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8살 여고생입니다
먼저 카테고리를 침범해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여기에 이렇게 용기내어 글을 쓰는 이유는 결시친 분들에게 꼭 조언을 받고 싶어서 입니다
아주 어릴때부터 네이트판을 해오던 저는 결시친에 올라오는 사연과 조언과 응원들을 보내주는댓글들을 보면서
결시친 분들은 현명한 조언을 주시는 분들이라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아무리 익명이지만 이런 자리에 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부담이 되어 삼년을 고민해오다 이제야 용기내어 글을 씁니다
제 용기가 헛되지 않도록 많은 조언을 주셨으면합니다
정말 부탁드립니다
먼저 저의 가족사를 말씀드릴게요
저희 아빠는 제가 중2때 돌아가셨습니다
남겨진 엄마와 저, 두살어린 여동생은 남편, 아빠가 죽었다는 사실에 장례식때의 기억이 거의 없을 정도로 슬퍼했습니다
저희 셋이 똘똘 뭉쳐 잘 살아갈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어리석었죠가족을 사랑하지만 일이 많아 출장을 자주가시던 , 아니 그런줄만 알았던 저희 아빠가그런 아빠가 아니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실 출장을 간것이 아니라 다른 여자들과 살림을 차린 집에서 살다가 저희 집으로 돌아오신 거였고,규칙적으로 가시던 출장은 사실 출장이 아니라 그 여자와 함께 살다오기 위해 출장을 가는 척 한것이었습니다
그런줄도 모르고 그 여자한테 가는 길에 건강식품챙겨주고, 짐싸주고..
엄마가 너무 불쌍합니다
엄마가 받은 그 충격, 이해합니다
아빠는 그 충격적인 사실 말고도 다른 비밀이 더 있었습니다
두 손으로 다 셀 수도 없는 여자들과 사귀고, 만나고, 연락하고.. 유부녀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심지어우리 가족이 사는 지역사람들도 꽤 있었습니다
제 친구의 엄마이면 어쩌려고...
더 많지만 다 말할수가 없어 이만 줄입니다
글은 담담하지만 지금생각해도 배신감에 울화가 차밀어올라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엄마는 그뒤로 저희가 아빠를 닮은 모습을 보일때마다, 엄청나게 화내시고 소리치고 때리시고,,,
아니 저희가 뭘 해도 아빠랑 연관시키며 닮았다고 생각하시면서 울었습니다
그런 엄마를 보며 우리가 사라지면 엄마가 행복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눈물만 흘리던 저희였습니다
엄마가 점집을 다녀왔는데 그 점집에서 저희도 다 똑같은 핏줄이라며 크면 똑같이 배신하고 떠날 사람이니 정을 주지말라는 개같은 소리를 지껄인 뒤로
엄마는 팟줄에 더욱 집착하며 저희를 혼낼 때마다 울고 소리치며 그핏줄이 어디가겠냐고 너희도 지금은 엄마가 필요하니까 이렇게 있어도 크면 엄마를 배신하고 떠날거라며 키워봤자 소용없다고 핏줄핏줄 거렸습니다
아마 저와 동생이 각각의 소중한 친구들이 없었다면 저는 한강 물속에 있거나 산속에 죽어있었을 겁니다
정말 미쳐버릴것같았거든요
엄마는 남편복이 없으면 자식복도 없다는 말이 맞다면서 저희보고 그랬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 말아 맞는 것 같습니다
엄마가 저희를 믿고 키웠으면 저희의 가치관과 세상보는 눈이 많이 달라졌을텐데..
계속 핏줄핏줄거리며 집에서 나가라고 엄마 놓아달라고 소리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당연히 저희도 모르게 이 상황에서, 이 개같은 가정환경에서 떠나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겠지요
저희는 옛날 그대론데..
저희를 믿지 못하는 엄마의 표정과 말투, 행동을 보며
엄마가 밉기도 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자라게 되어 다른 아이들은 없는 모난 구석을 가지게 되고, 성격도 달라진다는 게 너무 싫었습니다
옛날에는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엇나가는 애들을 티비에서 보면 더 정신차리게 될텐데 왜 엇나가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환경이 사람을 엇나가게 한다는 것을 안 지금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저희 자매는 절대 그런 엇나간, 모난 자식이 되지 말고 예외라는 걸 보여주자며엄마랑 커서 행복하게 살자고 약속하곤 했습니다
엄마는 알까요...
이렇게 쓰고 읽어보니 남부러울것 없고 누구보다도 지극히 평범했던 저희가어떻게 이렇게 되었는지... 보고있어 아빠? 아빠가 만들어 놓은 우리 집 모습이야
이만큼 쓰고 제가 제 글을 읽어보니 약간 미치기 직전 같은데....ㅎㅎ
참고로 저와 제동생은 성격이 밝아 교우관계도 좋은편이고 각각 반장, 학생회 등을 도맡아 할 정도입니다!
둘다 성적도 좋구요학교생활은 평범합니다 !
