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91년생 백수이고, 전공은 요리입니다.
첫직장은 주방에서 일했고, 연봉은 3400받았습니다.
일을 그만두게 된 계기는 주방에서 일한다는게 항상 서서일하고 무거운 것을 많이 들고
그러다보니 직업병이 너무나 빨리 찾아왔습니다. 입사 후 6개월만에 손목인대에 염증이 생겼고,스테로이드를 맞고 일했습니다.
괜찮다 싶다가 6개월 후에 또 재발하였고, 다시 스테로이드를 맞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손목을 되도록 쓰지말라고 하더군요. 손목운동 조차도. 원래 저의 손목구조가 남들보다 약하다고 합니다
문득 26의 나이에 벌써부터 이렇게 몸이 고장나는 걸 보니, 아 이렇게는 오래 일하기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1년3개월을 일하고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솔직히 회사조건 자체는 요리하는 사람 치고는 좋았습니다. 오버타임도 거의 항상 있지만, 수당을 다 챙겨주고 주5일 근무였으니까요.
막상 일을 그만두고 그냥 남들처럼 사무직이나 하고 싶어서
3월말 퇴사하고 2주일 놀고 그뒤로 토익, 오픽, 컴활1급 준비하고 있습니다.
토익은 그냥 명목상 내밀정도 되는 870점 만들었고, 요즘은 인강들으면서 오픽하고
컴퓨터학원다니는데,,,, 문득 막막하다는 생각이 드내요.
하고 싶은일이 없고, 그냥 제가 생각하기에도 양심없게 대기업 들어가고 싶고 그렇내요.
여자친구는 계약직이었는데, 이번에 대기업 면접봤는데, 되게 잘 된 것 같은데...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제가 굉장히 못난놈이 되는 것 같고.
일을 그만둘 때에는 젊었을때 일만하는 것이 너무 아까워서 워홀도 가고 여행도 가고 그리고 취업을 하려고 했는데.. 아 답답하내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