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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친한 누나

ㅡㅡ |2016.05.25 23:25
조회 482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생이고 저와 남자친구는 만난지 500일이 좀 넘은 커플입니다.

지금까지 만나오면서 제 남자친구의 친한 누나와의 일로 무척이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상처를 받아 저의 생각이 잘못된 것인지 다른 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 이렇게 판까지 오게 되었네요.

일단 오타와 띄어쓰기는 양해 부탁드립니다.

먼저 제 남자친구는 그 여자와 매우 친했습니다.

저희는 제작년 말부터 사귀게 되었고, 그 둘은 제작년 초부터 친했습니다.

제 남자친구의 말을 빌려보면 둘은 제 남자친구가 팬티만 입은 것을 봤을 정도로 친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둘은 연애 초반에도 꾸준히 밤에 연락을 했습니다. 물론 전화로요.

제가 전화해보면 통화중이랍니다. 그래서 시간이 좀 흐른 뒤에 연락이 와요. 그 누나랑 전화했다고.

네 맞아요. 연애초부터 둘은 끈끈한 인간관계를 위해 꾸준히 연락하고 계십니다. 제 남자친구는 그 분을 매우 소중하게 여깁니다. 솔직히 보면 뭐 얻을게 없는 사람인데 그렇게 소중하답니다. 제작년 초부터 친했지만 저희가 사귄 시간은 500일이 넘었고 그들이 저와 사귀기 전에 친했던 것은 정말 많이 잡아봐야 300일입니다. 뭐 양다리 걸친 것도 아니고 생각해보면 웃기네요.

근데 더 웃긴건 그 여자의 태도입니다. 하루는 저한테 오더니 "누구야 지금 니 남자친구 뭐 하고 있는데 너 그거 알아?"라고 하더라구요. 뭐지?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냥 "어어 알지"이러고 넘어갔습니다. 근데 그렇게 물어보는게 몇번이고 계속되더군요. 결국 짜증나서 아는데 왜 자꾸 그러냐고 조금 짜증냈더니 그 뒤로는 안하더라구요.

또 언젠가는 휴가나온 선배와 제 남자친구와 또 어떤 오빠와 같이 있었습니다. 운동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시간이 흘러 저녁먹을 쯤이 되었는데 카페로 그 언니가 왔어요. 그래서 다같이 어디로 뭐 먹으러가자 하는데 저한테 갑자기 "너도 와?" 이러더라구요. 정말 황당해서 뭐지 하고 기분이 정말 나빠서 제 남자친구한테 얘기를 했습니다. 기분 나쁘다고요. 그랬더니 원래 제 남자친구 그리고 어떤 오빠와 그 언니가 원래 약속이 있었다고 합니다. 원래 셋은 엄청 친했어요. 그 팬티봤다는 것도 그렇고 셋이 술을 매우 자주 마셨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뭐 이곳 저곳 여행도 다녔다는데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아무튼 그렇게 친한 사람들 셋이서 약속이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처음 들었고 또 휴가 나온 오빠한테는 물어보지도 않으면서 너가 왜오냐는 식으로 말한게 너무 기분이 나빠서 니랑 친한 저 언니 왜저러냐니까 그 언니가 그런 의도가 아니였대요. 그냥 물어볼 수도 있지 왜 그렇게 받아들이냐는데 할 말이 없어서 그냥 안간다고 하다가 여차저차해서 결국 갔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하자면 밑도 끝도 없이 많아요. 시험전날 연락을 하는데 그 언니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대요. 몇 시간째 그것도 계절학기로 재수강하는데 그걸 들어주고 있대요. 그 언니가 하는 얘기는 뻔해요. 어떤 오빠얘기. 뭐 마음이 아프다 어쩌다 하는데 이게 적당한 선이어야지 얘는 모든걸 받아줍니다. 아 그리고 그 언니는 술마시면 바닥에 드러눕습니다. 그리고 도로로 뛰어다녀요. 그럼 제 남자친구와 다른 친한 오빠 둘이 양쪽에서 부축하고 술깨워주고 어르고 달래서 집에 보내고 그랬습니다. 집에 안간 적도 많을 거에요 . 그냥 그 생활이 저와 사귀기 전부터 반복되었어요. 술마시면 그 친한 오빠한테 매달립니다. 안겨서 매달리고 치대고 팔짱끼고 울고 불고 손 잡아끌고 별 짓을 다합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버릇은 못고치니 사귀는 동안 제가 없을 때 그런 상황이 있었다고 생각하니까 피가 거꾸로 솟네요. ㅎㅎ

약 300일까지는 저 혼자 울었어요.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제 남자친구는 원래 술만 마시면 연락이 잘 안되는 사람입니다. 휴대폰을 안보는 건지 제가 아웃 오브 안중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랑 계속 대화를 이어나가다가 갑자기 끊깁니다. 그리고 6시간 후에 연락와요. 술먹고 곧 집에 들어간다고.. 그 동안 저는 전전긍긍합니다. 어디서 뭘 할지 술은 얼마나 마셨을지.

