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무뎌졌는데
그래도 아직은 무뎌짐보다 슬픔이 더 커
미안한 생각도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것도 아니야(사실맞아)
그렇게 힘들진않아
다만 시시각각 튀어나오는 추억들 때문에
내 감정이 나도 벅차게돼
너랑 싸우거나 너때문에 지치는 날이면
잠을 통 못잤는데
요즘 그래
잠을 못 자
다시 불면증이 도지는거같아
니 소식을 찾아보지 않는 이상
나한테 보일리도 없는데
난 어떻게 니소식을 이렇게 꿰고있나 모르겠다
참 어이없고 슬픈게
난 이렇게 힘들고 진지하고 잠도 못잘만큼 괴로운 지금이
너한텐 아무렇지도 않다는거야
근데 그걸 내가 알아서
그래서 더 아무것도 못해 난
참 잔인하고 못된 사람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내가 어떻게 너한테 뭐라그럴 수 있을까
너는 니감정에 충실했던건데
내가 뭐라고 욕을 할 수 있겠어
헤어진 직후
기분풀자며 술을 먹었던 날
술자리에서 헤어졌다는 내말에
아는 언니가 묻더라
얼마나 만났는데? 라고
7개월정도 만났다고 했더니
고작 그정도로 뭘 그렇게 힘들어하냐고 그러더라
남들이 보기에 우린 고작 7개월짜리 사랑이었나보다
내가 널 어떻게 사랑했는데
니가 날 어떻게 예뻐했는데
가을에 다시 만나 겨울을 나고 그렇게 봄을 지나서 여름이시작 되기 전 끝을 맺게된 우리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반년이 넘게 함께했던 그 시간들을
세상에 남자는 많다는 이유로
지나가는 사람중 하나였을거라는 이유로
널 그렇게 빨리 지울 수 있을까
결국 술자리엔 오래있지않았어
그자리엔 남자도 꽤 있었는데
니가 아닌 다른 남자랑 그렇게 있다는게
내가 낯설어서
그래서 일찍 자리에서 일어났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웃기다
이게 무슨 청승일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넌 보지도 못할탠데
그래서 더 미련하게 끄적이는 중일지도 몰라
서로가 처음이었던 것들이 많아서인진 모르겠지만
어딜가나 나한텐 다 너로 보였어
같이갔던 카페에 그 자리가 나한텐 너고
니가 선물해줬던 장미꽃들도
이미 입에 붙어버린 니 말투도
같이 맞췄던 커플티들도
나한텐 다 너라서
그래서 바로 눈돌리면 니가 날보고 귀엽다며
안아줄거같은데
..
이제 내 못난 손은
진짜 빈 손이 됫네
...
아프지마.
사실 이 말이 가장 하고싶었어
모질게 헤어짐을 당한 난
아직도 너의 안녕과 건투를 비네
나처럼 널 사랑해줄 사람 못만날꺼같다던 니 말이
언제 이렇게 가슴 설레는 연애를 해보겠냐던 니 말이
손 마디마디가 자기 스타일이라며 예뻐해주던 니 모습이
눈 앞에 생생하네 아직은
널 만나 넘치는 사랑을 했던 내 모습이
서로 알콩달콩 마음을 나눴던 우리가
사랑스럽게 남아있어서
나
그 기억들 좋은 추억으로 남게끔
천천히
널 잊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