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많은 댓글 달아주시고 조언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ㅠ
이렇게까지 많은 분들이 글을 읽을거라 생각을 못했는데 관심 가져 주셨으니 뭐라도 답글을
적어야 할 것 같았어요!
일단, 처음 댓글 달아주신 분이 조언해주신대로 민원 넣었고, 홈페이지말고 직접 가까운 동사무소에 먼저 물어보고 민원 받는다길래 시장 얘기랑 상품권 얘기 같이 했더니, 그런 불친절을 다 (사내교육?)처럼 교육을 시켜서 바로 개선을 할 수는 없어도, 시장 상인분들에게 다시 한번 상품권 사용에 대한 걸 말씀하시겠다고 하셨어요. (사실 속시원한 답변은 못들었어요..) 그 시장에 워낙 많은 분들이 계시고 또 나이드신 분들이 많으셔서 하나하나 알려드리지 않는 이상은 신속한
조치가 힘들다는 뜻이였습니다.
그래도 일단, 그 날 저랑 엄마가 겪은 일 때문에 시장에 대한 안좋은 감정을 처음으로 가졌구요.
엄마한테도 이 글이랑 댓글 다 보여드렸습니다! 그냥 저희도 평소 가던대로 다시 마트 갈거에요.
(방금 대댓글 다시 봤는데, 아무래도 시장 다시 가서 그 가게 위치나 (이름도 없었거든요..) 생김새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신고해야 겠어요. 떡집 맞은편 가게랑 떡집이라고 정확히 짚어드려야 그 분들께 뭐라도 구청에서 민원을 전달하지 않을까요?? 댓글 감사합니다ㅠㅠ)
시장에 좋은 분들 많으신거 알아요ㅠ 제 글때문에 모두가 그렇다는 오해는 없으셨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댓글들 보니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정말 시장이 발전하려면 이런 서비스 문제 좀 개선해주셨으면 .. 싶네요ㅠ
아! 또 제가 적은 글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아요ㅠㅠ 잔돈을 한손으로 준다고 제가 그냥 열받았겠습니까??? 앞에서 저런 일을 당하고 나서, 잔돈을 한속으로 똭~ 하고 던지듯 주는 그 태도가 저희는 열받았던 겁니다. 저도 평범한 사람입니다... 잔돈을 누군가에게 반드시 두손으로 받아내려고 하는 마음 따위 없어요. 저 날 떡집 아줌마랑 채소가게 아저씨는 정말 누가봐도 (옆에 엄마가 같이 있던 상태에서 저런 말을 들으셨다면) 저처럼 열받으셨을 겁니다ㅠㅠㅠ
또한 장사하시는 분들에게 사장님이라고 존칭쓴다는걸 굳이 적은 이유는 (이게 욕먹을 줄이야..) "이모님" 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그냥 "안녕하세요~ 나물 얼마치 주세요" 이렇게 존칭없이 부르기도 하니까 제딴에는 설명한거라고 적은겁니다... 이렇게 나쁜 의도 없이 적은거 아시면서 굳이 장사 안하는 분들에겐 존칭 안쓰냐고 하신다면.. 저도 대꾸할 마음이 없네요ㅠㅠ
어쨌든, 많은 댓글 감사합니다ㅠㅠ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시장에 대해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 계신줄 처음 알았네요ㅠ 개인적인 바램으론, 자꾸 마트가 생계 위협한다고 힘들다는 소리 하지 마시고.... 제발 어느 면에서는 개선 된 모습을 보여주세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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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으로 판에 글을 남깁니다ㅠ 매번 읽고 지나치기만 하다가 저에게도 글을 써서 뭔가 답답한 심정을 하소연하고 싶은 일이 생겼네요ㅠ 참다가 이제야 씁니다...
일단, 이 채널에 쓰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디다 써야할지도 모르겠어서 자주 오는 곳에 남깁니다. (이해해주셔요ㅠ)
저는 얼마전에 엄마랑 같이 시장에 갔어요.
