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섬뜩했던 경험
중학교 시절 배달음식점을 했던 저희 집에서 저는 배달일을
했었습니다.
주문을 하시는 손님들 중에 ㅇㅇ주공 아파트 103동 708호에 거주하시는 할아버지 한분이 계셨어요 늘 카레라이스를 주문하셔서 카레라이스 할아버지라고 불렀어요
그 분은 자제분들이 타지에 생활하시고 계셔서 혼자 살고 있었기에 제가 배달을 갈때면 항상 이런저런 부탁을 하셨
어요(전구갈기, 무거운 짐 옮기기 등)
저희 어머님께서도 그분에게 주문이 오면 항상 다른 집과는
다르게 양을 많이 주셨어요
하루는 같은 아파트 단지에 113동에서 배달이 왔어요
평소와 같이 배달을 간 저는 그 집앞에서 초인종을 누르고
기다렸는데 한참이 지나도 인기척이 없는거에요
그래서 집에 전화를 해 동과 호수를 다시한번 확인하고
저도 내려가서 동과 호수를 확인 한 후에 초인종을 눌렀
는데 그래도 반응이 없는거에요
혹시 장난전화인가? 하는 생각과 함께 화가나서 그집 문을 발로 쿵쿵차고 있었어요 그 아파트는 복도식이였는데요 한참을 차고 있는데 옆집 아줌마가 나오셔서 이렇게 말씀 하
셨어요
"그 집 할아버지 오늘 아침에 돌아가셨어요"
"네?????"
그제서야 고개를 들어 호수를 확인하니 저는 카레라이스 할아버지 집 앞이였어요
분명히 1층까지 내려가 동과 호수를 확인까지 했는데 말
이죠...
순간 현기증을 느껴 철가방을 떨어뜨리고 주저 앉아버렸어
요 한참뒤 정신을 차리고서 집에 돌아가니 아버지께서 말
씀 하시더군요
"할아버지가 가시기전 너가 보고싶었나 보구나"
지금도 가끔 할아버지 얼굴이 생각납니다 좋은 할아버지
였는데 좋은곳으로 가셨을거라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