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모든걸 놓게됐다
참 오래걸렸네
나는 너 힘들때 내 일처럼 고민하고
기죽어 있는 모습 보기싫어서 힘내게 해주고싶어서 내가 더 애써 밝게 해 가면서 노력했는데
정작 내가 처음으로 힘들어서 누군가에게 기대고싶단 생각 들었을 때 너는 떠나가고 내사람이 아니더라
헤어지고 2달 후 아무렇지않게 걸려온 니 전화로 우리 다시 연락하고 지낼 때
니가 돈 없어서 오히려 더 미안해하고 민망해할까봐
더더욱 내가 먼저 내려고 했고
취업하면 다 사주겠다는 말들 꼭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하던 니모습 보면서
꼭 그렇게 하라며 웃으며 넘겼지만
난 그전에 우리사이가 끝날꺼라는거 알고있었어
니가 취업했다고 얘기하던 날
펑펑울었던 이유도 그것때문이었어
축하하는 마음과 함께
아..이사람이랑은 진짜끝이구나
진짜 내가 이사람 보내줘야하구나 하는생각에 눈물나서 어떤말도 해줄수가 없더라
우리 사이의 끝을 알면서도 그렇게 몇 달을 너랑 더 만나면서 밥이며 영화며 내가 냈던 돈들 단한번도 돈아깝다 생각한적없었고 그거에 대한 후회도없어
헤어지고나서 우린 사귈때보다 더 많이 싸웠고 변한 너한테 더 실망했고
그렇게 갖고싶고 안달났던 니가 싫고좋음을 분명히 하지않는 모습에 나도 사람인지라 지치더라
시간 지나고보니 너도 보통남자들과 다를게 없던사람이었는데
정때문인지 그래도 니가 괜찮은사람이라 믿고싶었던건지 포기가 안됐어
어쩌면 이글을 쓰고있는 지금까지도..
그래도 그렇게 지지고볶다보니 내마음도 무뎌지긴하더라
니말대로 너는 내가 나를 내려놓고 올인할만큼 좋은사람도아니었고
자기밖에모르던 이기적인사람이었고
너무 좋아하는 마음에 나 울게만들었고
헤어진지 오래된 지금까지도 가끔 꿈에 나와서 펑펑 울게하는 사람이지만
단한번도 너 원망한적없고 그 누구에게도 너 나쁜사람으로 얘기하고 다닌적도없어
우린헤어졌지만 또 서로에게 안좋은 모습들도 많이 보였지만
나도 너도 그 어떤 누군가에게 서로에 대해 얘기해도 '걘 좋은사람이야' 라고 말할수있는 사이라는 믿음은 있다?
난 그거하나면 순수하게 너라는 이유만으로 사랑했던 날들 절대 아깝지않다 생각해
너랑 헤어지고 다른사람 만나봤지만
그 누구를만나도 나를 아무리 사랑한다 좋아한다 해줘도
너만큼 내사람이다 싶은 사람은 없더라
지금도 많이 그립고 앞으로도 많이 그리울사람이지만
우리사이 되돌리라면 나는 그렇게 안할거야
지금의 좋은기억 혹시라도 더럽히고싶지도않고
어찌됐건 헤어질당시에 너는 모든걸 내려놓고 당장 나를 잡을만큼 내가 간절하지않았던 사람이기에
그냥 우린 거기까지였다고 생각해
어린나이에 너 만나면서 많이 배웠고 깨달았고 내인생 제일 즐거웠던 추억도 너랑 함께했던 것들이었어
그걸 정리하지못해 지금까지 끌어왔지만
이제는 다 정리할수있을것같다
이제야 너를 내려놓으면서 나한테 수고했다 한마디 해줄수 있을것같아
좋은 추억 고맙고 언젠가 길가다 우연히 만나게 되는날 웃으며 안부묻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