축제날이었어요. 밤새 술을 마셔서 제가 그 다음날 학교에 갔어요. 동아리방에서 잤으니 씻지도 못하고 술에 떡이 되었으니 속도 안좋을거라 생각하고 바디워시, 샴푸, 스킨로션에 여명까지 사서 갔습니다. 저한테 그 누나 집에서 가방을 가져온다더라구요. 그 언니 자취방에서 잤대요. 새벽 5시쯤까지 마시다가 술에 꼴아박아서 토하고 죽은애도 같이. 너무 어이가 없고 황당했지만 그 전날 서로의 이야기로 막 언성을 높일 수 없던 상황이여서 기다렸습니다. 그 언니 집 아는데 문 앞에서 벨을 누르려니 둘의 목소리가 다정하게 들려서 그냥 계단에서 하염없이 기다렸습니다. 분명 제가 이제 내린다고 했고 바로 가방만 가지고 나온다더니 무슨 얘기를 그리하는지 그냥 울면서 기다렸어요. 그 때가 제 인생에서 가장 비참한 날이었을거에요.

 그런게 계속되었어요. 그 언니는 얘한테 밤에 전화하고 얘는 그걸 다 받아주고 저는 기다리고. 이런 저런 일들로 그 언니가 점점 싫어졌습니다. 이 오빠 좋다하다 저 오빠 좋다하는 거 그냥 그런 사람일 수도 있지만 굉장히 별로더군요. 그리고 저는 연락이 잘 안되는 남자친구가 술을 마시고 둘이 뭘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너무 싫었습니다. 혼자 스트레스 받지만 얘는 터치하는거 싫어해요. 자기한테 간섭하지 말라고 감옥같다고 하는 애니까 저는 혼자 울었어요. 밤마다. 그동안 둘은 전화했겠죠?

 그래서 제가 가끔가다 휴대폰 통화목록도 보게되었습니다. 한 몇주 전 까지도 저보다 전화 더 많이했더라구요. 남자친구한테는 제가 주로 발신을 하고 둘은 서로 잘하던데요. 저만 혼자 좋아한다는 생각이 드는건 아닙니다. 진짜 잘해주긴해요. 연락이 안되는 것과 저 여자 문제 말고는 거의 싸우는게 없어요. 정말 예뻐해주고 사랑해줍니다. 근데 저 사람과 하는 행동이 지나쳐요. 그리고 저 언니는 약간 남자친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술마시고 새벽에 전화하더니 어떤 남자가 자기 따라온다고 무섭다고 막 그러고 끊습니다. 그러면 제 남자친구는 계속 전화하고 결국 문자로 이렇게 했더군요. 누나 정말 걱정돼..무슨일이야? 제발 전화좀 받아줘.. ㅋㅋㅋㅋㅋㅋㅋ 뭔짓인지. 둘이 사귀지 왜 저랑 사귀는지 ㅋㅋㅋ. 제가 그 사람과 연락 자제해달라고. 나보다 더 많이하는건 아니라 했더니 알겠대요. 그리고 지금까지도 합니다. 물론 정말 많이 줄였어요. 그런데 싸울때마다 하는 말이 가관입니다. 제가 일찍 자니까 그 언니한테 전화했대요. 말인지 방구인지.. 그리고 제가 만나는거 싫어해서 안만나고 밤에 안부를 묻는대요. 전화로.. ㅋㅋㅋ 역시 사람은 골천번을 말해도 달라지는게 없어요. 그런데 정말 진짜 거의 연락 안할정도로 얘가 줄였어요. 근데 그언니는 지금까지도 새벽에 전화해서 롯데리아에 가고싶다는 둥 아니면 자기 누구랑 뭐 먹으러 갈건데 제 남자친구도 오라고.. 제가 그렇게 싫어하는 티를 내고 제 남자친구가 끊으려고 노력했는데 그렇게까지 해야할까요? 근데 참았어요. 둘의 관계니까 아얘 인연을 끊을 수는 없잖아요.

