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각막이 점점 계속 얇아지고 있대. 원래부터 눈은 안 좋으셨는데 그게 희귀병?같은 거거든 시신경발달장애라고 하던데 이 장애에 걸린 사람의 수가 극소수라서 이 병에 대해 밝혀진게 전혀 없고 치료법도 없어서 아직 연구해나가는 단계래. 어쨌든 엄마가 그 장애가 있다는 것만 알고 지내왔어.근데 우리가 머지 않아 이민을 가거든. 그래서 신체검사를 하는데 엄마가 눈 때문에 엄마만 비자를 못 받은거야. 그거 때문에 정밀검사를 하는 도중에 각막이 얇아진걸 발견했대.
금요일에 그 사실을 알았고 나는 한 70~50퍼센트 정도는 남아있으니까 십몇년은 버틸수 있겠지하고 생각했는데 오늘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거의 안 남아 있다고 했어. 그 말 들으니까 막막하더라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게 너무 서럽고 이런 유전자를 준 외할아버지가 너무 밉고 그래...
근데 이 병이 유전되는거라서 언니도 이 병이거든..외할아버지와 새외할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삼촌하고 엄마가 장녀인거랑 언니가 장녀인걸 미루어 봤을때 첫째들한테만 유전되는거 같아.(그래서 난 눈에 이상없어)어쨌든 언니도 나중에 세월이 지나면 저렇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서럽고 서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