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었다는 거짓말로
나를 속여보고
속은척 웃는 나를 보고
나는 잊었다고 믿네
언제나 불현듯 생각나
추운 겨울 단칸방의 냉기처럼
파고드는 그리움
너란 이름 석자를 왜 그렇게
내 마음에 깊숙하게 각인해 놓았을까
사랑을 주고
시간을 주고
내가 가진 것으로
내가 가진 마음으로
온전히 내 시간은 너와 함께였다.
나를 두고 간 너는 얼마나 나쁜 사람인가.
오늘도 다시 나는
잊었다는 거짓말로
나를 속여보고
속은척 웃는 나를 보고
나는 잊었다고 믿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