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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모르는 남자들의 진실'을 쓴 글쓴이에게.

20대중반남자 |2016.06.25 10:23
조회 240 |추천 3

안녕하세요. 님이 쓴 글과 달아주는 댓글들 인상깊게 잘 읽어봤습니다.

혹시 몰라서 님 글 링크 달아 둘게요.

http://pann.nate.com/talk/332079384


제가 진짜 님 여기저기 댓글다는거 하고, 조금이라도 기분 언짢은 댓글에 비공 한 개씩 꼬박꼬박 박아주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서 님이 뭘 놓치고 있는지 좀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장문이 될지 안될지 모를 이 글 써내려갑니다.


일단 어떻게 보면 님을 향한 저격글입니다만, 딱히 님 엿먹으라는 취지로 쓴 글도 아니고, 님의 무논리를 좀 어떻게 님한테 스스로 깨닫게 했으면 좋겠어서 알려드리려는 거에요. 지금 님이 주장하려는, 또 하고 싶은 게 뭐로 보이냐면, 딱 “선지자” 코스프레 하고 싶은 거에요. 실제로 님이 지금 한국 (굳이 한국 내에서라는 언급은 못봤는데, 글 분위기상 맞는 듯함) 남성들의 뒤틀린 성적 욕망을 지적함과 동시에, 최근 여성복장의 트렌드가 문제점이 있다. 이걸 주장 하고 싶어 보여요. (아님 아니라고 말을 해주고요.) 


근데 진짜 님은 조롱이고, 비난이고 그렇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는데, 솔직히 글을 진짜 진심으로 걱정되게 엄청 무지막지하게 못 썼어요. 기승전결? 다 필요 없어요. 일단 본인이 쓴 글을 한번 쓰고 검토 안 한게 너무나도 뻔히 보여요. 그냥 의식의 흐름따라 적어내고 있어요. 일단 본인 글에 있는 모순점이 너무나도 많아요. 이건 님을 위해서 제가 써드리는 님 글에 대한 분석글이에요. 절대로 없는 말 안 지어내고, 순수하게 님이 쓴 글에서 발췌해서 어디가 어떻게 문제인지 적어드릴게요. 못 믿겠으면 Ctrl + F 누르고 본인이 쓴 글 내에서 찾아보세요. 참고로 님이 쓴 본 글뿐만 아니라, 일일이 달아준 댓글 일부도 해당이 됩니다.



그럼 하나씩 찾아봅시다.


1. “그런 (선정적인) 패션과 안무가 일반인 대중들에게 영향을 주고 그런 옷들을 입게 만들고 그런 안무를 추게 만듭니다.” “여성분들 걸그룹의 안무중에 엉덩이 흔들고 하는 안무가 많은데 남성들이 거기서 느끼는 감정은 100% 성적인 감정입니다.”, 라고 본인이 초반에 적어 놨습니다. “청순한 컨셉을 잡은 여자친구 라는 걸그룹의 패션도 남성에게 성적으로 큰 자극을 줍니다” 라고도 했네요. 본인이 쓴 이 문장, 주장들은 누가 봐도 대중매체와 아이돌들의 과한 섹스어필이 문제가 되고 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님이 쓴 다른 문장도 발췌해 와보겠습니다. “그리고 길을 걷다가 의도치 않게 이런 장면을 접한 남성들은 성적으로 큰 자극을 받습니다 정말 보고 싶지 않은데 그런 패션이 유행해서 난무하는 이 시대에 의도치 않게 보게 되는 분들도 있습니다 여성분들에게는 자기도 모르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몇 문단 지나지 않아서 위의 글을 쓰셨네요. 여기서 말하는 여성분은 누가 봐도 일반인 또는 님 글을 읽는 여성독자들을 향해, 말하는 것입니다. 뭐 좋습니다. 문제가 되는 패션을 가급적 피하라 라는 주장을 하고 싶으신 거 같네요.

그럼 이제 님이 쓴 후반부의 문장 하나를 발췌해보죠. “성폭행은 아애 옷과는 상관이 없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중동에서는 성폭행이 없어야 정상이죠”

음.. 네. 그래서 결국 섹스어필이 심한 옷차림이 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문제라는 겁니까? 아니라는 겁니까? 본인 스스로 정반대의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걸 독자보고 어떻게 받아들이라는 겁니까? 그리고 저기서 한마디 덧붙이자면, 중동에서 일어나는 성폭행은 여성이 남성의 소유가 되는, 그런 여성인권이 바닥을 치는 문화라서 그런 겁니다. 딸이나 부인이 강간을 당해도, 오히려 여성에 대한 명예살인이 허가 되는 그런 곳에서 당한 성폭행과 님이 주장하고자 하는 “성적 가치관의 타락이 진행된”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성폭행이 같다고 보시는지요?



