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타쿠인거 남자친구한테 들킴우ㅠㅜㅡㅝ
ㅇㅇ
|2016.03.17 00:03
조회 804 |추천 1
나는 20대 초중반의 여자고 남친은 3년 만남
나는 흔히들 말하는 오타쿠임 알고있는 오타쿠 이미지에 성별이랑 사회성만 바꾸면 됨 교류전이나 온리전 행사 참여하고 그림 받아보고 혼자 자취하는 집엔 포스터랑 등신대 덕지덕지 붙어있고 코스프레는 하지는 않지만 보는거 좋아하고 피규어랑 아 진짜 하여튼 그냥 오타쿠란 말이야 핸드폰은 진짜 금기의 영역 여기 내 모든 덕질이 다 함축되어있거든
그리고 또 미소녀 캐릭터들도 좋아해ㅜㅠㅠㅜㅜㅠ카와이 하면서
근데 한때 이런 애니에 대한 인식이 완전 안좋아지면서 오타쿠다 하고 폄하의 대상이 되고 비웃고 그래서 나는 처음 덕질할때부터 아무한테도 말 안하고 숨겨왔단 말이야
정말 친한 취향공유하는 친구들 3명 빼고는 내가 진짜 이런 파워 오☆덕☆인지 아무도 몰라
남자친구한텐 일본어 프리토킹 되는건 내가 국제학을 전공해서 그렇다고 어느정도 뻐기는데 가끔씩 행사같은것때문에 혼자 일본가거나 한국에 있어도 가려고 연락 안되는거나 핸드폰 안보여주는걸로 가끔 바람피운다 의심받을때도 있었어 그것때문에 몇번 싸울뻔하긴 했는데 나는 천성이 집순이고 남친도 그걸 아니까 넘어가고 그랬지
만약에 내가 그냥 원피스나ㅜ나루토 좋아했으면 이렇게 고민도 안했지ㅜㅠㅜㅜㅜㅠㅠㅠㅠ내 취향 너무 마이너라고ㅜㅜㅠㅠㅠ
진짜 난 여태까지 그런거 언급 한번도 안하고 철저하게 숨겼는데 어제 남친이랑 있다가 내가 핸드폰 평소처럼 잠금 걸린줄 알고 그대로 두고갔단 말이야 근데 그 전날 내가 뭘 좀 하느라거 잠금 설정 안해놨었어 그리고 나중에 갔는데 남친이 내 핸드폰 보고있는거야 처음엔 잠금 푸는줄알고 야 다 부질없다.. 하면서 다가갔는데 쉬부럴 걔 내 갤러리 보고있더라 잠금 풀려서 내 친구들이 보내는 카톡도 실시간으로 보여지고 있었음 그때 창문으로 뛰어내릴까 심각하게 고민함..
거기 사진이 3000장 정도 있는데 그게 거의 다 내 최애들 사진이란 말이야 연성한건 따로 모아놓고 좀 섹시한것도 있었는데
아 진짜 나가 죽을까 거기 내 방 사진도 있었는데 내 방 진짜 심한데 친구들이랑 한 대화에는 심지어 바스트 큰 여캐 사진 보내놓고 쉬부럴 자괴감.. 탐스러 쥬금 뭐 이딴거나 막 이번에 누구 정발본 나옴!!!허후우우ㅓ!!!이런식으로 막 ㅇㅇ쨩 카와이네.. 와타시 막 이딴 식으로 말한것도 엄청 많단 말이야 나 남친 앞에서는 진짜 딱 표준어만 쓰고 카톡도 띄어쓰기 맞춤법 정확히 보내고 3년동안 그렇게 했는데 아 진짜 미치겠다 나 진짜 그거 보고 너무 당황해서 사온 커피 내려놓고 쳐다보는데 걔도 당황했는지 날 쳐다보는 동공이 흔들리는게 보임.. 쉬부럴 진짜 동공이 흔들리는건 인소에나 존재할줄알았는데
걔가 아무렇지 않은듯이 웬일로 안잠겨있냐?이러는데 너무 수치스러워서 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다 떠오름 그래서 생각보다 볼거 없지?하하 진짜 이러고 뛰처나유ㅏㅆ다 걔한테 그 뒤로 전화오긴했는데 나가 죽고싳다 으아아아어아라ㅏ아ㅏ아ㅏㅏ아까는 좀 진정됐다가 다시 쓰다보니까 죽고싶어지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