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안으로만 꾹 참고 삯이다가는 미쳐버릴 것 같아서, 하소연이라도 하려고 글을 씁니다.
이해하자고 , 이해해보자고 정말 숱하게 노력을 해보지만 순간순간 돌아버리겠습니다.
저희 시어머니 ....절 정말 미치게 합니다.
제가 너무 하는 건지, 아니면 시어머니가 너무하는 건지 여러분이 좀 알려주세요.
저희 시어머니 아무거나 입에 갖다 대주십니다.
시누이 아들 이제 5달 됐는데 사과, 배, 식혜 입에다 갖다대고 먹여주십니다.
그거 보고 그러시면 안된다고 말씀드리니까, 저번에는 삶은 감자도 먹였다고 아무 탈 없으면 괜찮다고 하십니다.시누이도 그닥 강하게 말리지 않으니 더 하시구요.
옛날에는 흙도 먹었다며 저보고 유난떤다 하십니다.
저번주에는 아이를 아예 무릎에 앉혀놓고 포도알을 먹여보시더군요. '삼켜봐! 삼켜봐! 옳지~우리 누구누구 잘하네' 이러시면서요. 누구 죽일 일 있습니까? 이유식도 시작안한 아이한테 포도알이라니요....허참 기가 차더군요.그 날 처음 서방님 화난 얼굴 봤습니다. -.,-
그리고 좀 있다가 시누이 아이 아토피 생겼다고 합니다.
물론 그것때문은 아니겠지만 100일 넘은 때부터 그렇게 함부로 먹이시더니 그럴 줄 알았다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시어머니 그래도 계속 아무거나 막 먹이십니다. 저번에는 삶은 밤도 먹이시구요...
그거 보면서 저는 제 아이한테 그러시는 거 절대 안참겠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한달도 안된아이 운동시키겠다고 엎으시는거 놀래서 아이를 확 뺏은 다음부터 남편한테 매일 하시는 소리가'에미 무서워서 아이 손도 못대겠다, 나한테 너무한다. 내가 잘못되라고 하는 거 아니지 않냐' 였습니다.그래서 그 이후로 왠만한 일에 꾹 참은 거 한두번이 아닙니다.
저희 친정에 애를 맡기고 있는데, 애 먹는 걸 조절시키지 않아 비만이 되었다는 둥, 발육이 이상하니 건강검진을 받으라는 둥 별 말같지 않은 소리를 해도 꾹 참았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열이 확!!!!
일이 터진 건 어제 일요일.
시어머니 열혈 권사님이라 그 등살에 못이겨 주말에 애 데리고 나가는데요, 예배 끝나자마자 애 달라시면서 넌 밥먹어라 하고 애 데리고 휑하니 가십니다. 예배 후 모임에 자랑도 하고 싶으시겠지 하면서 이해하려고 하면서, 젖 먹을때 됐으니 젖병과 분유를 챙겨드렸습니다. 오래 안걸린다며 그냥 가시더니 결국 배고파 울고불고 경기 일으키며 애가 우니까 물건 넘기듯이 그냥 주고 가십니다.
그리고 집에와서 과일과 커피를 마시는데, 사과를 입으로 씹어 문걸 입에 갖다대고 먹으라고 '냠냠냠' 하십니다. 뚜껑 열렸죠! 또 애가 손에 힘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포크를 쥐어줍니다. 포크 찍는 날을 위로 향하게 해서요.
저희 아들 이제 백일 넘었습니다. 이거 미친거 아닙니까???
어디 포크를 손에 쥐어 줍니까??? 뺏어도 모자랄판에.
저 완전 놀래서 어버버버...거리고
시아버지 제 눈치보고 말리고 있고
신랑도 말리는데
자기 혼자 못 들은척 손에 꼬옥 쥐어줍니다.
이렇게 말하면 안되지만 진짜 그때같아서는 손목이라도 비틀어 버리고 싶었습니다. ㅡ.ㅡ
집에 오면서 신랑한테 이런 일 한번 더 있으면 그 땐 진짜 가만있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면서 왔지만
그때 왜 어버버버 거리고 말을 못했는지 정말 지금 생각해도 미치고 팔짝 뛰겠습니다.
신랑이란 인간은 지 엄마가 다치라고 그랬겠냐먼서 지 엄마 편드는데 이런 병신 중에 상병신이 있나..(막말해서 죄송...-.,-)
정말 싹 다 맘에 안듭니다.
다음에도 이러면 저 다 뒤집어 엎고 올겁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전 시어머니가 이해가 안갑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겁니까...?
진짜 속병나 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