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 써보는데 제발 답 좀 해주세요ㅠㅠ
저희는 스물일곱 동갑내기 커플이며
만난지는 9개월차 접어듭니다.
다른건 크게 문제될게 없는데 남자친구랑 대화를 하다보면
속 터지고 화나고 기분이 나빠요
제 대화법이 문제인건지 남자친구의 대화법이 문제인건지 모르겠어요
최근에 있었던 일 먼저 써볼게요
남자친구 집에 침대가 오래되서 매트리스랑 이번에 싹 다 바꿨어요
바꿀때 설치해주시는 분들이 오셨는데
날씨도 덥고 일도 힘드시고 하니 이해는 하는데
땀냄새랑 발냄새랑 너무 많이나서 둘다 잠깐 찌푸렸었거든요
침대를 바꾸고 그 냄새가 가시질않길래 대체 뭘까 하고
방바닥도 닦아보고 이불에 페브리즈도 뿌려보고
환기도 시켜보고 방바닥에 향수도 뿌려보고 별걸 다 했어요
지금 3주?에서 4주쯤 되가는데도 아직도 나요
남자친구는 거실에서 컴퓨터 하고있었고
저는 남자친구 방에서 앉아서 핸드폰 보다가 냄새가 또 올라오길래
(대화체로 쓸게요)
나-자기야 냄새가 갑자기 너무 심한데?
남자친구-또??!! 아 진짜 왜그러지
나-그러게 다시 또 많이 나네
남자친구-근데 그럴수가 있어? 지금 꽤 지난것같은데
아직도 냄새가 날수가 있나? 가능해 그게?
나-모르지.. 근데 가능하지 않을까?
남자친구-아니 자기야 그렇게 말하지말고
나-뭘?
남자친구-내가 몰라서 자기한테 물어봤는데 자기도 나한테 묻고있잖아, 않을까가 아니라 가능해 가능하지않아라고 대답해야지
나-..? (벙 쪄있다가) 그게 왜? 나도 내생각을 말하는건데 그렇게 대답하면 안돼?
남자친구-나도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 자기도 물어보면 어떡해
나-아니 내생각도 말 못해?
남자친구-그러니까 자기도 모른다는거지?
나-응 모르지 나두
남자친구-그럼 모른다고 하면 되잖아
이러고 컴퓨터 하길래 아무말도 안하고 10초? 그대로 있다가
기분 나빠서 남자친구 방으로 들어와버렸어요
제가 문제인가요.. 저럴때마다 답답해죽겠어요ㅠㅠ
한두번이 아니예요 하.... 또 한번은 같이 시내데이트 갔다가
시장가서 먹거리 먹을려고 걷는도중에 둘다 현금이 없어서
현금 찾을 곳을 찾다가(편의점도 잘 안보였음)
길 건너려고 신호 기다리면서 서있다가
365코너 있길래
나-어? 365코너다 저기서 뽑으면 되겠다
남자친구-(묵묵부답 핸드폰 만지는 중)
저는 당연히 제 얘기 들은줄 알고 건넜어요
건넜는데 한번 더 건너면 편의점이 보이더라구요
그때 남자친구가 거기로 가자더라구요?
평소에 편의점 수수료 비싸다고 편의점에서 현금 안찾는데 뭔일이지 하고 알겠다했죠
그쪽으로 ㄱㅏ다가
나-근데 왜 365코너로는 안가?
남자친구-365코너가 있었어?
나-웅! 아까 있다고 했잖아 돼지야~
남자친구-어디있었는데 (이ㅁ대부터 표정,말투 바뀌며 짜증투)
나-이미 지나왔어 저기뒤에 (한블럭 전)
남자친구-아까 언제 말했어 다시 한번 말해줬어야지
나-나는 자기가 들은줄 알았지 근데도 편의점으로 가길래 편의점에서 뽑으려나보다 한거고
남자친구-내가 대답했어? 안했잖아 그럼 못들은거 아니야?
나-..?(벙 쪄있다가) 니가 폰 보고있었잖아 폰 보더라도 내가 말할땐 들어주기로했잖아
남자친구-아 가자 365코너로 아씨
이런식.. 또 답답 ㅠㅠㅠㅠㅠㅠㅠㅠ하ㅏ....
