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저녁
식사하다가 갑자기 니네 엄마 보기싫어 죽겠다, 원수다라며 소리를 질러댄다
아무런 이유도 사건도 없이 있다가 갑자기 그러니 환장할 노릇이다
결국 술먹고 수면제 먹고 잤다
수요일 직장으로 문자가 왔다, 처가가 있는 대구에 간다고
난 가라했다
저녁 운동하러 가다가 우연히 중대장들과 식사하고 10시경 집에 갔다
전화길 보니 전화가 두번 와 있었는데 받지 못했다
아니 받기가 싫다
목요일 새벽 6시 자는데 전화가 왔다
어제 어디갔냐고, 체육관에 확인전화 했는데 오지않았으면 어디 간거냐고
난 체육관 앞 식당에서 저녁식사 했다고 했더니 거짓말 말란다
어느 년 이랑 같이 있었느냐며 소리를 질러댄다
난 그럼 식당에 전화해서 자주 가던 곳이니까 식당 아줌마가 알거다 물어봐라 했다
아낸 식당 아줌마랑 어떤 사이길래 니 얼굴을 아는 사이냔다
출근 직전 까지 소릴 질러댄다
난 제발 오지마라 그냥 거기 있어라 라고 했더니 더욱 가관이다
금요일 저녁 8시반 아내가 왔다
한마디도 안한다, 그리고 처제 딸이랑 사이좋게 통화한다
10시경 아들이 왔다, 비록 자기의 친아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들인데
저녁도 차려주지 않는다, 난 아이보고 네가 꺼내 먹으라고 했다, 밥은 엄마오기전 아빠가 해놨으니...
수면제 먹고 잤다
새벽 1시 아내의 코고는 소리에 잠을 잘수가 없다
수면제를 한알 더먹고 쇼파에 누워 잤다
토요일 아침 7시경 아내는 또 아무말 없이 나간다
난 출근해서 일도 없이 있다
내가 만약 아무말 없이 집에가고 지난 일요일 아내가 한것처럼 아침 8시에 나가 저녁 8시넘어 왔다면
아내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마 난리가 났을거다
자기의 행동은 괜찮고 나의 행동은 그렇게 통제하고 싶은걸까
차리리 이혼하고 싶지만 아내가 해주지 않는다
위자료로 수억을 내놓으란다, 자기는 월급에서 저축도 하나도 하지 않으면서
툭하면 직장으로 전화해서 몇시간씩 소리지르고
그것도 시원치않으면 찾아와서 행패부린다고 앞에까지 오고
나의 가장 스트레스는 아내의 얼굴을 보고 아내의 목소리를 듣는것이며
가장 고통스러운 일은 출근후 아내로 부터 걸려오는 전화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