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어디다 막 소리치고 싶은데. 말할곳이 없다.
키머멍
|2016.05.01 02:09
조회 697 |추천 0
나는 88년생 올해 29살이다.남들이랑 다르지 않게 초등학교를 나오고 남중, 남고를 나왔고 공부에 별 관심이 없었고,공부라는게 왜 중요한지도 못느꼈다. 중학교때는 그럭저럭 공부해서 인문계 고등학교에 갈 수 있었고, 친구들이랑 노는게 재밌었고 공부는 싫었다. 중학교 3학년 방학시절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고 현재까지도 피고 있다.
중학교때는 소위 일진이라는 애들이 무섭기도 하였고, 무척 싫었고 심하게는 아니지만 괴롭힘도 당해봤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올라가서는 그렇게 보이기 싫었고, 나름 담배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그런 친구들이랑 어울려 놀았다. 그 친구들이 중학교때 어떤 친구들인지 난 모른다. 그냥 고등학교에서 소위 말하는 찐따같은 애들은 아니였기에 그런 그런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나만의 자존심을 내세웠는지도 모르겠다. 난 담배는 굉장히 많이 피우지만 술은 잘 못한다. 그렇지만 고등학교때에는 친구들이 나이 좀 이제 되었다고 술먹는 경우가 잦았다. 술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어울리게 되었고 간간히 마시기도 하였다.
학교 친구들 말고 동네친구들과 자주 마셨는데 우리는 공부 싫어하는것은 마찬가지 였고, 술과 담배 그리고 여자애들을 만나는 재미에 살았던것 같다.
번개도 해보고 다른학교 애들도 만나보고 그런거..하지만 그 친구들속에서도 나만의 자존심을 세운것은 그 친구들은 실업계에서도 제일 공부 못하는 소위 말하는 무서운친구들이 많은 그런곳이였고, 나는 그런곳에 다니는 친구들보다 인문계니까 내가 났다 라는 자기위안을 삼았던 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고등학교 생활이 지나가는 동안 여자친구도 몇 명 사귀어보고 졸업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나만의 세상속에서 즐기면서 지방에 있는 전문대를 가게 되었고, 통학을 하였는데 나름 20살이 되었다고 알바와 병행하였는데 준코라는 술집 이였기에 저녁에만 하였다. 당시에 그런 개념의 술집이 준코라는 곳밖에 없었기에 굉장히 바쁘고 힘들었고 그러다가 다음날 아침에 타야하는 통학버스나 고속버스를 놓쳐 수업을 빠지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고, 결국 올F라는 성적을 받게 되었다. 그렇게 한학기를 마치고 군대를 가야겠다는 핑계아래 휴학을 하였고 계속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군대를 지원하다가 게임과 아르바이트만 하는 생활에 익숙해져있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결국 다음해에 6월에 군대를 가게 되었다. 난 자신만만했다. 군대라는 곳별거 아니라고 담담하게 들어갔는데 난 내가 긴장을 안한줄 알았지만 아니였다. 보충대에 들어간 첫 날부터 굉장한 두려움이 엄습했고, 집에 가고 싶었다. 너무나 가고 싶었다. 내가 원할때 무언가를 하지 못한다는것과 집에 갈 수 없다는게 너무나 무서웠던것 같다. 나는 그냥 나가려고 애썼다. 다시 지원해서 다시 들어올 생각으로 하지만 녹록하지 않았다. 결국 나가지도 못하고 보충대에서 부터 이상한놈으로 낙인이 찍힌것 같다. 그리고 훈련소를 가고 자대를 들어가고 이등병 생활때까지 제대로 적응을 못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있을 당시까지 군대란곳은 정신적으로 참 힘든곳이였던것 같다. 다행히 지금도 의지가 되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생활관 사람들이 그나마 좋은 사람들도 이루어져 적응을 하게 되었다. 내 성격은 남 괴롭히는 성격은 되지 못하여 나름 나 자신만의 논리로 동네형같은 선임이 되고 싶어서 잘해준것 같은데 모르겠다 같이 생활했던 군대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군대에 있는동안 내가 나가서 뭐할지 어떻게 할지 나름 생각은 많이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전역을 하고 보니 지키지를 못하고 있었다.
전역하고 나름 정신차렸다고 생각하여 제대하고 한달도 안되 한 공장을 들어갔고, 일이 어렵거나 시간을 오래하는것은 아니였지만 적은돈으로 나름 정신차려서 제대하자마자 학교에 복학하기 전까지 돈을 번다고 또 자기위안을 하였다.
그렇게 일을 하고 복학을 하게 되었는데 원래 있던 과는 사라져 있고, 다른과랑 통합이 되었다고 한다. 결국 그래서 산업디자인과로 복학을 하게 되었는데 20살때의 통학의 기억이 너무 좋지 않아서 열심히 한다는 명목아래 부모님을 졸라 학교에서 알게된 동생이랑 자취를 하게 되었다.
