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글들 보면
남자건 여자건, 정말 사랑했으면 연락한다는 글이 많은데
난 그런 글 볼때마다 너무 답답하면서도 궁금하다
난 정말 사랑했던 거 같은데..
모든 걸 그녀한테 맞췄고, 다 받아들였고
얼굴만 보고 있어도 다른거 다 필요없을 정도로 행복했었고,
영문도 모른 채 말 그대로 갑자기 차이고 난 뒤엔 한달 동안 5킬로가 빠지고 아무 일도 손에 안잡히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세달째까지도 그녀 생각에서 빠져나오질 못해, 나한테 다가온 여자를 밀어냈는데..
단 한번도 연락해본 적이 없었다. 차였던 그날 이후로.
아마 그녀가 보기엔, 마치 나도 이별을 기다렸던 사람처럼 보였을지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봤을땐 내가 더 덤덤하게 얘기했었으니깐. 그리고 다섯달이 지난 지금까지 한번도 연락안했으니깐.
근데, 난 정말 태어나서 지금까지 그렇게 바닥까지 내려가본 적이 처음이었거든.
내 자신이 정말 미쳤나 생각이 들 정도로..
근데 연락하고 싶은 마음보다도, 그런 나한테 마지막에 상처 줬던 그 모습이 너무 미워서,
혹시나 연락해서 다시 만난다 하더라도, 그녀나 나나 절대 예전처럼 될 순 없다고 생각해서
연락은 끝까지 안했거든. 지금 와서는 더욱 연락할 생각도 안들고.
정말 사랑한다면, 연락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건가?
난, 그럼 이정도로는 사랑했다고 볼 수도 없었던 걸까?
만약 더 큰 사랑이 있다면, 난 설레기보다도 두려울 거 같다.
이번의 이별도 정말 지옥같았는데, 더 큰 사랑 뒤엔 더 아픈 이별이 찾아올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