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페에서 4년째 일하고 있는 을입니다.
제가 겪은 맘충들 썰을 풀어볼까합니다.
가진게 없으므로 음슴체로 하겠슴.
1.
셀프바에 보면 냅킨, 빨대, 종이컵이 구비되어 있슴.
강아지들 뛰놀다가 직원한테 한소리 들으면 맘충들 출동함.
맘충들 강아지들한테 빨대나 냅킨, 종이컵 쥐어주며 앉아서 놀으라고함.
미친 강아지들은 빨대 한웅큼씩 쥐고 칼싸움을 함. 똑똑해서 바닥에 떨어지면 새것 꺼내서 놈.
정서불안인 강아지들은 냅킨을 갈기갈기 찢으며 놈. 나름 순수해서 바닥에 뿌리면서 눈온다 함.
어떤 강아지들은 종이컵으로 탑 쌓기놀이함. 다쌓으면 무너뜨리고 새종이컵 들고와서 다시시작함.
간혹가다 잡지책 쌓아올린후 올라가서 키재기 놀이도 함. 잡지 찢는건 기본이라 말안하겟음.
맘충들 그런 강아지들 우쭈쭈 이쁘다며 사진찍기 바쁨.
2.
아주많이가끔항상 땡깡피우는 강아지들이 있음.
맘충들 전혀 달래주지 않음. 가끔 계모인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개무시함.
바닥에 드러누워도, 귓가에 대고 울어제껴도.. 우리의 맘충들 꿋꿋하게 떠듬.
가게안에서 자전거나 킥보드 타고 노는 강아지들도 있음.
머니머니해도 유모차부대가 제일 무서움.
주차를 어찌나 잘해놓으셨는지 길막은 기본.
가끔 큰애들이 유모차로 레이싱놀이해도 내비둠.
직원이 머라하면 멀찌감치서 일루와 한마디 함.
3.
맘충들, 강아지들 화장실이나 휴지통까지 가기 싫은가봄.
강아지들 똥오줌지린 기저귀 똘똘뭉쳐서 트레이위에 올려둠.
간혹 마감때 청소하다보면 의자밑에 숨겨져있던 기저귀가 까꿍함.
가끔 땡깡쟁이 강아지들 바지벗기고 페트병에 꼬추낑구고 쉬야하게도 함.
진짜 아주가끔은 테라스에 나가서 바지벗기고 화단이나 바닥을 향해 쉬야도 함.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화장실 바닥에서 쉬야하는 강아지들 정신나간거같음.
그래도 미안했는지 바닥에 휴지깔아놓은 맘충 진심으로 우주밖으로 던져버리고 싶음.
덕분에 휴지찌꺼기때문에 화장실하수구구멍 막힌건 안비밀.
딱한번 세면대에다 쉬야한 강아지도 있었음.
물론 우리 맘충님은 옵션으로 세면대에서 똥묻은 강아지똥꼬 닦인건 안비밀.
4.
테라스, 화분 하니깐 생각나는거임.
테라스에서 강아지들 도시락 까먹고 그대로 일회용접시, 음식물, 나무젓가락 등등
판 벌린 그대로 두고 가는 맘충들도 있음. 소풍온줄.
테라스 난간에 매달려 노는 강아지들 덕분에 난간이 너덜거리는건 안비밀.
ㅍ모양이 대문자 i 모양 되는건 안비밀.
테라스난간 막대기로 칼싸움하는건 기본중의 기본.
화분은 사막이 되어있음.
아이들 자연교육은 다른데 가서 시키든가 왜 남의가게 화분을 들쑤시는지 모르겠음.
멀쩡한 나뭇잎 뜯어서 인디안 놀이 하는 강아지들 진심으로 화분에 거꾸로 심고싶음.
그걸 보며 까르르 웃는 맘충들은 진심으로 갈아서 비료로 쓰고싶음.
(어릴때 집앞에서 나뭇잎 뜯고 놀다가 걸려서 엄마한테 뒤지게 쳐맞은기억이
새록새록 솓아남.... 나 뚜디패던 젊엇던 울엄마 그리움.)
5.
진열장 상품들에 손때묻히는건 기본중의 기본.
강아지들이 만지다 떨꾸거나 부서뜨리면 모른척 올려놓는 기술도 가진 대단한 맘충들임.
걸리면 오히려 큰소리냄. 이런거 애들손에 닿이게끔 진열해 놓지 말라함. 지가먼데.
인테리어소품 부서뜨린 강아지있었음. 강아지가 맘충한테 부서뜨렷다고 말함.
맘충 자랑스럽게 강아지 쓰담쓰담하며 솔직하게 말한건 잘한일이라고 함.
사과따위 없음. 단순한 해프닝이라며 강아지 다독임.
보고있던 나 개어이없었음.
더많은데 쓰다보니 열채서 못쓰겠음.
오늘도 맘충한테 시달리는 을1임.
하... 더러운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