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을 즐겨보는 30대 중반인 애셋 키우는
맞벌이 엄마입니다
판 보다가 우리 시어머니 생각나서 글 남겨요
저는 아버지 일찍 돌아가시고
엄마가 삼남매 혼자 키우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어요 그래서 억척스러웠고
5살 차이나는 장녀 언니
3살 차이나는 장남 오빠에게 모든 것
기대시다가 안되니 포기하셨죠
전....언니 오빠에게 밀려 공부도 훨씬 더
잘하고 좋아했지만 일찍 취직해서
집에 빚갚고 언니 오빠 뒷치다거리 하다가
좋은 신랑 만나 홀랑 몸만 시집 갔습니다
그래서 친정이랑 그냥그냥 그래요
근데 시댁은 참 좋으신 분들입니다
시아버지는 제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말에
참 많이 속상해 하시고 아버지 정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하셨고 어머님도 딸 같다
잘 챙겨주십니다
현재는 결혼한지 9년차이지만
여전히 아껴주십니다
금요일 저녁이면 9살 딸 8살 아들 6살 아들을
데리고 한시간 거리 시댁에 갑니다
저녁먹고 저는 9시부터 잠이듭니다
토요일 아침 어머님이 애들 아침 먹이고
아버님이 마당에서 애들이랑 놀아 주십니다
동네에 참견쟁이 아줌마가 자주 놀러
오시는데요
그 아줌아 왈
아휴 철수엄마(신랑이름) 안됐다
며느리가 셋에다가 큰며느리가 주말마다
오믄 뭐해? 저렇거 늦게까지 잠만 자는데
밥도 못 얻어 먹고...쯧쯧쯧
이러면서 혀를 찹니다
어머니 왈
재희엄마 그러니까 며느리가 안오는 거야
아들 얼굴 안본지 한참 됐지?
난 아들이랑 며느리랑 손자 손녀 매주 봐서 좋아
그러니 며느리한테 잘해
자식이 있으면 뭐해?
자주 봐야지
시끄러워서 울 큰애 깨겠다 어서 가
그 아줌마
...........
또 어는날우 시댁에 아줌마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커피 마시다 아들,딸 이야기 하다가
울 시어머니
난 아들만 셋인데 복이 많아서 딸 같은 큰 며느리
들어와서 너무 좋아
참견쟁이 아줌마
철수엄마가 딸이 없어서 그래
내가 며느리랑 딸이랑 다 있잖아
아무리 그래도 딸이 최고야
며느리는 어쩔 수 없더라
어쩔 수 없어
울 어머님
재희 엄마 난 딸이 없어서 다른지 어쩐지 모르겠어
난 큰애 때문에 고맙고 딸 같고
기특하고 그래
재희 엄마가 자꾸 그렇게 며느리 딸 차별하니까
자주 안오지...
재희 언제 봤어? 몇달 됐지?
그러니 며느리한테 잘해
울 어머님 결론은 며느리한테 잘해라 입니다
그 집 아줌마 자식들이 안오니
자꾸 주말마다 이집 저집 참견하러 다니시죠
ㅎㅎㅎㅎ
나중에 아버님 썰도 풀겠습니다~~^
굿밤 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