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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길을 내 손으로 막았어

아이아 |2016.05.05 17:30
조회 212 |추천 0

난 이번에 중간고사를 본 중3이야

이번에 중간고사를 심각하게 망쳤어. 국어는 80점대고 수학은 60점대 그리고 영어는 원래 80점대이긴 한데 마킹을 다 못해서 60점대야....

근데 내가 공부를 아예 못하는 건 또 아니야. 학원 선생님께서 이번에 실수만 안하면 수학 100점 나오겠다고 하셨고 영어랑 수학에서도 같은 말 들었어.  1,2 학년 때도 영어 99점 받고 국어도 96점 수학도 97점 이렇게 받았었어. 이번에 역사나 기가같은 다른 과목들은 아예 버리고 저 3개에만 집중했는데 결과가 개 같아서 지금 너무 그지같다. 아예 공부를 안 했으면 한이 없겠는데 진짜 열심히 했는데  너무 긴장해서 배 아프고 실수해서 저런 결과가 나왔거든.

 전에 학원에서 다른 학교 기출 풀어도 다 90점 이상이고 그랬는데 이번에 심리 조절 망해서 결과가 이따구야. 내가 더 열심히 안 했는지도 의문이 들지만 2주전부터 새벽까지 했는데 이래서 더 미칠 것 같아.

 내가 대치동에 살긴 해. 자랑하려는 건 아니고 그 만큼 시험이 이번에 어렵게 나오긴 했어. 이렁게 쓰니까 엄청 자기변명 같다. 물론 이 글을 보면서 긴장하지 않는 것도 실력이고 공부를 충분히 했다면 이렇게 까지 떨지 않았을 거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겟지. 사실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시험 보던 그 순간이 생각나서 배 아프고 미칠 것 같아. 지금 이 순간 순간이 너무 괴로워. 내가 사는 곳이 대치동인 만큼 다른 애들도 다 엄청 열심히 하고 특목고 입시를 많이 준비해. 내 친구들도 다 그렇게 죽어라 하는 애들이고. 그래서 지금 더 괴로워 나는 못가도 재네는 가겠지. 물론 더 열심히 한 대가를 받는 거겠지만 그런 애들은 질투하는 나도 더 싫고 ㅠㅠㅠ

1,2학년 때는 오히려 지금 보다 덜 열심히 했는데 그 떄 성적이 지금 보다 나아. 나도 용인외고, 하나고 같은 자사고를 준비하고는 있었는데 이번 성적 때문에 못 들어갈것 같아. 계산해 보니까 기말고사 때 100점을 받아도 B나오더라고. 근데 B가 그럼 한 5개야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2학년 때도 성적이 엄청 오락가락해서 3학년 때 쫙 1등급이였어야 했는데 이렇게 됏어

이 성적으로는 절대로 특목고 못 가겠지 ?

원래 정신과나 심리 쪽으로 가서 나중에는 그 때 배운 원리들을 응용해서 소설을 쓰거나 영화를 제작하고 싶었어. 적성 검사를 해도 예술형과 탐구형이 항상 점수가 가장 높았고 고등학교 적성 검사를 해도 예술고랑 과학고가 점수가 제일 높았거든. 항상 영화 명작 시나리오  읽고 심리학 관련 책 보고 소설 쓰고 .... 글 쓰는건 항상 인정 받았었어 그래서 더 체계적으로 공부한 다음 글 쓰고 싶었는데 ㅎㅎ 왜 그랬을까 진짜
내가 가고 싶엇던 길을 내 손으로 막아서 지금 너무.... 미칠 것 같아.

지금 엄청 감성폭발이네 ㅎㅎㅎㅎㅎㅎㅎ

 

너무 특목고 가고 싶어. 가능성 없는건 알지만 인정을 못 하겠어 ㅠㅠㅠㅠㅠ 여태껏 특목고 입시 때문에 자율 동아리 4개씩 들고 임원 활동 하고 독서록 많이 쓰고 (물론 내가 좋아서 하는 것도 맞지만) 그랬는데 너무 모든게 허무하게 느껴져.... 차라리 그러지 말고 놀 껄,.... 다 고등학교 가면 저대 못 논다고 그랬는데 진짜ㅜㅜㅜㅜㅜㅜ 신발,ㅠㅠㅜㅜㅜㅜㅜ 차라리 누가 넌 아예 못 간다고 단정 지어줬으면 좋겠어 ㅠㅠㅠㅠㅠㅠ그래서 이런 상황에서도 적은 확률이라도 특목고 합격 가능 할 것 같다는 사람은 추천해주고 못 갈 것 같다는 사람은 비추천 달아줘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봐야 그래도 미련 없이 놓을 수 있을 것 같아 ㅠㅠㅠ 그럼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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