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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요. 이렇게라도 내 마음 알리고 싶어요

사토 |2016.04.06 16:58
조회 954 |추천 2

다 지나고 다 끝난 이야기를 자꾸 되풀이하는 제가 이해가 안될 거 잘 알고 있어요. 오히려 더 무섭고, 겁나고, 점점 이상한 사람으로 변해가는 모습으로만 비춰진다는 것도 잘 알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렇게 글을 쓰고, 편지를 쓰고, 말을 걸고 하는 것은 내가 한 행동이 너무나 후회스럽고 평생 남을 상처를 준거 같아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에 그 사죄의 마음을 이렇게 담기 위해 염치없이 편지를 또 쓰게 되네요.

모든 것이 미안해요.

나는 불만 가득했고, 불안해서, 그리고 정신 똑바른 사람처럼 행동 하지 못해서, 너무나 큰 상처를 주었어요. 나도 이런 경험이 처음이다 보니 스스로도 너무 놀랐고, 시간이 조금 지난 지금 내가 했던 행동 하나하나가 믿겨지지 않을 만큼 후회스럽고 내 자신이 원망스러워요.

당시에는 그저 이렇게 해서라도 제가 힘들어 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그러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고, 이로 인하여 받았을 상처 및 충격은 아마 제가 상상도 못할 정도로 컸을 거라는 거 너무 잘 알아요. 진심으로 미안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떳떳하지 못한 배경에 대한 답답함을 이번 일에 같이 합쳐서 이런 미친 행동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좋았던 시간도 있었고, 마음 아팠던 시간도 있었던 건 사실이에요.

만날 수 있었던 이유가, 운이 좋아서 라는 말이 너무 힘들었어요. 시작부터 불안했어요. 그래서 진실되게 행동하려 했고 빚을 내면서 까지 잘해주었어요. 하지만 저는 사랑한다는 말 한번 못 듣고 이별을 통보 받았고. 당시에는 그게 너무 슬프고 이해가 잘 안됐어요. 보통 연인들처럼 그간 했던 행동들로 인해 더 이상 저에 대한 감정이 없어질 수는 있어요. 하지만 저는 연애시작부터 이혼남이라는 이유 때문에 불편했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후, 더 혼란스러웠어요. 그저 순간 즐길 사람을 찾았었는지 정말 받기만 하고 팠는지, 너무 힘들고 그리고 미웠어요. 이미 시작부터 이별을 생각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준 제 자신을 원망했고, 흔히들 말하는 이용당했다는 생각만 계속 하게 되었어요.

알다시피 이 원망은 엄청난 집착을 하게 되었고, 두 번의 자해까지 하게 되었어요. 감정 조절을 하지 못했어요..

30평생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이 만나, 조율 한번 할 수 있게끔 기회조차 주지 않았던 현실이 힘들고 화도 났고요. 사람 대하는 방식이, 저를 대하는 태도에 너무 서운한 감정을 느꼈어요. 제 생각은 점점 나쁜 쪽으로만 진행되었고, 아시다시피 저는 너무나 바보같이 자살협박을 하게 되었어요. 미안해요. 그간 이유가 어찌 되었든 다 제 잘못이에요.

다시는 피해가 가질 않도록 행동할 게요.

나의 억울한 감정을 알리려고 했던 방법이 가장 최악의 잘못된 행동 이었다는 걸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매일 울며 반성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힘들게 그리고 심적 고통을 너무나 크게 주게 되어 진짜 미안해요.

사실 그냥 친구처럼 지내고 싶었어요. 그게 다였어요.

모든 것이 다 제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아는 나이였지만, 이번만큼은 최악으로 어리석게 행동했어요. 죄송해요.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어요. 이 일로 피해를 받으신 분들에게도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어요.

이제는 정말 나라는 사람을 기억에서 싹 잊고 살수 있길 바랄게요.

미안해요.

 

추천수2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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