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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이 이렇게 힘든거구나..

|2016.06.09 10:10
조회 5,872 |추천 12
안녕하세요 모바일이라 보기불편해도 양해구합니다ㅎ
출산의고통, 육아의고통만 들었지 아무도저에게 뱃속에있을때 고통스럽다는말을 해주지않아 이게뭔가싶은 젊은엄마입니다.. 일기형식으로 그냥 하소연 해요 지금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힘들어서 악플은 상처가배가될것같아요ㅠ



지금은 임신11주..
여자는 결혼,임신,출산을통해 어른이된다더니 고생을 엄청해서 그런가보다 5주부터 입덧이와 11주동안 하루하루 눈물로보낸다 근데요즘은 울지도 못하겠더라 못먹으니 기운이없어 울면 더힘들다고 스스로 다독이며 울지말자 울면더 지치니까...눈물도 억지로 참으며 지내고있다

밤중 수유하는엄마는 아니지만 그기분을조금 알것만같은 밤중 방광이 눌려 늘..화장실6-7번...속이뒤집어지니 잠도다시 들기도힘들며 매주 병원을 기어가다시피 가서 수액을맞고 연명중이다.. 평생없던 비염이 찾아와 코로 숨을 못쉴지경을 겪으니 숨만 편하게쉬어도 감사하기까지하다 한여름에 감기열몸살에 밤새 남편잡고 울다지쳐 자곤했다
지루하게 꼼짝없이 하루종일 누워있어도 속만 참을만하다면 세상을다가진 기분이다

집안청소할수있는 날은 그나마 내가 살고있구나를 느끼는 날이고 집앞 마트를 가는날은 꿈도못꾼다 체력도없고
가끔 더심하게 입덧이있는날은 전부다포기하고 싶은 마음까지든다 동지가 있지않을까 그나마움직이는 손가락으로 폰 인터넷을켜 검색을한다 입덧피크,입덧언제끝나요,입덧버티는법,입덧하다죽은사람.. 20페이지넘어가도록 네이버카페를 왔다갔다거리며 글을 읽었다
울다가 웃다가 나보다 심한사람도 있네.. 난 피는안토하잖아..하면서 심심치않은 위로를 하기도한다 시간이약이라는둥 낳으면 뱃속에있을때가 낫다는둥 취미생활을해보세요 이런말은 전혀 와닿을리없고 하루종일 시간과씨름하다가 남편퇴근후 2,3시간얼굴보면서 그나마 버틴다..아주가끔 속이 그나마버틸만한 날은 남편이 바람쐬러가자고 동네산책을 하자고한다 화장안하면 마트가기도 부끄럽던 아가씨가 화장할힘이없어 환자처럼 동네를 누비고 몇분 돌다가 집에 돌아오면 몇시간 트레이닝받은 수강생처럼 체력이 바닥나서 축늘어진다 하루하루 나약해지는 날보면서 내가과연 엄마가 될 수 있을까 겁도나고 이 아픔이 끝은 있을까 생각이 들면서 한숨만 늘어난다 그래도 초음파보고오는 날이면 쑥쑥커가는 아기를보면서 조금이나마 힘을내본다...
추천수12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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