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글을 보면 환경미화원, 소방공무원, 경찰공무원 등 '진짜' 국가를 위해서 일하시는 분들은 지원해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데 다른 공무원들은 쳐 앉아서 하는 것도 없는데 왜 지원이 많은 지에 대해 불만을 가지신 것 같은데요.
공무원이라는 직업 자체가 국가를 위해서 일하는 직업 아닌가요? 물론 글쓴이 님께서 언급하신 공무원 분들 또한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일하시지만 동사무소, 교사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 맡은 업무를 열심히 수행하시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계십니다.
제가 궁금한 건 글쓴이 님께서 왜 언급하신 분들을 제외한 다른 공무원들은 앉아서 논다고 생각하셨는지 입니다. 본인의 경험이신 건지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를 자주 들어 그렇게 생각하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당연히 공무원들은 앉아서 놀고 있지 않습니다.
공무원 부모님을 가진 자녀로써, 인터넷과 일부 사람들의 '공무원은 편한 직업이다, 철밥통이다'라는 말을 접할 때마다 조금 화가 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합니다.
아마 글쓴이 님이 말씀하신 앉아서 하는 것도 없는 공무원은 주변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동사무소나 구청 등의 행정직, 사회직 공무원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동사무소에 가보셨나요? 하루종일 울려대는 민원 전화와 마주앉아 상담, 끊임없이 밀려드는 일들은 보기만 해도 질릴 정도입니다.
대다수의 경우일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집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공무원이신 어머니의 얼굴은 아침에 잠깐, 밤에 잠깐 뵙는 게 다 입니다. 최근 시도되고 있는 정책을 구역별로 나누어 시범용으로 시행하고 있는 지라 제가 자는 11시가 넘어서야 오시기도 합니다.
부모님 말씀에 따르면 어머니가 절 임신하셨을 때는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내기가 어려워 저녁에 퇴근을 하고나서야 진통인 걸 아실 정도로 힘들게 일하셨습니다. 가끔 뉴스에 나오는 진상민원 또한 임신 중인 상태로 여러 번 접하셨구요.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어떤 공무원이든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물론 뉴스에 나오는 비리와 부정부패, 갑질을 하는 공무원도 있고, 여느 직장에나 있듯이 제 할 일조차 못하는 얌체족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저렇게 한다면 우리나라가 제대로 돌아가지 못했을 겁니다.
글쓴이 님, 공무원 자녀들에 대한 학비 지원, 초 중 고 학생들에게 '수업료와 육성회비 또는 학교운영비원비'를 지원해주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셨나요?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의무교육으로 수업료를 내지 않기 때문에 지원받는 것은 고등학교입니다.
공무원을 장래희망을 가지거나 공무원을 준비하거나, 현재 공무원이신 분들이 오로지 사명감 하나만으로 공무원을 목표로 잡은 건 아니겠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 저 정도의 지원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글을 읽고 조금 화나고 분한 마음에 쓴 글이라 두서없고 맥락도 이상하지만 한번쯤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