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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2008.10.08 18:46
조회 594 |추천 0

얼마전 정확하게 10일전에 한 여자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문자를 보내고..  다음에는 메신저로 그리고 다음에는 전화 통화를 하면서 1주일만에 급속도로 친해졌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관심사도 비슷했고.. 특히 그녀가 궁금해하는 것들이 저의 관심사와 일치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정말이지 처음으로 공감대 형성이란 것을 느꼈습니다...

 

정말 좋은 감정이 들었습니다.. 매일 밤 새벽 늦게까지 메신저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묘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일요일에 보려고 약속을 잡았었지만 토요일에도 보자고 해서 00시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보고 차를 한잔하고 저녁 식사를 하면서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말 이 여자다 싶은 느낌이 들더군요..  제가 공유하는 부분.. 그녀가 공유하는 부분이 정말이지 이렇게 같은가 싶을정도로 정말 모든 것이 다 잘통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00시에 있는 00타워에 갔었습니다.  처음에는 야경을 보려고 했는데 그 위층에 있는 레스토랑에 가서 간단하게 쥬스를 시켜놓고 정말 시간 가는줄 모르게 재미있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다못해 서로의 손금

마저도 비슷해서 운명적인 만남이라는 느낌을 받았었구요...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집에 데려다주고 저는 친척집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다시 만났습니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00섬으로 데이트를 갔었습니다.  정말 좋더군요.. 가을의 정취와 함께.. 비록 팔짱은 못끼고

손은 못잡고 있지만 연인과 같은 느낌을 가졌고..  저녁때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서 교제를 신청했고 흔쾌히

그녀도 그러자고 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바로 그 다음이었습니다.

레스토랑을 나오면서 저는 그녀와 팔짱을 꼈고..정말 만나지 2일만에 연인사이처럼 가벼운 스킨쉽을 하면서 극장으로 영화를 한편 보러 갔고.. 그녀는 졸리운지 저의 어깨에 기대에서 새근새근 졸더군요..

그때.. 저는 살짝살짝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기도 하고 옆구리살을 만지기도 했었고.. 그녀는 그럴때마다 기분 좋은  콧소리를 내면서 저의 가슴과 배를 만지작 거리더군요..

 

그렇게 1시간쯤 영화를 보다가 갑자기 그녀가 나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피곤한가 싶어서 나갔지요..

그랬더니 그녀는 저에게 모텔에 가자고 하더군요..

솔직히 저는 여자와의 경험이 없었습니다.. 나이가 29세이지만.. 전 여친하고 그것도 한번정도밖에 경험이 없는 숫총각입니다.. 솔직히 부담도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성에 대해서 관심이 별로 없던 저였지만.. 그래도 그녀가

뻘쭘할까봐 차에 태워서 모텔로 갔습니다..

 

처음에는 모텔에서 잠깐 스킨쉽만 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랬는데 그녀가 씻자고 하더군요...  씻고 난 다음에 그녀와 관계를 맺었습니다.. 만난지 2일만에 그것도 사귀자고 한지 2시간만에 관계를 맺는게 솔직히 꺼림찍 했었습니다..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경험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과연 여자가 좋아하고 느낄 수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관계를 맺다가 사정이 이루어질 것 같아서 뺐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만족을 했는데 갑자기 그녀의 표정이 심각해지더니 저에게 하는 말이 자기는 나쁜 여자라는 겁니다..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과거 남친 이야기를 하면서 과거 남친과 사고까지 쳤고.. 결국 그것때문에 헤어지게 되고.. 부모님으로부터 감시 아닌 감시를 당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랑 사귀기가 힘들것 같다고 하더군요... 저는 무슨말이냐고.. 난 너의 과거지사 상관없다고 했어요.. 정말 그럴 자신 있었어요..

그랬더니 그녀가 하는 말이 사실은 한가지 이유가 더 있는데 저와 속궁합이 맞지 않은 것 같다더군요... 

저와 관계를 가지면서 자기는 느끼질 못했다는 거에요... 전 순간 굴육감과 함께 이 여자가 저를 가지고 놀았나 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녀의 뺨을 한대 때리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밤에 집에 와서 그녀에게 문자를 보내서 전화한통 하자고 했더니 문자로 미안하다면서 가지고 놀 생각없었는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차라리 때리라고 한것도 한대 맞는게 더 편할 것 같아서 그랬다더군요...

 

다음날 전 하루종일 멍한상태로 있었어요.. 정말 이여자가..제가 그렇게 느낌 좋고.. 운명처럼 여겨졌던 그 여자가 저를 가지고 놀았을까.. 하는 생각이 정말 떠나지 않더군요... 

 

그래서 전 저녁에 그녀의 직장까지 직접 찾아갔습니다..  제가 있는 곳과 그녀의 직장은 차로 2시간 30분이 걸리는 거리지만..전 개의치 않았습니다.. 제 마음이 그녀에게 가라고 시키고 있었으니깐요.. 그래서 그녀의 직장에 가서 그녀를 찾았고.. 그녀도 상당히 당황해하는 눈치더군요..

그래서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나 아직도 너 좋아한다..  그러니 제발 다시 시작하자고 했지요..

그랬더니 그녀는 힘들다더군요.. 그리고 한다는 말이 사실 처음부터 이성적인 호감을 가진게 아니라 친한 오빠 동생처럼 생각했다더군요.. 전 정말 할말이 없었습니다.. 그랬던 사람이 저와 함께 모텔까지 갔나하는 충격도 들고..

다시한번 자괴감과 함께..하늘이 빙빙 도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어제 때린거 미안하다.. 쿨하게 못헤어져서 미안하다고 하고 왔습니다..

 

정말 10일짜리 우스운 사랑이었던 듯 싶습니다.. 저에게 일어난 이 드라마틱한 사건때문에 아직도 머릿속이 복잡하네요.. 과연 이여자의 심리가 어땠으며..저에게 왜 그랬을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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