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더욱 심해지는 아토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 잠잠하던 증
세도 더욱 심해져,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다른 질병과는 달리 음
식과 환경오염으로 인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아토피. 미리 막을 수 있
는 방법은 없을까?
아토피를 위해 먹어야 할 음식과 먹지 말아야 음식, 음식태교의 기본입니다.
▶음식과 환경에 영향 받는 아토피성 피부염
강남의 한 소아전문한의원에서 만난 김모 씨. 딱하게도 돌도 안 지난
아기 얼굴이며 몸이 온통 짓물러 있었습니다. 출생과 함께 시작된 태열
이 이젠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번져 이처럼 고생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유전적인 소인이 강하다고 하지만 ‘집 안에 알러지
체질도 없는데 이상하다’며 내심 임신 중 음식을 잘 못 먹어서가 아닐
까 걱정이 된다고 합니다.
“매운 것, 짠 것이 유난히 당기고 카페인이 든 음식도 생각 없이 많이
먹었는데....”
물론 반드시 그것이 원인이라는 증거는 없습니다. 임신 기간을 잘 보내
는 데 있어 음식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무래도 골고루 잘 먹는 산모가
건강하고 순산하기 쉽다. 따라서 음식 태교는 어떤 것보다 아기 건강과
바로 연결되는 중요한 항목. 예로부터 금기식품이 유독 많았던 것도 다
이런 이유입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소아에게 가장 흔한 피부병으로, 태열이라고도 합
니다. 영,유아의 30%정도에서 나타나며 보통 유전적 소인을 가지고 있
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과 함께 대표적인 알레르기성 질환인데, 아토피
성 피부염을 시작으로 이들 질환이 잇달아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알레
르기 행진’이라고 말합니다.
알레르기는 체질의 문제이므로 부모가 알레르기 체질인 경우 태열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부모 중 한쪽이 알레르기 체질일 때는 아이의
60%, 부모 모두가 알레르기 체질인 경우에는 80%에서 태열이 나타나
게 됩니다.
따라서 부모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임신 하기 전부터 음식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토피성 피부염을 ‘태열’이라고도 합니다. 이 말은
‘태중열독’의 준말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태열은 임신 중 잘못된
관리로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임신 중 어머니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자극적인 음식물, 즉 맵고 짠 음
식이나 카페인, 알콜, 인스턴트 식품 등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아이가
열독을 받아서 병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바로 이 열독으로 인해 태아의 진액이 손상되고 이로 인
해 면역력이 약해지며 여러 가지 질병들을 동반하게 된다고 봅니다. 주
로 폐와 위장, 대장의 기능이 취약한 상태에서 열독이 피부에 침범하여
과민반응과 염증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임신 시기부터 아토피 가능성을 줄이려면...
알레르기 질환에는 유전뿐만 아니라 환경과 정신,신체적 조건이 복합
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환경공해와 인스턴트 식품 등이 알레르기 질
환의 발병률을 증가시키고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알레르기 원인물질로는 집먼지 진드기와 꽃가루, 곰팡이, 바퀴벌레, 동
물의 털, 새 아파트의 시멘트독, 식품(계란 흰자, 우유와 우유가공식품,
밀가루, 어패류, 땅콩, 과일 등), 약물 등이 있습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 외에도 감기, 운동, 기후의 변화, 찬 음식,
찬 공기, 담배연기, 공기와 물의 오염, 심한 냄새, 정신적 스트레스 등
에 의해 아토피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토피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맞서는 게 아니라 ‘피하는 것’입니다. 즉
‘어떤 음식을 먹어여 좋을까?’보다는 ‘아토피에 좋지 않는 음식과 환경
을 피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우선 태아 성장을 돕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하되, 인스턴트 식품, 청량음
료, 탄산음료, 패스트푸드는 절대 먹지 말아야 합니다. 지나치게 짜거
나 매운 자극적인 음식도 안 됩니다. 특히 염분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
하면 신장 안의 모세혈관이 수축하여 여과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
몸 안의 독소를 배설하는 신장의 기능이 약해지면 임부와 태아에게 해
로운 독소를 정화하기 어렵게 되어 임신중독증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찬 음식도 좋지 않습니다. 찬 음식은 신장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체온
이 급격히 변하여 태아가 긴장할 수도 있습니다
녹차와 홍차, 커피 등 카페인이 많이 든 음료도 가급적 줄이고 술은 마
시지 않습니다.
이와 함께 신선한 식품을 골라먹고 끼니를 거르지 않으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겨우 그거야~’ 하기 쉽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이런 평범한 수칙이야말
로 건강한 사람은 물론 임신부도 지키기 어려운 것들이다. 엄마의 건강
이 아가의 건강임을 잊지 말고 한 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된 밥상을 차
리는 습관을 들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