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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고싶다

ㅇㅇ |2016.04.24 16:35
조회 144 |추천 0

시험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내가 지금 하고있는게 뭔가싶다.

내 꿈도 점점 흔들리기시작하고, 그냥 앞으로 살기가싫다.

집안에서도 나만보면 공부하라고 하는 부모님도싫고, 나보고 맨날 뭐라하는 할머니랑 오빠도 싫다.

내가 무슨일 생겨서 울고있으면 작작울라고, 그만 쳐울라는 오빠도 싫고, 그냥 우리가족 구성원이 다 싫다. 공부를 하고싶고, 교사도 되고싶은데, 여자가 무슨 교사를 하냐고 그냥 빨리 시집가라는 말도 이제는 듣기싫고, 시험성적 조금만 떨어져도 타박하는 부모님의 잔소리도 모두 다 싫다.

가출하고싶은 마음이 든 적도 많지만, 그때마다 참고 계속 공부했는데,

이제는 내가 이 짓을 왜 하는지조차도 모르겠다.

그냥 죽고싶다는 느낌만들고, 티비에 나오는 자살청소년이 내 얘기같다.

학교는 재미있다. 차라리 주말에 집에있는것보다 학교나가는게 더 좋다.

학교는 그나마 나한테 뭐라고 하는사람이 없어서, 집에 있는것보다 좋다.

주말에 나가서 도서관가서 공부하는게 좋은데, 집놔두고 왜 가냐고 타박하는 집이 너무싫다.

학교에서 수학여행도 가보고싶고, 애들하고 여행도 가보고싶다.

성인이 되서 내가 원하는 교사도 되고싶은데, 애들 가르쳐보고싶은데, 이제는 내 꿈이 점점 흔들리기 시작한다. 내가 지금 뭘 하고있는걸까. 하는 생각이 계속든다. 공부하러 방에 들어가면 거실에서 티비 볼륨부터 높이는 아빠도 싫고, 밤에 공부하려고 불켜놓으면 전기세 아깝다고 불끄는 할머니도 싫다. 나도 다른애들처럼 내 방도 가지고싶다. 몇년 째 할머니랑 같은 방 쓰는건지 모르겠다.

아파서 병원가려고 돈 달라하면, 툭하면 병원간다고 구박받는것도 싫고,

오빠들하고 차별받는것도 싫다. 나도 다른애들처럼 그냥 평범하게 살아보고싶다.

성적표 나오는 날은 벌받는건 기본이고, 요새는 욕까지 얻어 먹고사는 내가 싫다.

한번 나에게 실수로 욕을 했던 아빠가, 이제는 밥먹듯이 나보고 싸가지없다고 하는것도 싫고,

다른애들 다같이 다른지역으로 놀러가면, 어린년이 벌써부터 노는것만 배웠다고 구박받는것도 싫다. 이제와서 보니, 집에서 지내면서 행복했던게 별로없는것같다.

학교 기숙사에서 지내고싶었는데, 집안사정상 돈을 못대줘서 집에서 지내는게 싫고,

다른애들하고 다른 점을 가지고있다는것도 싫다.

내가 언제 이렇게 부정적인 사람으로 변했을까. 아직 하고싶은것도 많은데, 죽고싶다.

하루빨리 집을나와서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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