해요.

시댁식구들 보거나 목소리만 들어도 열받아서

심장이 두근거려요 

시누이들이 너무밉고 시엄마도 너무미운데..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첨엔 좋은게 좋은거라고 원래 성격숨겨가며

착한 며느리 코스프레를 했는데 이젠

잘보이고 싶은 마음도 발톱의 때만큼도 없어요

제가 마음을 고쳐먹고 처음처럼 잘해야 할까요?

아님 불합리한 태도에 강력대응 해야할까요?

사람 미워하고 싶지 않고 좋아하고만 싶은데

시댁은 너무 싫어요

 

 

추천수0
반대수7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