2.    “어느 한 미국인은 이런 말을 했었죠, "요즘 시대에는 가만히 있어도 음란물이 자기 발로 직접 걸어온다"” 일단 정확한 출처도 없고 신빙성도 부족한 말이지만, 이 말을 인용하셨죠. 그리고 후반부에는. “남성들은 의도치 않게 불건전한 성 가치관에 빠지게 되신 분들에게 또는 앞에 말한 것을 넘어서 아애 타락하신 분들에게 올바른 성 가치관으로 탈바꿈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선정적인 장면을 최대한 피하면 그런 행위들과 음란물을 끊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남성들에게 권고하는 듯한 말을 적으셨죠. 가만있어도 걸어오는 음란물을 남성들은 최대한 피하라는 말이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여성분들 한테는 패션 조심하라는 말도 “여성 분들에게는 사실 옷을 입는 부분에 대해서 제가 침해할 권리는 없지만 웬만하면 배려와 이해의 차원으로 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조심히 말하려고 하면서, 다른 남자들한테는 무슨 잣대를 들이미는건지, 님들이 알아서 피하세요. 이런 주장을 펼치는데 어찌보면 님이 쓴 글 중 중심이 되는 주장 중 하나인데 이렇게 편파적이어서야… 물론 어느 한쪽을 설득하는 글들은 편파적으로 써져도 됩니다. 그런데, 자칭 제목이 ‘여자들은 모르는 남자들의 “진실”’ 이랬잖아요. 진실과 팩트는 편파적이어선 절대로 안됩니다. 그건 자기 주관이 들어간 의견이 되버리기 때문이죠. 진실성이 변질되버립니다. 님 글에서 님은 남성들은 '본능'으로 인한 잠재적 가해자로 만들어 버림으로 남성들의 반감을 삽니다. 동시에 여성들의 '복장과 패션'을 지적하는 것으로 여성분들의 반감도 함께 사죠. 글이 길어서 가성비는 안좋았지만 어그로효과는 좋았습니다.



3.    이제 님이 주장하는, 사람들이 하는 비난과 조롱을 한번 봅시다. 아니 그 글에 단 님의 댓글을 한번 보자구요. “진짜 사실을 소수가 이해했고 다수가 이해하지 못했는데 진짜 사실에 문제가 있는 걸까요? 이해하지 못한 다수가 문제일까요?” 결국엔 “님들은 내가 주장하는 글의 속뜻을 파악 못하고 헛삽질하고 있는 데다가, 제대로 알아주려고 하지도 않는다.” 이 말을 하고 싶어보이네요. 제가 잘못 이해한 게 아니라면 말이죠.


물론 다수가 언제나 진실하고 옳은 건 아닙니다. 하지만, 다수의 사람이 어떤 주장을 하거나 믿을 땐, 옳건 그르건 그 이유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다수의 사람이 님의 글이 모순투성이에다 진짜 못 썼다라고 말할 때는, 그 이유가 있습니다. 눈대중으로 최소 과반수 이상 님 글이 이상하다는 반감을 표하는 상황인데, 자신의 글을 되돌아 보기는커녕, “언제까지 자기 입맛에 맞는 말만 들으실 겁니까?”라거나,”이해가 안된다고 욕만 해댈뿐” 등등의 말을 합니다.

여기서 잠깐 제가 지적하고 싶은건, 물론 님이 개소리를 한다거나 조ㅈ논리를 펼치고 있다거나 하는 욕들도 분명히 댓글에 있습니다. 저런 욕설들은 기분이 나쁠 수 있는 것 이해합니다. 하지만, 님은 단지 님과 의견이 다르고 오히려 논거를 들어주거나 더욱 논리적인 말을 펼치는 사람에게, “당신은 내가 하는 말을 제대로 못 알아듣고 있다.”  이런 식의 말을 답이라고 달아주고 있더군요. 꼬박꼬박 비공 한 개씩 박아주는 것은 덤으로요.

님이 쓴 답글 중에 이런 말이 있네요. “이해할려고 시도는 해보셨나요? 이해할려는 마음 자체는 있나요?” 님한테 역으로 물어보고 싶습니다. 욕설을 제외한 님 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을 진정으로 받아드릴려고 해본 적은 있나요? 적어도 제가 읽어왔던 님의 답글 내에서는 절대로 그런 모습이 단 한 순간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님은 님이 절대적인 진리고 님에게 반하는 의견들을 전부 그르다라고 말하고 싶은 모양인데, 실로 오만한 아집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거기다 몇몇 님보다 똑똑해 보이는 사람들이 달아준 문제점 많은 댓글이란 피드백을 받아들이기는커녕, 혼자 삔또 상해갖고 “나한테 모욕감을 줬어” 이런 반응만 보이고 있는데, 과연 스스로 정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 정도로 본인의 주장에 확신을 갖고 있는 것을 몇번 본적이 있는데, 독실한 종교인들이 보통 그러더라구요. 남의 주장을 단 하나도 이해하려 하지 않고, 타종교를 배척하는 그런 편협한 종교인들 말이요.

 


마치며, 제가 위에 지적한 3가지 이외에도 너무나 여러가지의 글 자체에서 느껴지는 사소한 모순점이나 문제점이 많습니다만, 이만 줄입니다. 전 이십대 중반 남자이지만, 지금 온라인상에서 성대결구도가 만들어 진거하며 이런 양성이 서로 피해망상 걸려서 아옹다옹하는 모습이 심히 달갑진 않은 입장입니다. 남자측이든 여자측이든 상관없이 말이에요. 님은 시작부터 뭐 글을 전체를 안 읽으면 왜곡된다느니, 오해가 생긴다느니 이런 우려를 표했는데. 절대로, 글을 왜곡해서 이해하는게 아니라, 님의 주장이 아닌 님의 글 자체부터가 문제가 있습니다. 님 태도가 지금 어떤건지 좀 줄여서 말해보자면, “내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좀 알아먹어라. 근데 당신들이 개떡같이 알아먹은 건 내가 개떡같이 썼기 때문이 아니라 당신네들 이해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러고 있는 것과 다름이 없다구요. 사람들 사이에 토론, 논쟁이 일어날 때는 서로 좋은 감정을 갖기가 힘듭니다. 이해합니다. 이제 제가 님과 님 글의 문제점이 뭔지 구체적으로 짚어드렸으니, 깨달아주시길 바랍니다. 제발 좀 스스로의 아집, 편견, 독선, 근시야적인 입장에서 벗어나서 님이야 말로 다른 사람들이 본인에게 뭐라고 말하고 있는지 되돌아 봤으면 합니다. 

 

추천수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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