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내가 먼저 널 붙잡았지.
어느 순간부터인가...
우리 관계는 나만 놓으면 끊길 수 있는 관계라 생각하게 됐어.
그런 생각을 하던 어느 날
넌 내게 이별을 말했고
마지막 헤어지려고 만난 그 날에도
붙잡지 못한다고 말하면서도 널 붙잡는 나였지만
넌 결국 아니라며 날 떠났어.
뒤도 돌아보지 않을 채말야.
너에게 연락이 너무나 하고 싶었어.
목소리가 너무 듣고 싶었고
대화가 너무 하고 싶었어.
그래서 그런지 얼마전 니 연락이 너무나 반가웠어.
근데 나 알아.
니가 연락한 이유가
내가 간절하거나, 우리 관계의 회복이 간절한게 아니라
그냥... 어쩌다보니 내 생각이 났기 때문에 연락한거라는거...
혹은, 너도 미련이 남는척 착한남자 코스프레를 위해서 연락한거라는거...
혹은, 니 마음이 좀 편해지려고 연락한거라는거...
지금처럼 난 너에게 연락하지 않을꺼야.
아픈 마음, 그리운 마음, 보고싶은 마음,
꾹꾹 눌러 참을꺼야.
나만 놓으면 끝나는 관계
나만 간절했던 관계
나만 헤어짐이 슬픈 관계
이런 관계가 반복된다면
결과는 지금과 똑같을테니까.
니가... 날 간절해할때까지 기다려볼꺼야.
너무 오래기다리게 하지는 마.
내가 니 생각으로 마음이 묵직해질때,
너에 대한 이야기로 내 일기장이 채워질때,
그때 와.
다친 마음이 닫힌 마음이 되기까지의 속도는
생각보다 빠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