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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좋아하는데요 썼던

고구마니 |2016.04.26 05:18
조회 3,788 |추천 15


댓글 감사해요
댓글 읽고 왜 내가 그 말을 못했을까 싶더라구요
그냥 무조건 밀어붙이는게 좋은게 아니다 싶어서 묵묵히 기다려주려고만 했었나봐요.
그러다보니 혼자 지치고 답답하고...



저녁에 댓글읽고 바로 전화했는데 그친구는 알바중이여서 못받고 퇴근할때 전화가왔어요.
만나러가고 싶었는데 시간도 늦고 또 그친구네 집이랑 저희집이랑 꽤 멀어서 그냥 전화로 얘기했어요.



다짜고짜 얘기하면 부담스러워할까봐
일하는데 힘들지않았냐 밥먹었냐 이런거 묻다가 그친구가 먼저 오늘 좀 이상한데? 라고 했어요



뭐가 이상한데? 하고 물으니까
말투가 ㅋㅋㅋㅋ하면서 웃더니 장난이야 하더라구요.
저는 괜히 찔려서 아무말도못했는데 그친구도 아무말이없었어요
그래서 몇초간 정적이있었죠 ㅋㅋㅋ



괜히 떨려서 제대로 말도못하다가 우물쭈물 거리며 너는 나랑 이렇게 전화하는거 좋아? 하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그친구는 장난처럼 글쎄~ 하더라구요.
원래 장난끼가많고 저 놀리는거 되게 좋아하는 애에요....



장난치지말고 제대로 말해봐. 하니까
응 좋아. 근데 왜? 라고 나름 진지하게 대답해주더라구요.
저도 이때다 싶어서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어요.


근데 아직 나랑 사귀는건 조금 그래?
하니까 음..... 하면서 대답을 잘 못하더라구요.
거기서 평소같았으면
"그럼 좀더 생각해보고 결정해~" 라고 했을텐데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저도 아무런 말없이 대답해줄때까지 가만히 듣고있기만 했어요.




한참을 말없이 있다가 그친구는

"우리가 사귀면 지금처럼 좋기만할까? 신경쓸것도 많을거고 신경쓰이는것도 많을텐데........ 나는 솔직히 자신이 없어. 너한테 상처줄까봐"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너만큼 불안하고 그 관계가 힘들거라는거 알아. 그래도 나는 너 포기하고싶지않아. 이대로 얼마나 더 기다려야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이렇게 말하는데 도중에 그친구가 제 말을 끊고 미안해 라고 하면서 작아진목소리로 어쩔줄을 몰라하더라구요.



저는 거기서 좀 울컥해서 울먹였는데 울지말라면서 지금 너 보러가도되냐고 하길래 그냥 오지말라고 했어요.



내일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는데 전 잠도안오고 이렇게 밤을 꼬박 샜네요....
12시지났으니까 내일이아니라 오늘이네요.
오늘 저녁에 보기로했어요.
원래 오늘 그친구도 저도 쉬는날이라 만나는 날이긴한데 왠지 만나서 무거운얘기만 할거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갑갑해요 ㅎㅎ...



이젠 정말 확실해지고싶어서 내일 만나서는 확실히해달라고 말 할 생각이에요.



저도 닥달하고싶지않은데.. 이렇게 가다간 어정쩡한 사이로 남게될까봐 그게 싫기도하고 솔직히 욕심일 수도있지만.. 이친구와 정말 잘 사귀고싶어요. 하루하루 갈수록 마음은 깊어지는데 점점 괴롭습니다




처음 마음을 먼저 표현한건 그친구였어요.
저도 그친구에게 점점 마음이 생겨날때였는데 제 손버릇이 말하면서 상대방 손이나 손목을 잡는거에요.


카페에서 음료마시면서 얘기하다가 또 버릇처럼 테이블 위에 올려져있는 그친구 손을 잡고 얘기를 했는데 그친구가 그 손을 빤히 보더니 깍지를 끼고 웃더라구요.
간질간질 한 느낌이 좋아서 저도 빼지않고 꼭 잡고있었어요.




그랬더니 엄지손가락으로 제 손을 살살 어루만진다고 해야하나 암튼 그러는데 그게 너무 간지러워서 간지럽다고 하지말라하니까

"그런 표정 좋아"

이러면서 더 꽉붙잡고 괴롭히듯이..? 제손을 하루종일 만졌었어요 ㅋㅋ



진짜 대부분 스킨십을 시작하는건 그친구가 먼저고 저는 한참 막 달아오를쯤에 멈추게되니까.... 가끔은 화도나요. 갖고노는건가 싶기도 해서 ㅋㅋ 물론 그런건 아니지만...



암튼 그래서 변태냐고 그 표정좋다는게 뭐냐면서 한소리했더니 그뒤로는 계속 제가 움찔한다싶으면 그부분만 더 집요하게 만진다거나 뒤에서 끌어안고 귀에 바람을 분다거나 이런 장난을 많이 했어요.


그때는 서로 좋아한다는것도 말 안했을때였는데 저는 그친구가 저한테 마음있다는걸 눈치 채고있었죠. 아무래도 친구끼리라고하기엔 스킨십의 수위도 높았으니까......



어느날은 너무 괴롭히길래 괴롭히지좀말라고 짜증을 내니까 그날 집에가서 전화로 좋아한다고 말하더라구요ㅋㅋ귀엽게 잔뜩 의기소침해져가지고..




그래서 저도 그날 말하고 당연히 사귀게될줄알았는데... 이게 뭔지
대체 뭐가 이렇게 어려운지 ㅠㅠ 이해는 하지만 이럴거면 차라리 좋아한다고 하지나말지 싶기도하고..



내일 할말 미리 메모장에적어놓고 연습해가야겠어요.
또 얼굴보면 까먹을것같네요



새벽에 쓴글이라 정신없어도 이해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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