사실 이마트나 홈플러스가 가까이에 있어서 살면서 지금까지 시장에 가본 건 명절에 할머니집 가서
들리는 시골 장터가 전부였어요.
가면 우리 옛 시장 분위기가 (구수하고 정겹잖아요~) 좋아서 언니랑도 가서 신나게 부침개 사먹고
여기보고 저기보며 구경하고... 그렇게 저한테는 "시장"이 보통 사람들 생각하듯 정겨운 곳이에요.
그냥 더 솔직하게 말하면 아무런 특별한 생각 자체를 하지는 않아요.
그러다가 이번에 저희집이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아파트 바로 앞에 좀 유명한 시장이 있더라구요.
바로 코 앞에 서울에서 유명하단 시장이 있으니까 엄마랑 과일이나 (명절땐 나물도 사러 갔고) 갓 나온 두부 (김치랑 먹으면 굿!!이니까요ㅠ) 사러 마트에서는 잘 살 수 없거나 못보는 풍경들 구경하는 맛에 갔어요. 저희 엄마도 고향 생각 난다면서 좋아하셔서 둘이 할일ㅇ 없으면 손잡고 나가고, 어디 갈 곳 있어도 일부러 시장 지나서 가기도 하고 그랬어요....
근데 얼마전에 집에 친척들이 놀러온다길래 엄마랑 미리 장보려고 이번에도 집 앞 시장을 갔어요.
문제는 여기서부터..
날이 정말 추웠던 날이고, 빨리 살 것만 사고 집가서 요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입구에 있던 가게에서 봄동이랑 야채 몇 가지를 샀어요. 합이 8000원 정도 나왔는데 (동전단위는 자세히 기억이..ㅠ)
엄마가 지인분이 주셨다면서 지갑에서 상품권을 꺼내시더라구요!
저도 뉴스에서 봤던 상품권이였어요. 제가 지금 화가나서 이름이 생각도 안나네ㅠ
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거라고 나라에서 막 시장가서 쓰라고 만들었던건데 그걸
엄마가 현금 대신 "사장님 (저희 엄마는 파시는 분들에겐 다 이렇게 존칭 쓰세요.). 상품권 써도 되나요~?"
이렇게 물으니까 대뜸 남자 사장님이 "네. 주세요 그거" 하시더니 표정이 굳어지더라구요.
방금 전까지 신나게 파시던 분이....;
저는 바로 표정을 감잡고 기분이 그때부터 나빴지만, 엄마가 밖에서 화내는 거 자체를 싫어하셔서
엄마 보면서 참고 있었어요. 엄마는 바보같이 사장님 눈치 보고 있고ㅠㅠㅠ
남자 사장님은 상품권을 받더니 앞에 차신 지갑을 보다가 갑자기 건너편 떡집네(?)로 가시더라구요. 아무래도 잔돈이 없어서 저러시나 싶었어요. (나중에 보니 지갑 안엔 돈 많으시더군요..;;)
건너편 떡집 아줌마 (문제의 아줌마) 한테 상품권을 건네주신 남자 아저씨는..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왜 상품권을 가져와;;"
저는 잘못 들은 줄 알았어요. 손님 둘이 떡하니 뒤에서 왜가셨나~ 하면서 쳐다보고 있었는데
우리 들으라고 저렇게 말했나.. 싶어서 혼자 심장이 벌렁거리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아줌마 하시는 말씀
"아니 돈을 가지고 와야지 왜 상품권을 가지고 오고 난리야~ 돈이 없어?ㅋㅋ"
"잔돈 주지마 장사 안되서 죽겄구만" (그 옆집 아줌마가 같이 비웃으며 한 말씀)
이러십디다..
