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에 2년 안되게 사귀고..
헤어진지 2년차인..
20대 후반의 처자입니다..
정말 이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히 다른분들은
생각 나도 그냥 넘기거나 아니면 생각 안 나거나 할 것 같아요
왜이리 저는 이런모양인지 한심하네요...
그 친구는 정말..
이별이라는 결과에 그리고 점점 그리고 전혀 연락도 없는 것에.. 원망은 했고
그리고 가치관 차이로 헤어졌는데.. 사실 누구의 잘못도 아닐 수 있고
제 3자가 들으면 그 친구가 더 맞다고 지지할 사람이 많은...
그러니까 무조건 제잘못인 것 같아요..
2년이 안된 극복 기간동안
이러한 부분은 이별 초반엔 친구들에게 하소연을 하였지만..
이제는 시일이 꽤치난지라.. 이해할 사람이 없기에 ㅋㅋ
순간순간 드는 생각들과 그 생각들을 어떻게 극복할지 일기를 쓰기도 하고
전문적인 책도 읽어보고(전공이 서비스분야라 아주 기초적 심리를 배우긴 해서 관심도 있거든요)
이젠 이별하려는 친구들에게 제가 조언을 해주는 입장이 되었고
조언을 들은 친구들은.. 정말 진정으로 위로를 받기도 하더라구요..
헬스장도 1년이상 다녔어요~
근육이 있는건 아니지만 어깨쪽 집중해서 아주 조금 만져지네요..하하
러닝 속도 6km/h 40분하고.. 사실 스트레스나 맴이 힘든걸.. 먹는걸로 풀어서 ㅋㅋ 몸무게는 운동한만큼 유지 또는 찌고있구요ㅋㅋㅋㅋ
사실 사귀면서는
정말 너무 좋았고 천국인 것만 같았어요..
그친구의 눈빛 그리고 손길.. 정말 저를 너무 끔찍히 좋아해주었던것..
(불만은 그냥 지방으로 여행을 가자고 했을때.. 집데이트나 근교를 더 좋아햇던것.. 뭐 이정도야 그냥ㅋㅋ 개인의 취향이라 저랑 조금 다른것 뿐이죠..)
자꾸 저 좋았던 것이 생각나요....
어느 때는 그냥 씩씩하게 다 극복했어! 하며 그냥 내 일에 집중하다가도..
어느 때는 바로 내 옆에 누워있는 양.. 날 바라보는 느낌.. 날 안아주는 느낌.. 등등
담배도 안하고 술도 안하는.. 참 반듯한 친구인데...
세상 무섭고.. 좋은 사람 못만나는데.. 왜 난 이친구와 이렇게.. 되서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넌걸까..
이런 답없는 생각들이.. 자꾸 특히 밤에 들면.. 잠을 못자기도 해요..
제가 체력을 쓰는 일을 하다보니 아얘 병적으로 못자진 않지만..
저런 생각이 들면 이따금씩 2시간 잘때도 있어요..
뭐 헤어진 사람에게 여러가지의 작용되는 호르몬 중에 도파민의 영향이고
사람의 생각이 간사하게 그렇게 유도될 뿐인데...
그친구와 저는 이제 연락 안한지도 1년 되었어요~
작년 5월말 마지막 연락 때 제가 그친구의 꿈과 비젼에 대해 하찮은 양 말하며 상처를 준 것 같아요.. 저도 그땐 헤어졌던 슬픔과 분노를 너무 감정적으로 표출했고 그때의 저를 죽여버리고싶네요.... 다시 연락하면 그땐 미안했고 내가 헤어질때부터 지금까지 나빴고 정말 이렇게 힘든거 어떻게 극복하고 있다고 넋두리놓듯 말하고싶지만.. 그친구에겐 그게 더 싫을 것 같아 이젠 연락 안하는게 그친구를 위한 것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은.. 공무원이 되어 작년에 새로 들어간 귀한 직장에 집중하고 있고 지방에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온 것 같던데..(제 지인의 지인이 그친구와 친하게 지내서.. 소식이 들려옵니다 하하핳) 돈이다, 자존심이다 하며 자기 일에 집중을 하고 있는데 절 생각할지의 여부는 둘째 치고 제가 연락하면 그친구의 기분이나 시간 등등..함부로 침범하게 되어 피해를 줄 것 같아요..
제가 궁금한건.. 저처럼 감정을 길게 가져가시는 분들께 여쭤보야요..
물론 일할때와 바쁠때는, 운동이나 다른것 할땐 생각 거의 안나지만..
그 외에는 어찌 잊고 계시나요..
전 그친구를 위해 재회를 원하지 않아요.. 물론 저를 위하는 것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아무리 피곤해도 밤에 예민해지면 종종 아니 사실 거의 항상 생각나다
답없는 물레방아같은 생각을 하며 잠못자거든요..
전 교대근무도하고있고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다른 사람을 찾아보기도 힘들고.. 사람 사귈 의향 자체가 없어요..
그친구가 헤어질 때 신사적이지만 쐐기박듯 좋은 사람 꼭 만나라고 하였는데....
참 이딴 말 한토시한토시 다 생각 나는 것이 너무... 원망되면서 고맙고 미안하고...
이런 자질구레한 생각들을 어떻게 뽑아버리고 싶어요.. 마취총을 놔야되나..하하
5년되어도 생각난다... 하시는 분들 글 읽으며 깊은 공감과 나는 어찌되려나 절망이 되는데..
물론 저같은 캐릭터도 정말 특이하죠... 1년이 지나고 2년앞두고있는 여자가 이런 소모적이고 쓰잘데기 없는 감정 질질 끌고.. 예민하고..
어찌들 하시는지 알려주세요..
혹시 그친구가 보고있을까.. 싶네요.. 이별, 심리 이런쪽 관심 있어 햇던것 같거든요.. 종종 판을 보고...너는 잘 극복하는것 같은데.. 어찌 극복하고있니..? 이글을 과연볼까?ㅋㅋ 모르는척 알려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