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죄송해요
요즘 너무 화나는 일이 있는데 어디 털어놓을 때가 없어서
자주 즐겨보는 결시친에 글 한번 올려봐요~
제목 그대로 저를 시기하는 친구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요.
그게 중1때 만나서 11년을 함께해온 친구라서 그렇기도 하고 객관적으로 봐도 나보다 못한 친구가 아닌데 더 그러니까 스트레스 받네요.
제 친구는 엄청 예뻐요. 누가봐도 예쁘다고 한번 쯤 말할만큼 예뻐요~ 대학교 다닐때도 학교에서 예쁘다 소문날 정도로요.
그에 비해 저는 그냥 평범해요.
막 이쁘지않고 동글동글 그냥 그런스타일이예요~
그냥 어디가서도 밉다 소리 안들을 그런 정도?
공부도 둘이 비슷하게 했지만 제가 조금 더 잘했어요.
하지만 오십보백보라고 그렇게 비교할만큼 차이가 난 것도 아니구요.
집안도 비슷해요 그냥 남들보다 풍족한 정도?
저희아버지가 건설업을 하시고 친구네 아버지는 농사를 지으세요. 소도 많이 가지고 계시고 땅도 넓게 가지고 계시구요.
그래서 그런지 도무지 왜이러는지 모르겠네요.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좋고 그것만 빼면 다 비슷한정도거든요.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전 3년사귄 남자친구가 있다는 점? 걘 남자친구가 자주 바뀌거든요.
근데 이것도 아닌게 저보고 어떻게 그렇게 남자오래만나냐 질리지도 않냐. 간섭하는 거 진절머리난다 ( 제남친이 좀 유별나게 챙겨요. 들어오는 시간이라던가, 연락이라던가? 지금까지 3년사귀면서 일할 때 빼고는 연락이 30분 이상 끊긴적이 없을 정도예요) 답답하다~난그렇게 살라면 죽을거야 외치거든요~
정말 이해가 안가요. 제가 그렇게 느끼는 이유는 몇가지 상황이 있었어요~
1. 자꾸 남자친구랑 헤어지라고 자꾸 말해요
첨부터 그런 건 아니였는데? 남자친구랑 1년 반? 정도를 지난 기점으로 친구들에게 소개시켜줬는데 그때부터 계속해서 저한테 헤어지라고 요구해요~
제 남자친구가 키가 좀 커요 187 거기다 연인시점으로 호감상이예요 평범한데 얼굴은 웃을 때 잘생겨보여요. 어디까지나 주관적으로ㅋ
근데 제가 키가 좀 작아요 158.5 알아요 많이 작죠.
옆에 서면 고목나무에 매미 달라붙은거마냥 보일정도죠
얼마나 웃기겠어요~ 그렇지만 남친이 예전부터 키작은 여자를 좋아했다고 말해줘서 한번도 키차이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아본적이 없네요.
근데 요즘 참 스트레스 받아요
요즘 친구가 저를 보고 키차이 난다며 안어울린다고 헤어지라고 하거든요. 너희 커플 처음보는데 멀리서 걸어오는거 보니까 삼촌이랑 조카같더라. 정말 안어울리더라~ ㅋ
부터 시작해서 뽀뽀는 할수있냐
니남친은 키큰 여자랑 사귀면 진짜 멋있겠다
모델같아서 진짜 키큰 두사람 서있으면 장난아닐텐데
알아요. 키작은거ㅋ 저도 근데 당사자들이 불편하지않고 좋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그외에도 얼굴이 기생오래비같이 생겼다. 실실 웃고다니는게 바람필 거 같다. 빨리 헤어지는 게 좋겠다 그래요.