농담이라도 상대가 기분좋은 농담을 하셔야지..... 표정도 완전 돈없는 모녀처럼 보시면서 저런
말씀을 왜 하시나요ㅠ 시장에서 쓰라고 만든 상품권 아닌가요? 시장에서 쓰라고 홍보해놓고, 시장에서 안쓰면 이걸 어디다 쓰나요? 시장에서 일하시는 분들 상품권으로 나중에 현금화나 뭐 구청에서 받고 그런거 없으신가요? 상품권도 돈과 같은 용도로 쓰이는 거니 이걸 받고도 수입이 있는걸로 생각되는데, 상품권으로 계산하면 그냥 공짜 쿠폰이 되는건가요? 반응이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 안갑니다..
엄마는 그 소리 듣고 민망하셨는지 (무슨 말이라도 하시지ㅠ) 입술 깨무시더라구요...
저희 엄마가 뻘쭘하면 입술 깨무세요ㅠㅠ
제가 그거 보니까 화가 나더라구요. 저는 괜찮아도 엄마가 무시받는 기분은 못참겠었어요ㅠ
안그래도 화장 안하시고 집에서 입는 옷 입고 나오셔서 (누가 시장갈때 차려입고 가겠나요)
저 사람들이 겉모습보고 저러나 싶어서 더 화가 나더라구요. 정겹고 좋은 곳이라 생각했던
엄마랑 저한테 이건 너무 뒷통수 맞은 ..... 상황이라 더 속상했습니다. 잘 차려입고 온 손님이
상품권 내밀어도 저렇게 막 대했을까요?
제가 "저 아줌마 뭐라시는거야 엄마? 시장 상품권이라고 써있는데 그럼 시장에서 쓰지 어디서 써요??" 라고 떡집 아줌마 (ㅓ제일 기분나쁘게 엄마를 쳐다보셨으니ㅡㅡ 떡집 아줌마만 쳐다봤음) 께 정색하며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줌마는 못들었다는듯 옆집 아줌마랑 남자 아저씨랑 웃으면서 서로를 주고받으며 쳐다보더라구요.
그러더니 떡집 아줌마가 잔돈을 거슬러줬고, 그 잔돈을 남자 아쩌씨는 한손으로 엄마에게 주더이다;; 깊은 빡침 ㅡㅡ
그렇다고 거기다가 왜 한손으로 주냐고 쏘아대는것도 아닌것 같아 그냥 참았구요..
엄마가 그냥 가자고 해서 (괜히 내가 엄마한테 미안함..) 엄마 손잡고 시장 안으로 더 들어갔습니다. 살 거 다 사고 다시 집으로 가던 길..
그 떡집이랑 야채가게를 다시 지나쳤는데요..
떡집 아줌마 처음에는 우리 못봤다가 제가 거의 지나갈때쯤 저를 보더니 옆집 아줌마 부르시더라구요. 똑바로 보지 않아도 옆눈으로 본 건, 저희 가는거 쳐다보며 쏙닥거리더라구요. 근데 왜 비웃는 표정을 하며 계셨나...
아 진짜 ; 시장에도 좋은 분들 많이 계시는거 압니다. 저희 가족도 그동안 시장에서 인심 좋은 사장님들덕에 좋은 감정 가지고 있구요. 근데 그 날 겪었던 일은 아무리 생각해도 분하고 속상해서 어디다 하소연을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구청에 신고할까 합니다. 시장에서 상품권 안받아준다고. 이거 구청에다가 말하면 되나요 ?
시장 자율로 하는건가 어쩌나 싶어서 (이런 일이 일어날거라곤 생각도 못했기에 어디다가 컴플레인을 걸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어떻게 항의를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참으려고 했는데 저희 엄마 쳐다보던 떡집 아줌마 (아 생각만 해도 욕나오네) 표정이 이불 발차기를 하게 합니다.
사람들 많이 가는데 아무 생각없이 상품권 쓰셨다가 저희같은 취급받는 사람들 더 있으면 안되니까 개선 좀 해보려고 해요 (그래봤자 어디 신고해서 시도만 해보는 거겠지만.. 가만히 있는 것 보단 ..)
의견 좀 내주세요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