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상한 반찬 내놓고 손님한테 면박주는 가게..

헐헐 |2016.03.14 02:47
조회 3,899 |추천 8
오늘 남편하고 시내에 뭐 좀 사러나갔다가 물회가 땡긴다는 남편말에 물회집을 갔습니다
다른 지역에선 모르겠지만 부산에선 제법 유명하고 큰 체인점 ㅁ*물회집이예요. 기장에서 몇 번 먹어보고 옛날엔 맛있었는데 요새 맛이 변해서 안가다가 연산동에도 있길래 여긴 맛이 괜찮으려나 하고 갔다가 기분만 잡치고 왔네요.

물회2개 시켜서 먹다가 밑찬으로 나온 절인 무를 한입먹었는데.. 윽 상했더라구요.
바로 말하려다가 굳이 안먹어도 상관없어서 그냥 물회만 먹었어요. 그런데 미리 많은 양을 소분해놓고 새로 들어오는 손님들 상에 자꾸 올라가니 마음이 찝찝해서 직원 한분 불러 조용히 말씀드렸어요. 다른 손님들 들으면 가게에 폐끼칠까 해서..

한 여자분이 맛이 어떻던가요?라고 물으셔서 상했어요. 냄새만 맡아봐도 아실꺼예요. 라고 웃으면서 좋게 이야기했습니다. 사장님이셨는지 이모님 한 분 불러서 무 상했다는데요 라고 이야기해서 이모님 한분이 오셨고 다시 묻길래 드셔보시면 알꺼예요. 냄새만 맡아도 바로 아실텐데.. 라고 다시 되풀이했고 말 듣고 아무말 없이 무 들고 가서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더라구요. 오픈 주방이었고 제가 주방 바로 앞에 앉아사 주방쪽을 보고있었기에 들고가서 어떻게 처리하나 궁금해서 보고있었는데 그냥 아무 말도 없이 새로 담은 무 담아서 턱 얹어놓도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 다시 안갖다주셔도 되는데^^; 그냥 다른 손님들 먹고 탈날까해서 말씀드린거예요 하고 멋쩍은 듯 웃으며 이야기했는데 쌩까고 감 ㅋㅋㅋㅋ
그러곤 주방에 가서 저한테까지 다 들리게 무 들고간 이모님이 "이거 상했다는데? 어제 담궜는데 뭐가 상했다는 거고" 인상찌푸리며 큰소리로 말하면서 저랑 눈이 마주쳤고 기분이 확 나빠서 네? 했더니 아니 먹어보라고 하며 다른 이모님을 가르키더라구요.
전 화낸 적도 없고 가게에 폐끼칠까 일부러 조용히 말했는데 본인들이 오히려 크게 주방근처에 앉아있던 다른 손님들한테까지 다들리게 말하길래 전 너무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그렇게 크게 말하니 제가 유난떤 예민한 진상손님이 된 기분 ㅡㅡ
그러곤 자기들끼리 이게 익었니 안익었니 토론하고 앉아있음 ㅡㅡ 분명 새로담아준건 냄새만 맡아봐도 확연히 달랐고 안상했지만 이미 찝찝해서 안먹었지만..
반찬이라는게 소분해서 수레에 당연히 실온에 잔뜩 실어놨던데 그럼 잘 상하지않나요? 그럼 보관방법이 문제지 안익어서 그런 냄새가 나니 어쩌니 해대는데 황당함이..
결국 나올때까지 사과 한마디 못받았고 다른 손님들 찬에꺼 바꿔주지도 않음.. 다신 안가겠지만 진짜 큰 체인점 식당에서 반찬 상하는거에 그렇게 익었니 안익었니 핑계만 댈려하고 인정도 안하고 사과도 없이 되려 예민한 손님 취급하는 건 정말 아니라고 봐요.
전 아무생각 없이 한입먹었다가 상해서 윽..했는데 남편이 냄새맡더니 바로 이거 갔네. 하길래 냄새맡아보니 진짜 상한 냄새가 ㅡㅡ 남편도 요리전공한 사람인데 주방에서 일하는 다른 이모 한명도 먹더니 바로 인상 찌푸리더만.. ㅋㅋㅋㅋㅋㅋ 난 오히려 별거아닌걸로 클레임 걸고 예민한 사람 취급받아 다른 테이블에서 마구 눈총만 받고 나왔네요.
계산할때 되서야 처음에 제가 상했다고 말씀드렸던 사장으로 보이는 분이 맛이 어떻던가요? 이러는데 더 기분나쁨. 적어도 그런 일이 있었으면 먹고있을때 와서 물었어야 하는거 아닌가.. 부산에서 물회 한그릇 만오천원이 싸구려도 아닌데 그런 취급받다니 후..
그래서 음식이 상한건 둘째치고 제가 기분나쁘다고 화낸것도 아니고 다른손님 먹고 탈나면 문제 커질까해서 살짝 말씀드린 건데 직원이라는 사람이 그따위로 말하는게 맞는거냐고 쏴주고 왔지만 분은 안풀리네요. 진짜 그따위 마인드로 장사하는 문제있는걸 알고도 직원한테 별 문제 아닌듯 전가하고 가놓고 계산할때서야 생각해주는 척 묻고 이런 일이 있었다 이야기해도 아~ 그래요 하며 진심어린 사과도 없는 사장인지 책임자인지 하는 분과 손님쪽에 대놓고 큰소리로 진상대우해주시는 직원분.. 과연 얼마나 갈지 지켜보겠습니다.
원래 이런 식당가서 진상피우는 사람도 아니고 다른 체인점 식당에서 너무 짜워서 먹을 수 없는 정도길래 불러서 조금 짠데 안짜게 조절이 안되겠냐 물었더니 소스는 비율맞춰 배합해놓은거라 조절안된다길래 아 그럼 괜찮아요 그냥 먹을께요 하고 넘어갔는데 조금 있다 와서 너무 죄송하다고 혹시해서 주방에서 맛봤더니 소스 배합이 잘못됐다고 자기들이 먹어도 너무 짜더라며 다시 해드릴께요. 할때도 조절 안된다 했을때 더이상 따지지도 않고 그냥 먹는다했다가 다시해준대서 웃으면서 감사하다고까지 했었는데..
아 엄청 화나고 기분나쁘다가도 제가 진상이었던건지 잘못한건지 의문이 드네요. 그렇게 다른 손님 들릴 정도로 절 면박줘야 하는 일이었는지.. 물론 아니라 생각해서 저 억울해요 하고 글쓰긴 했지만 제가 어떻게 하는게 맞았던건지 알려주세요 ㅠ
추천수8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