전화와서는 오늘 헤어졌냐? 물어보고 안헤어졌다그러면 나중에 후회한다고 너 상처받는다고 얼른헤어지라고 해요. 참 주기적으로 물어오네요.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 3년동안 바람 안폈어요~
처음에 말씀드린데로 참 유별나요 주말에 결혼식 장례식 같은 큰일이 없는 한 매일 만났어요~ 평일 5일중 3번은 일끝나고 저녁에 만나 커피한잔하고 헤어지고 나머지 2일은 잘때까지 전화해요~ 그래서 바람은 생각도 안해봤어요!
2. 제가 일다니는 걸 싫어해요~
자꾸 회사 그만뒀으면 좋겠다고 그래요~
저는 마케팅 회사에 다녀요. 다른 마케팅회사들도 그렇고 기본급이 낮아요. 하지만 인센티브가 높죠.
일하는 만큼 벌어가고 노력하는 만큼 잘되는 업종이잖아요? 지금은 일배우는 단계라고 생각하고 다닌지 6개월? 정도 밖에 안됐기 때문에 기본급 플러스 쪼끔 더 받아요.
하지만 다른 선배들 보면 진짜 억소리나게 버시는 분들도 있고 해서 지금 이돈받고 일하는 거 아깝지않아요. 제가 노력하고 공부하면 저도 언젠가 잘될거라고 믿어의심치 않거든요.
근데 월급이 적네. 야근이많네. 하면서 자꾸 회사를 비하해요~ 어른스러운 척 하면서 너 이렇게 열심히 해서 나중에 못벌면 더 힘들걸 지금나와서 그냥 편한데 찾아라 이렇게 자꾸 조언해요.
제가 괜찮다는데 진짜 짜증나요.
그렇다고 자기나 나나 버는 돈이 비슷한데 저러니까
더 짜증나요. 자기 다니는 성형외과 사람들 별로라고 그렇게 욕하거든요. 접수처? 같은데서 일해요. 저는 지금 다니는 회사사람들 너무 좋아요. 업무환경 쉬는시간도 너무 좋고 사람들도 너무 좋아요 그회사에 한명씩있다는 싸이코도 없어요.
자기는 다니면서.ㅎ 저번엔 너무 짜증나서
너랑 나랑 월급 둘다 비슷한데 너도 그만둬라
이랬더니 팔짝 뛰더라구요. 그럼 어떻게 사냐고 길바닥에 나앉으라는 거냐고
그대답에 어이가 없어서 그럼 너도 지금까지 나한테
회사그만 두라 했던 거 길거리에 나앉으라고 한소리냐 했더니 아니...그게 아니고 니가 걱정되서.... 이러더라구요
그 뒤로 한동안 안봤네요.
3. 자기만나는 남친이랑 제남친을 자꾸 비교해요.
솔직히 저나 남친이나 취업한지 얼마안되서 돈이 별로 없어요. 남친도 같은 직종이라 참 서로 힘들죠. 근데 남친은 경력이 저보다 조금 더 되서 돈도 조금 더 벌어요. 쪼끔~
그래서 서로 소박한 데이트를 즐기고
남친과 저 둘다 집돌이 집순이라 집에서 노는 걸 좋아해요
같이 요리해먹거나? 누워서 영화보고 같이 모두의 마블이나 윷놀이 게임 훌라 원카드 둘이서 도둑잡기도 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비싼 데이트는 많이 안해봤어요~ 시골사람이라 그런지 아직 레스토랑이나 이런데 들어가면 긴장되기도 하고ㅠㅠㅠㅠㅠ 창피하네요~ 그래도 익명이니까
아무튼 저랑 남자친구 얘길하면 자기남친얘길해요~
너네 오빠 돈 없어서 집에만 있자는 거아니야? 이러면서요
우리오빠한테 물어봤는데 그거 남자가 돈 없어서 집에 있는.거 좋아하는 척 한걸수도 있다고
우리오빠는 사랑하는 여자생기면 이곳저곳 데려가서
추억쌓고 싶어한다고 그래서 우리 저번에 어디갔다왔다 하면서 제 기를 죽이려고 하더라구요.
