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제발 아빠가 알아줬으면 하는거

ㅇㅜㅇ |2016.05.14 02:09
조회 251 |추천 0
지금 어이가 없어서 음슴체요

아빠가 할머니의 아들인 건 맞는데,
동시에 한 가정의 가장이고
한여자의 남편이란걸 알았으면 좋겠다.

결혼한 순간부터 넌 엄마 아들 아님 이여자 남편임!!!
이렇게 딱 자르라는 것도 아니고, 살아가면서
엄마 아들자리를 슬슬슬 (급격하게도 아니고) 줄여가고
남편 자리를 서서히 늘려가야하는 거 아닌가?

나 22 울아빠 51 우리집은 맞벌이
집에 내려오니 엄마랑 아빠랑 다투셨다고 해서
아빠얘기를 먼저 들어들었음.

싸운 내용은
아빠가 저녁을 안드시고 퇴근하셨는데 집에 밥이 없었다고함, 다행히 햇반이 있어서 김치랑 먹어야지 하고
냉장고를 열었는데 김치가 없어서 토라지심
(원래 김치랑 밥만 있으면 되는 분이심)
결국 젓갈하나랑 햇반 클리어하고
엄마 퇴근하시고 밥을 차려달라고 하고 기다리시는데
엄마가 김치냉장고에서 김치를 꺼내시다가 다치심,
김치통이 발에 떨어졌는데 가벼운 통이라서
큰상처는 아니지만 떨어졌을 당시 엄청 아프셔서
악 소리가 절로 날정도였다고 함
동생 방에서 나와서 파스 붕대 119 난리인데
아빠는 괜찮아? 많이 다쳤어? 묻고 상태보고 안방에 누우심
당연히 울엄마 엄청 서러우셔서
내가 당신 밥차리다가 이리 되었는데~~ 이야기하는데
아빠는 이렇게 된 상황이 짜증나서 엄마랑 싸웠다고함;;
그리고 할머니네 가고싶으신데 할머니께 혼날까봐 못갔다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산소가야겠다고
나한테 서럽다고 엄청 이야기하심

당연히 듣고 개빡침
아빠한테 하나하나 잘못한거 꼽아드림
1. 냉장고에 김치가 없으면 김치냉장고에서 꺼내드시면
되는거 아니냐, 왜 엄마가 올때까지 기다리냐
2. 엄마가 아빠저녁상 차려드리다가 다친건데 반응이 뭐냐,
최소한 엄마가 괜찮다고 할때까지는 옆에 있어야하는거
아니냐 왜 누워계시냐
3. 아빠 한 집안의 가장이 된지 20년 넘었다
20살 넘은 자식도 있으신분이 왜 엄마랑만 싸우면
할머니네가시냐,(가도 할머니께 엄청 혼남 그래도 감)
백번이해해서 아빠 안식처니까 갈수 있다고 치자,
그럼 엄마는 어디가시냐(외조부모님 돌아가심)
엄마가 할머니네 가셔도 결국 할머니는 아빠 엄마니까
엄마한테 니가 참으라고 하시는데
엄마 약올리시는 거냐고 말함
4. 외할머니외할아버지 산소를 아빠가 가는 이유는
할머니네가면 할머니께 혼나시니까 듣기 싫어서
돌아가셔서 말못하시는 외할머니할아버지께 가는거
아니냐고 그런 사위 퍽이나 좋아하시겠다고
가도 엄마가 가야지 아빠가 왜가시냐고 엄청 뭐라함

대충 이렇게 말하니까 맞는말이라고 하시면서도
나한테 토라져서 안방갔다가 엄마한테 까여서 거실서 주무심ㅋㅋㅋㅋㅋㅋ

난 아빠가 엄마랑 싸우고 할머니네 가시는게 매우 싫음
우리할머니가 나쁜 분은 아님, 오히려 좋은 시어머니이신편임, 아빠가 엄마랑 싸우고 할머니네 가시면 아빠 엄청 혼나서 오심, 할머니가 자식교육 잘못했다고 울면서 아빠 혼내심, 그러고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전화하시고
명절날 울엄마 힘들다고 제사준비, 전 이런거 다 해놓으시고, 명절 전일당일에 며느리 낮잠재우시는 분임,
심지어 본인이계시면 편히 못잔다고 엄마 낮잠주무실동안 마실나가시고, 엄마가 좋아하시는 김치 따로 담가놓으시고 손주 좋아하는 음식보다 며느리가 좋아하는 음식만 골라서 바리바리 싸주시는 분이 우리 할머니이심.

이렇게 설명한 이유는 울 할머니가 아무리 좋으셔도
결국 아빠 엄마임, 엄마보고 조금만 참아달라고 참으라고 말씀하심......
아빠가 할머니 아들이니까 하소연 할 수 있다고 해도,
신혼도 아니고!!!!! 결혼한지 20몇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그러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함
남편으로서 부인이랑 차차 해결해 나가야지, 반백살 넘게 나이드시고 아직도 할머니께 쪼르르가서 혼나고 오는 아빠가 이해가 안감....
이런 마마보이랑 결혼한 울엄마가 짠함...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