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자고 일어났더니 조회수가 굉장히
올라갔네요
오늘 밤 조심스레 2번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http://pann.nate.com/talk/330998309
http://pann.nate.com/talk/330998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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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항상 눈으로만 구경하다가...
제 얘기를 어떻게 시작해야될지 고민만 하다가...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들이 제 이야기가
아니였으면.. 차라리 지어낸 이야기였으면...
하루에도 수십번, 수천번 생각하다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저처럼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모니터 앞에 앉았습니다.
이야기가 조..금 길어요.
진지한 자세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거짓없이 사실만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중간 중간 그 때의 감정은 튀어나올수도)
저는 26살 나름 꽃다운 나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여자 ^^ ;
3개월이라는 기간의 짧은 연애를 끝으로
솔로가 되었어요.
작년 연말에 소개팅에서 만난 남자와 연애를
시작했었...지요.
그 남자는 저보다 2살 연상이였어요.
그토록 원하던 오뽜!
우선 첫인상, 첫느낌이 좋았기 때문에
이제 나에게도 행복한 날들만 가득 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BUT!!!!
행복했던 순간들이 생각이 나지 않을정도로
힘들었던 날들이 많았어요.
행복했던 순간들은 누가 들어도 행복하겠다..
하는 거니까 생략하고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일들만 말해볼게요.
소개팅 당일날
과거 이야기를 주절주절
조금은 많이 늘어놓던 그 남자
물론 첫만남이니까 이야기거리가 떨어지면
할 수는 있겠죠.
그. 런. 데.
그 이야기가 시발점이 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
소개팅 후 서로에게 호감이 있어 연애를
시작했는데..연애초반이라서 거의 매일 보다시피 했어요. (짧게라도)
그 매일 매일 만나는 날마다
전.여자친구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전.여자친구랑 4년정도 만남
전여친은 오빠랑 헤어지고 3년뒤?
작년에 다른 남자와 결혼했음)
연애 초기라서 싸우고 싶지도 않고,
전.여친이랑 오랜기간 만났기 때문에 힘든가보다 생각하고 나름대로 좋게 좋게 말을 했죠
"오빠! 오빠랑 둘이 데이트 하는게 아니라
그 여자랑 셋이 하는거 같아ㅠㅠ
항상 그여자 얘기가 나오잖아.
그여자 얼굴도 모르는데 친해진 기분이야"
이런식으로..
그 남자는 어느 장소에 가든 그 여자의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 장소를 그여자와 가봤던, 안가봤던..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이야기 까지 하더라구요.
처음에 어떻게 사귀게 되었는지부터...고백방법.. 데이트했던 이야기.. C.C추억얘기..
심지어 잠자리 얘기까지 아주 세세하게..
그 여자는 어떠어떠한 걸 좋아했으며,
궁합이 잘맞았을 때의 상황등..
진짜 듣고있는 제 자신이 비참하고 힘들었어요.
그래서 내가 이 남자에게 장난스럽게 말했기
때문에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건가
라고 생각하며 진지하게도 말해봤어요.
오빠가 오랜기간 만났던 사람이고 첫사랑이니까 못 잊을수는 있다. 근데 내앞에서는 안했으면
좋겠다. 오빠는 내가 과거 남자친구 이야기하면 기분이 어떨거 같냐며 진짜 속상하고 슬프다고
좋게도 말해보고 울면서도 말해봤어요.
울면서 말했을때는
진짜 미안하다 내가 미처생각하지못했다
다시는 안하겠다 하더라구요.
하지만 그 이후에도 전여친 얘기는 계속 했어요. 그 버릇 어디 가겠어요..
그래서 좋게 좋게 이야기해볼려고 말을 꺼내니까전여친은 이미 결혼했는데
왜 쓸데없는 걱정을 하냐는 둥
다시 돌아갈 마음이 있어서 그런거는 아니라는 둥
나한테서 그 여자를 잊으라는 거는
오빠인생에 있어서 소중한 대학생활을 통째로
잊어버려라 하는거라는 둥..
아니 제가 그여자를 잊어버리라했나요?
그냥.. 제앞에서 하지말라고 했지 ㅋㅋㅋㅋㅋ
다시 생각해도 헛웃음이 나옵니다.
이 사람의 특징은 말을 차분하게 잘한다는 점과 계속 듣고있으면 그 말이 맞는 말처럼 들리는
어투와 분위기를 가졌어요.
어느 날은 전여친과 같이 찍은 사진을 저에게
보낸거에요. 진짜 일부러 저 화나게 하려고
보낸 건줄 알았어요. 왜 보낸거냐고 물어보니까
예전에 전여친이랑 사진 찍었던 곳인데
너무 예뻐서 헤어지고도 못지웠다는거에요.
그 장소를 잊어버릴까봐.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같이 가서
찍고 싶어서 남겨놨다는 거에요.
