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6살 여자사람 입니다.
한 남자를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남자분들이 봐주시면 그래도 정확할듯하여 몇자 적어봅니다.
일단 상황을 조금 말씀드리자면
남자를 먼저 좋아했고 티를 냈었음.
저와 남자는 회사동기.
남자도 분명 마음있는듯했고 너무 좋은나머지
좋아하는 것 같다고까지 얘기를 했었는데 나도 널 많이 좋아하지만 아직 이성으로 생각해본적은 없는것같다..라는 답변을 들었었음.
but 워낙 쾌활한 성격덕에 어색해하지않고 여느때와 다름없이 티를 조금씩 내다가 남자가 부담스러워하는듯하여 더이상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
남자는 좋아하는 티는 내되, 좋아한다고는 절대 먼저얘기하면 안된다, 남자가 한번 아니라면 끝까지 아니라는 말도 무수히 들었던 터..
혈액형으로 생각한다는게 참 터무니없긴하지만
너무 답답한 마음에 이것도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살다보면 무시할수 없을 뭔가가 있잖아요?..
이남자 정말 A형이라 이리도 느리고 조심스러운건가 싶은 생각이 자꾸 들고..
평소 너무나도 밝고 누구와도 서스럼없이 재밌게 지내는 저이고,항상 B형 남자들을 만나고 너무나 잘 맞아왔던 저는 이 남자를 대체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나는 너무 좋은데, 너무 티를내면 부담스러워하며 또 물러나는것 같고..그래서 최대한 무덤덤하게 지내려 노력중인 상태.
이런 상황에서 질문!!
1. 회사 근무 중 커피
다른 부서에 일하고있는 남자와 저.
근무 중 커피마시자고 잠깐 불러서
같이 마심
비타민제 4개를 주면서
하나는 오빠네 과장님 가져다드리랬더니
"싫어! 내가 다 먹을거야!!" 라며 다 챙겨버림.
기분탓이겠지..하고 넘겼지만 뭔가..그런 꽁냥꽁냥한 그런 기분이 들었었음
2. 귀가길
무리들이 함께있다 집에갈때면 항상 데려다줌.
(남자의 집은 다른방향)
나는 너무좋은데 그냥 매너겠지..라고 단념하며 다른 여자동기를 데려다주라며 몇번을 보냈지만 안가고 저를 데려다줌. 집가는 길이 너무 으슥해서 그런가보다.. 라고 또 체념하려는데 오늘은 또 이런일이 있었음.
예전엔 집에가라고 택시잡아서 보내려하면
아니야~~ 무섭잖아 라며 다소 미적지근한 대화를 건네며 데려다주더니
오늘은 여느때와 다름없이 또 같이 따라오길래 택시를 잡아줄테니 얼른 가랬더니 오늘은 또 갑자기 "싫어!" 라며 끝까지 데려다주니.. 전 참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싫다니..뭐가?ㅜㅜ
3. 휴무
휴무때 몇번을 같이 놀자 얘길했었는데 번번이 거절.
난 또 포기를 하고 아무말도 안하고있던 상태.
갑자기 안하던 본인의 취미생활,휴무등등 얘기를 꺼냄.
이 남자는 어떤 취미가 있음. 얼마전 이 취미때문에 건강이많이 나빠졌고 다시는 하지말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은상태.
집에 데려다주는길이었음
아.. 내 유일한 낛이 ㅇㅇㅇ이었는데 내일 하러갈까?
저는 당연히 "아니 오빠그러다 큰~~일난다" 라며 가지말랬더니
아..휴무때 너무할게없다 라길래
"오빤 휴무때 놀자고 불러내도 안나오고 놀아주지도않으면서! 뭐 나보고어쩌라는거야 대체!!!"
라도 톡 쏘아붙이곤 그냥 둘다 허허 웃어버리고말았음..
4. 에피소드
얼마전 술을먹고 남자에게 전화해선
"이나쁜놈!!!" 이라 계속 투정부리며 티를내도 모르는척하는 오빠라 너무 나쁘다는 식으로 둘러 얘길했더니
"실은.. 회사라 너무조심스러운것도 있고.. 어쨌든 그렇다 미안하다 이젠안그럴게" 라길래
저 : 왜 나한테 맞추느냐, 마음대로해!!
남자 : 이미 너가 이렇게 만들어버렸다. 앞으로 안그럴게 등등..
맨날 미안하다 그러니 저는 또 마음이 없으니 미안한거겠지..라며 또 체념하고 마음을 꾹꾹 누르고..
전 맨날 마음을 누르느라 힘들어죽겠는데 자꾸만 기대하고 헷깔리게 만드는이남자..
헷깔리게 만드는남자는 나쁘다, 버려라 등등 말들을 너무나도 많이들어서인지 더 힘이 듭니다.
처음엔 너무나도 친하게 잘 지내다
좋아한다는걸 티를 내기시작한뒤부터 부담스러워하길래 멈추고 참길 몇개월..
그리고 또 바뀌어가는 이 남자의 태도..
휴무면 같이 놀자고 그냥 속시원히 말을하던가!!!
연락이라도 속시원히 그냥 먼저 좀 하던가!!!
뭔가 한번 말을 꺼내버리면 걷잡을 수 없어서 말을 억지로안하는사람마냥.. 사람 참 헷깔리게 하네요ㅠㅠ
뭔가요 이런남자.. A형남자분 입장에서 좀 알려주세요 처음이라 감이 안잡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