또 선물은 뭐 받았냐고 자긴 저번에 가방받았는데~
그 오빠 널 사랑하면 큰 거 하나 사줘야되는 거 아니냐고
너한테 돈쓰기싫어하는 거 아니냐고 비웃더라구요.
이게 참 진짜 별로인게 저희 둘다 가난한 대학생 때 만나 가난한 직장인으로 승격했기 때문에 돈 없는 거 알면서 말하는 거라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제 선물 때문에 제 남친한테 밥이라도 굶으라는 건가요~ 둘다 대학교때부터 부모님 지원 딱 끊고 알바면서 손 안벌리고 취업하기전에 보증금 모으고 이러느라 솔직히 서로 선물 챙겨본 적 없어요.
서로 알기때문에 불만 가져본 적 없어요~
시골에서 올라와 자취하는 저를 위해 아끼고 아껴서 밥솥 선물해주고 끊기도 힘들다는 담배 저를 위해 끊고는 저 힘들까봐. 매일 휴지며 물이며 쌀이며 사다주는 좋은 남친이예요~ 저는 그게 선물이예요~ 자취하시는 분들은 알잖아요. 자취할 때 저런게 은근히 돈 많이 나가는 거
저는 매번 그런게 감동받고 울컥하는데
저보고 궁상맞다면서 남자는 사랑하는 만큼 돈 쓴다고
굶어서라도 사랑하는 여자 선물주고싶어하는 게 남자마음
이라고 니가 연애를 너무 못해서 내가 알려주는 거라고
헤어지라고 그러더라구요...ㅎ 아 정말 때리고싶었어요
4. 마지막으로 4번째 제가 남친이랑 연락하는 걸 싫어해요
ㅋㅋㅋㅋㅋㅋㅋ이건 어제 있던 일이예요~
너무 화가나네요~
앞서 말씀 드렸다싶이 정말 유별나게 연애해요 저희
남들이 보면 유난떤다 하겠지만 저희끼리는 당연한거예요 자주만나고 자주연락하고 하지만 그렇다고 친구만나서 까지 집착하면서 몇분에 한번 씩 연락하고 그렇진 않아요~
어디까지나 상황에 맞게 할 수 있을 때 분위기보고 하는게예요~
그 친구 만날 땐 미리 남친한테 양해구하고 거의 연락안해요~ 한시간에 한번 정도? 그것도 앞에선 안하려고 하고 화장실 갈때나 그친구 화장실 갔을 때 그럴 때 해요.
그런데도 제가 화장실갔다오면 남친한테.연락했나면서
왜했냐 이래요 제가 안했다 하고 넘기려하면 카톡보여달라면서 쌩난리를 치고요.
아무튼 평소에 이렇게 연락하는 걸 싫어했기때문에
이친구앞에서는 핸드폰도 안꺼내놔요~
어제는 친구가 남친이랑 헤어졌다면서 나와서 술 좀 같이
먹어달라구 하더라구요~ 사실 회사에 할일이 좀 있었는데도 친구좋다는게 뭔가 싶어서 아침일찍 나와서 해야지 하면서 나갔어요~ 평소처럼 남친한텐 양해구했구요.
만나서 왜헤어졌는지 듣고 같이 욕해주고
참 기분풀어주려고 많이도 애썼네요!
이별하고 나서 혼자있고 분위기 우울하면 시간도 안가고
더보고싶고 그러잖아요~
그렇게 3시간정도를? 같이 시간 보내다가
친구가 화장실을 갔길래 이때다 싶어 남친이 걱정할까봐 잘있다 카톡보냈어요~ 그리고 나선 얼른 집어넣었어요.
그리고 친구가 왔고
저도 화장실이 급해서 화장실에 갔어요~
술집화장실이 참 사람이 많더라구요 줄이 참 길었어요!
그래서 화장실갔다가 한 15분뒤에 ?
자리로 돌아갔는데 친구가 전화를 하고 있더라구요.