그렇게 나보다는 4살이 어린 학교동생들과 생활이 시작되었고, 멍청하게 술도 좋아하지 않고 생긴것도 못생겼고, 자신감도 없고, 돈이 많지도 않고, 옷도 잘입지 못하는 그냥 편한 형 오빠로 되어 가고 있었다. 나름 꼴에 군대갔다오고 나이가 제일 많다고 깝치면서 약간의 성적장학금을 받으며 다녔고, 디자인이라는게 재미있다고 느낀다고 생각하며 다니게 되었는데, 지금도 생각해보면 그냥 자위행위 였던것 같다.
그렇게 졸업하고 집에 돌아와서 일자리를 알아보았는데 눈만 높아서 대기업의 많이 넣었는데 당연지사 모두 면접까지 간적도 없었다. 수개월의 시간이 또 지나갔고 졸업한지 6개월 정도가 지났을 무렵 집과 가까운 조그마한 디자인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다.
이렇게 지금도 다니고 있는 회사로 입사하게 되었다. 열정만 많았고 나는 디자인을 계속 하면 많이 배워서 성공할 줄 알았다. 남들보다 못버는 직업인줄은 알았지만 이때는 그냥 나는 열정적으로 배우면서 하는거니까 라는 자기위안아래 인턴 월급으로 50만원으로 시작하였고 인턴 생활을 거의 9개월을 하였다. 결국 버티고 버텨 다음해 3월에 정직원으로 되었고, 월급은 올랐지만 거의 3년이 된 지금의 연봉도 겨우 2천이다. 물론 세전으로.. 맨처음 시작할때는 3년정도 되면 250은 될 줄 알았는데, 하하...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지만 일을 하면서 점점 느낀것은 내가 디자인을 잘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회사에서 배울것도 많았고 좋은 사람들과 좋은 분위기에 회사생활을 하였지만, 내가 잘하는건 모르겠다 나름 잡일과 디자인을 병행하는 정도의 느낌이다. 물론 남들보다 내가 잘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소위 다른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그래픽적으로 뽑아내는것을 못한다. 할 줄 아는것은 디자인적으로 이쁜것을 볼 수 있고 머리속에 그릴수는 있지만 막상 현실로는 표현해내지 못한다는것디자이너로써 아니 명함만 디자이너로써 표현해내지 못한다는건 정말 정말 답답하고 멍청한거다.
이렇게 내년이면 30살을 바라보고 있는데 모아둔 돈도 없고, 자립도 못하였고, 미래를 바라 볼 수 있는것도 아니고, 맨날 말로만 내세우고 용기를 내지 못해서 항상 머리속에 워킹홀리데이를 가야되는데 가고싶은데 갈꺼야 라는 말만 내세우고 실행은 하지 못하고, 겁은 더욱 많아지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너무 두렵기도 하고, 고등학교 이후로는 연애 한번 못해보고, 그냥 아저씨가 되가는 기분에 매일 매일 울적하고 무섭고 슬프다.
30이라는 나이... 주변에 보면 돈을 잘버는 친구도 있고... 아니 친구라고 하기에는 뭐하다 연락하고 가끔 얼굴보는 사이니까 주변사람. 돈 잘벌며 살고 있거나 자리를 잡아서 가정이 있거나 자기 꿈을 향해 달려가는 주변사람들 보면 그냥 부럽다. 이렇게 말만 하는나도 내가 멍청하고 바보 같다는 것을 안다. 아직 난 내가 정말 꿈이 뭔지 모르겠다. 정말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한건지 당장 눈에 보이는 가장 큰것은 돈인데. 나는 매일 돈을 못벌어도 행복하게 하고 싶은일 하면서 살고싶다고 되내었는데 돈앞에서 너무 슬프고..
그냥 소리치고 싶다. 술도 잘못마시는데 맥주 두캔정도 마시고 알딸딸한 기분을 느끼고 싶고. 지금은 그냥 막 부를 친구도 많이 있지 않아서 항상 회사에 혼자 남아서 생각만 하고, 내뱉을 곳도 없다. 모든게 그냥 슬프다. 이러한 현실이 슬프다. 그리고 내가 참 바보같다.
이러고서는 내일이 와도 생각만 하고 고민만 하고 멍청하다고 자학만 하는 나일테니까..
나도 사고 싶은거 사고 싶고. 차를 좋아해서 멋진 차를 사서 타고 싶고. 여행을 좋아해서 돈때문에 못가지고 말고 유럽가고 싶고, 여자친구도 만들고 싶다. 외모와 남들 눈땜에 자존삼은 땅끝까지 떨어져서 여자 만나도 말도 제대로 못할 것 같고 하는거없이 감성적이기만 하고, 남들과 대화에서 재미있게 말하지도 못하는 나이다. 남들눈에는 이런 모습을 보이기는 싫고 남들보다 잘나고 싶다.
매일매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 답답하다 그냥. 이제 내년이면 30이라는게 너무나 싫다. 바보같은 성격이라 아무리 친해도 이런티는 못내겠고, 맨날 혼자만 앓는게 너무 답답하다.
x발 나도 멋지게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