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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조카 때문에 미치겠어요

익명 |2016.06.09 20:39
조회 977 |추천 0
안녕하세요 남자친구와 1년 넘게 사귀고 있는 28살 여자입니다.저희는 뭐 나름 오래 사귄만큼 당연히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구요.남자친구는 정말 착하고 자상하고 저 한테는 과분하기까지한 남자예요.남자친구가 정이 많아서 그런지 가족들을 정말 끔찍하게 생각해요
반년 조금 넘었을때 처음 남자친구의 부모님, 예비시누, 그리고 조카를 만났는데요,가족들을 보니 제 남친이 왜 이렇게 자상하고 정이 많은지 알겠더라구요.예비시누는 제 남친보다 2살위의 누나인데, 6살의 아이가 있어요첫 만남에는 아이가 계속 자고있어서 마냥 예쁘고 귀엽기만 했죠
두번째 만날때에는 남자친구의 부모님쪽이 부유하신 편이여서 다 같이가격대가 좀 있는 한식집을 갔어요처음엔 모두 좋았는데 갈비찜이 나오고 나서부터 일이 좀 틀어졌어요조카가 양념 묻어있는 갈비뼈를 하나 들고 저의 머리를 찌르더라구요덕분에 그날 미용실에서 공들여서 한 머리가 다 망가졌네요그리고 그날밤에 샤워를 하는데 거울을 보니 뒷통수쪽이 좀 많이 떡져있더라구요그런 머리를 하고 이곳저곳 돌아다녔을 생각을 하니 정말 창피했어요한식집에서는 그냥 대충휴지로 처리했는데그때 제가 놀란것은 예비시누가 이 광경을 다 지켜보고나서 하는 말이"누나 처음 봤다고 반가워서 파마해주는거야? 예쁘게해줘~"정말 말이 안나왔어요. 그래서 제가 그때는 부드럽게 "00-조카이름 아 뼈에 양념이 묻어있네 파마 안해줘도 괜찮아요~" 이렇게 말했어요그때 예비시누가 양념이 묻어있는것을 눈치채고 아이를 말렸죠보다시피 예비시누는 사람 자체는 되게 착해요그런데 아이를 조금 방치해놓는 편일뿐이죠
몇달간 일이 너무 바빠서 남자친구랑 같이 못찾아뵈다가한달전에 또 만났습니다그때는 밥은 남자친구 부모님과 함께 먹었는데카페 갈때는 집으로 돌아가셔서 저와 남자친구, 예비시누가족만 남았어요그래서 커피몇잔과 케이크3조각 정도를 시키고 기다리는 중이였습니다그런데 카페테이블 옆에 보면 꽃병을 놓는곳이 있잖아요,조카가(참고로 여자입니다) 꽃을 뽑아서 잎을 하나하나 떼고 있더라고요저는 놀라서 먼저 "00아 뭐해~ 꽃 다시 꽂아주자 아니면 꽃이 아야하대"그랬더니 조카는 꽃을 반으로 그냥 꺾어버렸어요그리고 커피가 나와 제가 커피를 가지러간사이에 제 의자위에 놓았습니다그날 색이 연한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있어서 그 꽃잎의 자주색즙이 묻을까봐순간 속으로 철렁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봐줄만했습니다 애인데 혼내고 고치면 되죠그런데 갑자기 조카가 자기 손을 제 커피잔에 넣더라구요저는 아이가 다칠가봐 놀라서 "괜찮아? 뜨겁지않아? 어떡해 손빨개졌겠다"이렇게 말을 했어요아이는 꽤 놀랐는지 얼굴이 빨개지면서까지 울더라고요그때 예비시누가 화장실에서 돌아왔는데 아이를 보고는 경악을 했어요 그리곤 아이한테 "이거 누가그랬어? 많이 아프지? 보자"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래도 아이는 울음을 그치지 않았어요이미 카페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우리쪽을 보며 수근거렸고예비시누남편은 전화하러나간 제 남자친구를 따라 나갔어요아이가 울음이 조금 진정되고 훌쩍거리며 "저 이모가 그랬어요.." 이러는 겁니다저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벙쪄있었는데 갑자기 예비시누가"ㅁㅁ-제이름 씨 너무한거 아냐? 뭘 어떻게 했길래 애가 이지경이야?"저는 그래서 저는 말했죠 저는 아무것도한게없고 아이가 혼자서 제 커피잔에 손을 넣어서데인거라고 하지만 예비시누는 "그러면 커피잔에 손을 넣지 않게 조심시켰어야지 그리고 우리 애는 원래 얌전해서 그런데 손 안넣어" 이런식으로 얘기했어요이게 상식적으로 말이나 됩니까?여태껏 예비시누가 너무 착하게 대해주고 잘해줘서 이런면이 있는지는 몰랐네요.카페나갈때 커피가 남아서 테이크아웃잔을 몇개 얻어왔는데 아이가 자기는 두개를 달라고 하는겁니다
저는 하나를 주고 남친이랑 제가 마시던 아메리카노를 섞기로 했죠그래서 하나를 더 줬더니 "아아아아아~ "거리는 겁니다솔직히 저는 그때 매우 짜증나있던 상태라서 애가 어쩌든 받아줄생각이 없었습니다제가 아이한테 약간 세게 "저 언니한테(카운터언니를가리키며)너가 받아와"이렇게 말했어요애가 "싫어!" 이렇게 소리지르면서 문을 박차고 나가버렸어요그리곤 엄마 품에 쏙 안기곤 절 째려보면서 혀를 좀 내미는데 그렇게 얄미울 수가 없겠더라구요예비 시누는 남편한테 아직 애가 없어서 저보고 미숙하단 그런 류의 얘기를 했어요그일은 이렇게 끝났어요
대망의 마지막 사건은 바로 어제 일어났어요어제 남친이 일이 일찍 끝나서 만나자고 해서 6시 쯤 저랑 만났어요그런데 이동하는 도중 남편에게 시누가 만나서 밥먹자고 톡을 보낸거에요그래서 흔쾌히 만나자고 했죠만난 시간은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어요어떤 분위기가 조금 어두운 식당에 갔는데 술도 같이 파는 곳이었어요이게 정말 큰 사건이었는데 지금 너무 바빠서 반응 좋으면 내일 정도 다시 쓸게요.죄송합니다...그리구 저두 사이다 썰 이런거 써보고 싶네요... 그러니까 만날 때 어찌해야 할지 조언좀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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