헤어져요~ 웅얼웅얼
뭔소리지 전남친한테 전화한건가 싶어 후회할까봐
전화기를 뺐고 죄송하다 하고 끊으려하는데
제 남친인거예요 전화상대가!
이게 뭔일이지 싶어서 남친한테 물어보니
5분 전쯤 전화와서는 대뜸 헤어지라고 했답니다.
제가 남친 이제 질려간다고 했다고
그만 만나고 싶다고 자기한테 말했는데
자기가 봤을 때 저는 그런말 못할 애라 자기가
대신 말해주는거라고요.
놀란 남친이 무슨소리냐 저 바꿔라 계속.그랬는데
계속 헤어져라 헤어져라 이말만 반복하더래요.
그러던 중에 제가 온거구요.
남친에겐 간간히 그친구가 한 얘길말해줬기때문에
오핸없었어요~ 남친 자존심 건드리지않게
돈문제 그런 거 말고
그냥 우리 키차이 너무 난다고 헤어지래~
내가 난쟁이만해서 그런가 175까지 못커서 미안
모델커플이 될 수 있었는데
그냥 이렇게 장난치면서 말해서 친구가 좀 이상하단 건
알고있었어요~
아무튼 거기까지 가니까 진짜 열받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뭐해? 미쳤어? 왜 거짓말까지 해가며
사이를 갈라놔? 이랬더니
그래서 내가 헤어지라 그랬자나!!!!!
진짜 눈하나 깜짝안하고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너무 놀래서 어버버 하고있으니
헤어져! 행복하지마 나보다 행복하지말라고!!!!!
진짜 정신 나간 것 같더라구요. 너무 놀랬지만 화나서
친구맞냐 니가 제정신이냐고 그랬더니 갑자기 앉아서 울더니 너가 잘되는 거 보니까 배가 아프데요
왠진 모르겠는데 그냥 짜증나고 시도때도없이 스트레스
받는다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몇번을 더 헤어지라고 악을 쓰다가
정신잃고 자더라구요.
뭔상황인가 한참을 앉아서 생각했네요.
배가 아파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잖아요. 친군데.
참 머리아프네요...ㅎ 정말
그래도 일단 혼자버려두고 가는 건 정말 아니다싶어서 친구 고모님한테 연락드렸어요. (워낙 가깝게 살고 반찬도 해주셔서 보내주셔서 가끔 연락드려요) 요즘 세상이 흉흉하니까 버리고 오고싶어도ㅠㅠ 자꾸 걸리더라구요.
지금은 긴 장문의 문자를 보내놓은 상태예요.
다신 안보고싶다. 내 주위에 내행복을 짓밟으려는 사람과 가까이하고싶지 않다. 뭐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난 지금까지 친구로써 너에게 나름 최선을 다했다. 근데 그런 맘이 드는 건 친구가 아닌것같다. 원수도 이렇게 까진 안할 거 같다. 너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넌 그래도 널 아끼고 널 위해서 울어주는 친구를 읺은거라고. 언젠간 후회한다고 해도 연락은 하지말아달라고 정말 후회한다면. 그냥 이런식으로 쓰고 잘살아라하고 끝맺었네요.
오래된 친구라 좀 씁쓸하긴 한데 한편으로후련하네요
오늘은 잠이 안올 거 같아요.
이 답답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복받으세요~
+) 찔려서는 아니고 너무 바보멍청이로 보실까봐.
첨부터 저런친구는 아니였어요. 항상 먼저 연락해주고
힘든일 있으면 달려와주는 그런 친구였어요.
저희 부모님에게도 잘하고 집안끼리 교류도 있어서
더 가까웠고 1,2,3 번 때 퇴치했어야되는데
서울에 있는 한명밖에 없는 친구라 좀 더 끈끈했네요
저.혼.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쓰다보니까 바보 맞네요. 답답이
그래도 더 잘살아볼거예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