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좋아했던 그녀가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가게 되었다고 하네요...
작년 5월 말... 정말 좋아했던 같은학교 그녀에게 고백을 했다가 보란듯이 차였습니다.
CC는 정말 싫다는...
결국 저는 잘다니던 대학교를 자퇴하고 반수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반수하는 동안 연락 한번 못하고 지냈죠...
어느덧 수능이 끝나고 섵불리 연락하지 못하며 나날을 보내던중.. 1월에 그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잘지내???
톡을 보는순간 저의 눈을 의심하고 손이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반수까지 했으니까 어느 정도 호감을 샀나?'
'마음이 바뀐건가?'
이런 여러 생각을 하면서 연락을 주고 받았지만...
그녀는 제가 고백했던 것을 잊었다는듯이 행동하고 결국 올해 4월까지 서로 아무렇지 않은척 하며 친구로 지내왔습니다.
그렇게 다시 고백하는 타이밍을 놓치고...
내가 그녀를 정말 한 때 잠시 좋아했던 것인지... 아님 아직 좋아하는 것인지... 감정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있을 때, 간만에 그녀에게 연락이 왔네요
"오빠, 나 외국가게 되었어.. 가기전에 한 번 봤으면 좋겠다"
연락을 받고 만감이 교차했지만 저는 깨달았습니다.
제가 아직 그녀를 많이 좋아하고 있다는것을...
그녀는 내게 아무런 감정이 없고 그저 친구로 지내고 싶어한다는 것을...
애써 괜찮은 척 공부 열심히 하라는 말을 하고는 있지만, 눈물이 앞을 가리고 귀를 막은듯이 주변의 소리는 사라진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런 연락을 받으니 무너지는 자신을 보니 1년 가량 짝사랑 하면서 용기를 더 내지 못한게 한심하게 느껴졌습니다.
처음 봤을 때, 그녀의 아름다움 외모에 빠졌고...
두번째 봤을 때, 그녀의 호탕한 웃음에 빠졌고...
세번째 봤을 때, 그녀의 섬세한 성격에 빠졌고...
네번째 봤을 때, 비로소 그녀의 모든것에 빠졌습니다
그렇게 항상 주변에서 맴돌면 알게 모르게 도와주면서 반년을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그녀에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습니다.
솔직히 그녀에게는 제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포기 하지 못하고 있는것은 그녀가 너무 좋았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어떤 것 하나도 저에게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녀의 소중함을 지키기 위해 주변에서 끊임없이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저의 노력은 그녀에게 그저 부담이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 제곁에서 한층 더 멀어지게 되는데, 그녀는 제 곁에 있든 없든,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의 주변에서 도움을 준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했고, 행복했습니다.
저는 이제 그녀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녀가 하는 일 모두 잘 되길 빌려고 합니다.
솔직히 상처를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아무리 그녀에게 말을 해도 그녀는 제 마음이 어떤지 모르겠지요...
그녀도 언젠간 저와 같은 마음을 느꼈으면 합니다...
당하는 사람의 기분이 얼마나 애타는지 느끼고, 제가 받았던 상처를 알게 되었으면 하네요.
제가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고 얼마나 좋아했는지...
정말 좋아했었습니다. 서로 힘든일 그만하도록 전 이만 포기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