집에서도 평범한데 집은 가끔 엄마한테 혼날때나 뭐 그런게 다은 집이랑은 다른 차원의 정도..? 이구요
혹시 저희가 너무 정신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이상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조언 방향이 엇나갈까 걱정이 되어서요..ㅎㅎ
아무튼 이런 상처를 안고살다가
작년에 제가 고등학생이 되고 여느때처럼 핏줄 이야기를 들으며 아빠랑 다 똑같다는 이야기를 들으며혼날때였습니다
저는 그동안 쌓였던것이 폭발했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한테 큰소리를 냈습니다
엄마가 핏줄거릴때마다 우리도 괴롭다고
우라도 사람인데 그사람 자식이라 생각하지 말고 엄마 자식으로 여기면 안되겠냐고
오죽하면 우리가 피 다 뽑고싶단 생각을 했겠냐고 안닮았으니까 제발 그 닮았다는 소리좀 그만하라고 했습니다
처음으로 큰소리를 냈고 , 항상 잘못했다고 빌기만 해서 엄마가 좀 놀란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그 뒤로 그 말을 안하게되었습니다
깨닫고 고쳐준 엄마가 정말 고맙습니다
아빠가 그 여자들과 돈 집 등의 문제를 남기고 가서 일만 꾸준히 안터졌으면다 잊고 잘 살수 있었을텐데..
잊을라 하면 터지고 생각나게하고 잊을라 하면 터지고 생각나고...
그런데 엄마가 올해초 부터 다시 그 닮았다는 소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번 하니까 계속 합니다..
또 엄마가 말은 좀 직설적으로 상처받게 말하는 경향이 좀 있는데 그럴때마다 상처를 받습니다
기분도 나쁘고요
그것때문에 좀 기분나쁘게 있으면 요새 왜그렇게 자주 토라지냐고
우산으로 찌르는 사늉을 하며 엄마는 다른집처럼 사춘기라고 봐줄생각 없다고 어디가서 버라고 오라고 했습니다
아니야.. 안그럴게 했지만 섭섭하고 눈물이 나올것같았습니다
제가 날카로워진건 사실입니다
물론 사춘기가 그 완전한 핑계가 될 수는 없겠지만
이해 못해주는 엄마,,, 섭섭합니다
또 며칠전 원영이 사건으로 한창 아동학대 문제가 대두되었을 때
엄마는 잔심이 아니었지만 자꾸그러면 엄마도 학대해버린다했을땐 상처받았습니다
아무리 장난식이라도 학대라는 말을 담지 말지......
아빠 있기 전 어릴때도 전 다른 집보다 많이 맞고 혼나는 편이었습니다
등전체가 시퍼런 피멍으로 가득찬 때도 있었고 애들이 그걸보며 색깔이 신기하다고 만지기도 했습니다
한번은 잠바 지퍼를 올리다가 지퍼가 옷감에 끼여 안올라가 고장나자 죽도록 맞은 적도 있습니다
엄마도 어릴때 남아선호사상등의 이유로 차별받고 서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자랐으니 그럴 수도 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환경이 사람의 생활방식과 성격 가차관을 만드니까요
학교가 기숙사인데 집갈때마다 그냥 학교에 있고싶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동생이 혼자 버티고 있어 그럴 수가 없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도 이게 가장 큽니다
엄마가 제가 학교 기숙사에 있고 집에 없는 동안
제가 어릴때 혼났던 것처럼 사소한걸로 혼내고 애를 때립니다
제 동생은 제가 신경쓸까봐 말을 안합니다
아니 제가 속상한 일을 들으면 공감해주고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걸 잘 못합니다
오히려 속상한 마음에 혼을 냅니다
이 모난 성격..
제가 제 동생이 아무한테도 털어놓을 수 없게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근데 또 쉽게 고쳐지지가 않습니다 정말 못났습니다
방금도 동생이 학교에 갈일이 있어 옷을 갈아입는데 양쪽 허벅지에 사퍼렇게 멍이 든 걸봤습니다
물어보니 폰을 만진다고 혼났답니다
동생이 폰을 많이 만지는 편도 아니고.
혼난 날은 수학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날이라친구들과 사진을 공유하면서 아쉬움을 이야기할수있는 날이었습니다
3일동안 집에 혼자있으면서 동생이 돌아와 반가운데 폰만봐 섭섭한엄마의 마음도 이해가 가지만 애들 저런 피멍이 들정도로..
이해가 안됩니다
그런데 또 괜찮을땐 둘이 장난도 치고 애교도 부리면서 잘 지냅니다
다른 집도 그런건지..
저희집이 그런건지..
잘못했다면서 빌었을 동생아파서 울었을 동생 모습을 상상하기만 해도 눈물이 나올것같습니다
동생을 때리지 말아달라고 엄마랑 둘이 말해볼까요?..
이제 고2고, 시험기간인데 신경이 너무많이 쓰입니다 ㅠㅠ..
현명한 결시친 여러분!!!꼭 조언부탁드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