 그렇게 500일을 참다 참다 어제 밤에 터졌습니다. 그 언니는 제 남자친구를 어떤 여자의 이름으로 부릅니다. 제 이름이 그 여자의 남편 이름과 같거든요. 이렇게 말해서 그렇지 저는 그 이름으로 놀림받는 것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그 언니 나이가 24살인데 14살도 아니고 4살도 아닌사람이 이름가지고 놀리는 거 좀 아니라고 생각하고 친하지도 않구요. 제 이름은 한국 사람이라면 대부분 싫어할 사람의 이름과 같습니다. 이름이 밝혀지는게 좀 그래서 자세히는 설명 못드려서 죄송하네요. 무튼 그 얘기를 1년전부터 속상해서 제 남자친구한테 말했습니다. 너한테 여자의 이름으로 놀리면서 부르는게 싫다. 나를 놀리는 건데 그 언니가 하는거라 더 싫다. 하다가 울컥해서 울 정도로 저는 매우 싫어합니다. 근데 아직까지 제 남자친구한테 그렇게 부르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그래서 카톡차단했던 거 풀고 장문으로 보냈습니다. 남자친구가 하도 지가 소중한 사람이라고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친해졌으면 좋겠다해서 정말 좋게 얘기했습니다. 사과만 하면 다시 좋은 관계로 돌아갈 수 있을 정도로요. 물론 저도 한 성격하는 사람이어서 어찌 보면 기분 나쁠 수도 있어요. 근데 다른 사람의 충고 들어가면서 이렇게 보내면 좋을거라 해서 그렇게 또 확인 받아가면서 정말 착하게 말했습니다. 왜 그렇게 부르냐, 기분이 나쁘다, 그렇게 안불러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마지막에 덧붙여서 한번도 말한 적 없는데 제 남자친구와 선을 좀 지켜주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읽고 씹더라구요. 저는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하루 종일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다가 열이 펄펄날 정도로 고민을 했는데 무시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제 남자친구의 태도가 좀 이상하더라구요? 뭔가 숨기면서 약간 덜 다정한느낌? 여자의 촉이 있잖아요. 그래서 뭐지 설마 얘기한건가 했어요. 근데 당당했습니다. 제가 기분나빴고 여지껏 참아오다가 좋게 얘기한걸 제 남자친구가 저를 뭐라 나무라겠어요.

아니나 다를까 오늘 수업 안들어가고 남자친구와 얘기했습니다. 왜그러냐고 뭐 할말있냐고 제 촉이 있죠. 제 남자친구한테 밤에 전화하더니 연락 하지말라고 막 화를 내면서 차단한다고 그랬대요 ㅋㅋㅋㅋㅋㅋㅋ 왜 강남에서 뺨맞고 한강가서 소리지르는 지 모르겠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잘 알아들었으니까 언니만 잘해주면 되겠다라 했는데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겠네요 ㅎㅎ 그래서 제가 화나서 전화했습니다. 안받더라구요. 결국 몇시간 지난 후에 전화를 받는데 계속 수업중이였대요. 그래서 제가 왜 답장 안하냐니까 할말이 없대요. 자기는 잘못한게 없고 사과할 마음 없다고. 그래서 제가 제 이름을 가지고 놀아서 기분이 나쁜데 그걸 왜 사과를 안하냐 했더니 제 남자친구한테 그렇게 놀렸지 저한테 그런게 아니라 사과 안한대요. 논리력이 참 갑이에요. 지는 제 남자친구가 지가 좋아했던 오빠 한번 장난스럽게 얘기했다고 기분나쁘다고 엄청 장문으로 심각하게 얘기해서 결국 사과받아냈으면서 저한테는 못하겠답니다. 자기가 친한사람들이 다 안해도 된다했다고 할 필요없다했다고 ㅋㅋ.. 뭐 끼리끼리겠죠. 그리고 무슨 선을 지켜달란지 모르겠다해서 제가 새벽에 전화하고 이런거 하지 말라니까 새벽에 전화를 했으면 얼마나했다고 그러냐고 막 성질내더라구요. 너무 열받아서 왜 나잇값 못하냐고 언성을 높이니 전화를 뚝 끊습니다. 그리고 누구랑 계속 통화를 하더니 통화끊고서도 제 전화 안받더라구요. 화가 나서 음성메세지로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고 부들부들 떨면서 얘기햇습니다.

 위에 얘기한 것 말고도 많아요. 제 남자친구가 대신 수강신청도 해주고 저랑 얘기하다가 도서관 빨리 가야한다던 남자친구가 붕어빵사들고 둘이 같이 얘기하면서 동아리방 들어오고 ㅋㅋ 제 남자친구는 그 언니 이야기하면 싫어해요. 왜 자기 사람들을 끊으려하냐고 그러네요. 그리고 제가 그 언니 이래서 싫다 이렇게 얘기하면 도리어 사람들이 절 별로 좋게생각 안한다합니다. 모든 것이 그 쪽으로 편향되어있어요. 아무리 친한 여자라해도 끊을 것 끊고 해야하는 것 아니에요? 그언니가 남자친구 사귄 경험이 뭐 한번인가 밖에 없어서 진짜 몰라서 그런 걸 수도 있는데 보통 상식적인 사람이면 그렇게 싫다 싫다 하는 것을 표현했으면 좀 물러놔줄 법도 한데 그런게 없네요.

 제 남자친구도 물론 많이 잘못하고 있어요. 그런데 얘는 몰라요.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사실 제가 미친년이라면 미친년이죠. 못 놓고있는게. 제 편하나 되어주지 못하는 애랑 500일간 만나고 있는 제가 병신인데 제 남자친구와 그 언니와의 논리가 맞는 것일까요? 이 얘기 보여주려하는데 답변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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