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딱 이맘때쯤 파릇파릇한 신입생이었던 나는 고등학교가 정말 신기했고 또 신기했어. 그러다가 전교회장선거를 하고 학생회에 소속되어있는 너는 전교부회장후보로 나왔지. 그때 다른 후보에 내가 아는 언니가 있었지만 난 널를 뽑았고 항상 내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었지. 막 엄청 잘생긴 것도 아니고 키가 큰 너도 아니지만 난 그냥 니가 좋았어. 친구들중에 학생회가 있어 너의 소식을 간간히 들었고 그럴때마다 난 너의 작은 소식에도 기뻐했지.
그리고 난 2학년이 되었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학기를 시작하려고 했지. 넌 3학년이라 공부에 집중을 해야할 거 같아서 감히 연락도 하지 못했어. 물론 연락하는 방법도 모르지만. 그러다가 내가 매일 너 얘기를 하니 학생회 친구가 연결을 해주고 내 생일때 너의 생일 축하를 받게 되었어. 그게 내 최고의 생일선물이라고 느낄 정도로 난 너무 좋았어. 그리고 내가 먼저 얘기하고 연락하고 잉기를 이어갔지.
난 그냥 너와 연락하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고 평소에 하지도 않는 문자함이 너로 꽉 채워지게 되었어. 넌 나를 관심있게 생각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지만 난 너가 여전히 좋아. 주위에서는 다들 너에게 관심이 없고 3학년이니 접으라고 하지만 너를 정말 많이 좋아해. 가끔 너가 페북을 할땐 문자 답장을 안하는 니가 밉고 또 서운하지만 그 후에 너에게서 온 문자 한통에 웃고 기분이 좋았어.
여전히 주위에선 접으라고 난리들이고 넌 나와 연락을 하는둥 마는둥이었지 거기에서 관심 없는게 확 느껴져서 솔직히 서운하긴 했어. 근데 또 너의 귀여운 문자를 보면 사르르 녹는 나의 마음은 어찌하면 좋을까.
아예 모르는 사람에서 그나마 연락하는 후배로나마 너가 기억했음 좋겠다 내 고등학교 생활 중 제일 좋아했던 사람아, 그리고 지금도 좋아하는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