사진을 지우지 않고 가지고 있는 거에 대해서
기분이 나쁜게 아니라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과
행동을 해서 상대방의 기분을 그것도 여자친구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는 점이 이해가 안되요.
제가 이상한가요?
그리고 제가 만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그 사람은 기승전잠자리에요.
기승전잠자리라는게 항상 관계를 맺으려고
하는 차원을 떠나서...
일단 말해볼게요.
솔직히 말하면 매일매일 했던 말들을
다 적고 싶은데.. 세 달 동안 들었던 말들을
다 적을 수도 없고..
후....
다 큰 성인이니까 그리고 사랑하는 사이니까
사랑을 나눌 수 있죠.
처음에 사랑을 나눌때는 당연히 처음이니까
잘 맞지도 않고 어색하기만 했죠.
시간이 지나면서는 사랑을 많이 나누다 보니
누구보다 잘 맞는 거 같고, 사랑이 깊어지는 느낌이고 뭐 그랬죠.
그런데
이 사람은 사고방식이 조금 특이한거 같았어요. (존.나. ㅅㅂ 이상하다고 쓰고 싶지만 지극히
주관적일수 있기때문에)
하..
너무 많아서 생각나는 순서대로 쓸게요
둘이 사랑을 나누고 나면 항상 만족도를
궁금해했어요. 그건 대부분의 남자들의 심리니까
그런가보다 하는데
예를 들어
내가 좋았다고 하거나
오빠 나름대로 그 날 밤을 만족했을 때?
(언어순화하기 힘듬)
저한테 몸보신을 시켜달라거나 맛있는 거를
사달라고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먹을거야 사줄수 있죠 그게 나쁜가요
문제는 그게 아니라 그 놈의 입인거 같아요.
자기가 만족시켜줬으니까 사달라는 식인데
그것도 사실 어이가 없죠
자기 혼자하나요 둘이 같이하지
무튼 속으로 그래 오빠 기분 좋으니까 한번
맞춰줘보자 생각하며맛있는 거 사준다고 하죠.
그러면
오빠 - ㅇㅇ아 먹이사슬의 꼭대기에 너가 있어
나 - 그게 무슨 말이야?
오빠 - 먹이사슬의 꼭대기에는 항상
너가 있다니까
나 - 아니 그게 무슨 말이냐니까 ㅋㅋㅋ
오빠 - ㅇㅇ이가 오빠한테 맛있는거 사주지? 그러면 오빠가 먹고 힘이나지? 힘나면 ㅇㅇ한테 힘쓰지? ㅇㅇ한테 힘쓰면 만족하지? 홍콩가지? 그러면 또 ㅇㅇ이가 맛있는거 사주지?그럼 또 오빠가 먹고 힘이나지? 그러면 또 ㅇㅇ이가 좋지
나 - ......
여러분들은 보통 이렇게 생각하시나요?
또 다른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직장상사한테 혼날수 있잖아요? 남자친구고 하니까 속상함을 털어놓았어요.
나 - 오빠, 나 아까 팀장님한테 혼났어 ㅠㅠ
오빠 - 왜? ㅠㅠ
나 - (어쩌고 저쩌고 상황설명)
이렇게 이야기 하면 보통의 남자친구들은 팀장님을 욕해준다거나, 그건 네잘못이야라고 한다거나, 나름대로 조언을 해주거나..
그게 정상아닌가요? 그런데 그 남자는...
오빠 - 그래서 남자는 밤일을 잘해야되
나 - 그게 무슨말이야?
오빠 - 어젯밤에 팀장님이 홍콩을 못갔고만.
그래서 기분이 안좋네
나 - .....오빠 나 그런얘기 하는 거 안좋아해....
오빠 - ㅋㅋ알았어
.........
.?????????????...
.........????????????????????
??????????????????????.........
어떻게 생각하세요 다들...
진짜 저런 이야기를 할때마다
그 사람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이 맞나 싶어요 에휴..
운전할 때 옆에서 제가 팔 잡거나 손 잡거나 하면오빠 - ㅇㅇ아 오빠 운전하니까 위험하잖아
라고 하며 못 잡게 하는 사람이
꼭 자기 한 손은 제 가슴 위에 있어요.
제가 오빠 운전하는 데 한손으로 하면 위험하잖아 두손으로 해 이렇게 말하면...
오빠 - 괜찮아 한 손으로 할 수 있지
이런 스타일..
지금까지 말 했던 거에 대해서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여태까지 길게 써놓은 이야기들은
제가 하고싶은 말의 1/5도 안됩니다.
궁금해 하신다면 더 많은 이야기들도 할 수 있습니다. 제 친구들 중에는 제 얘기를 듣고 목에
담이 온 친구도 있고,
눈물을 흘린 친구도 있어요. ㅠ_ㅠ
길고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복받으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