저도 진짜 한꼬라지하는데 남자친구한텐 많이 참거든요
근데 죽겠어요 진짜.. 이게 원래 제 성격이라 생각하는건지
참는다고는 0.1%도 생각 안하는거같아요ㅠㅠ
오죽하면 제 입에서 생ㄹ ㅣ는 내가 하는데 니가 더 예민하다
왜 이렇게 예민하냐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굴어
라는 말을 자주해요 입에 붙었어요ㅠㅠ
어떻게 해야하는거죠 알려주세요..
남자친구가 시도때도없이 폰을 보는데
이것도 연애 초반에 너무 서운해서 말했다가 노력한다더니
말짱도루묵.. 밥먹을때도 대화조차 안하고 핸드폰만 봐요
체 할것같아요ㅠㅠ 핸드폰 볼때 말걸면 10~20초 늦게 대답해주거나
늦게 어? 뭐라했어? 못들었어 이렇게 나와요..
그럼 전 또 말해주고ㅠㅠ 아니야 이러면 지가 더 기분 나빠하면서
아 한번 더 말해주면 되지 또 그런다 이래요 짜증투로..
아아아 저만 답답한가요 진짜ㅠㅠ
어느날은 형들하고 약속이 있던 날이였는데
형들 만나러 가기전에 저랑 영화보고 대판 싸웠었거든요
약속은 약속이니까 늦었더라도 가라고 보냈는데 톡으로
나-그래 재밋게 놀아 형들이랑 있으면 즐거우니까 기분풀고
남자친구-응.. 그런건 아닌데 그렇게생각하면 너말이맞으니까 그렇게 할게
이렇게와요.. 아니 그냥 알겠다고 자기도 기분풀으라 하면되지
굳이 그런건 아니라고 말하면서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게 한다는건 뭐죠..
제가 너무 깊이 생각하거나 너무 꼬인사람인가요ㅠㅜ흐앙..
또.. 애정표현도 좀 줄어들어서
어 오늘은 뽀뽀한번도 안해줬다! 치 이러면
지금 그게 중요해? 이렇게 나오고.. 서운해서 말한건데
중요해서 말한거 아닌데ㅠㅠ
남자친구 방 청소 하다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거보고
한숨 푹푹쉬어대서 그만쉬어~ 그러게 내가 진작 치우랬잖아 이러면
누가 뭐래? 나 자기한테 뭐라안했어 이래요 그럼 저는
아니 화난것처럼 한숨쉬면서 치우고있잖아 자기가 안치워놓고
이러면 아~ 내잘못이다? 내탓이다? 내탓인것처럼 말하지마 이래요ㅠㅠ
엄청 사소한거.. 같이있는 새벽에 둘다 배가 고팠는데
살찌니까 안먹기로 얘기끝냈는데 자꾸 치킨사진 보여주고
음식 사진들 보여주는거예요 그래서 저는 괴로워서
아아아아 보여주지마 먹고싶잖아 자기때문에 이러면
아 나때문이다? 내탓이야 또? 이런식.......
또 한번은 (아 죄송해요ㅠㅠ 쓰다보니 참던거 다 터짐ㅁ..)
남자친구 방 청소하다가 지도 막막했나봐요
한숨을 무슨 진짜 누구 돌아가신 것마냥 깊게 푹푹 쉬어대고
제가 발을 헛디뎌서 바닥에 있는 무언가를 치거나
옷걸이를 떨어트린다거나 여튼 뭘 떨어트리면
아휴.. 왜그랬어.. 괜찮아 괜찮아 아휴.. 그래도 조심 좀 하지
이래요.. 진짜 무슨 제가 잘못한 사람마냥 ㅠㅠ
사람은 다 실수할수 있는거 아닌가요 제가 잘못했나요ㅠㅠ
또 한번은 같이 지하철 기다리다가
가는 방향이 저는 반대쪽에서 타야할것같길래
(제가 길치에다 방향치예요ㅠㅠ)
나-어? 우리 반대쪽에서 타야하는거 아니야?
(이말 하고있는데 지하철 오고 있었음)
남자친구-뭔소리야 여기맞아
나-아..그래? 왜 반대쪽같지
(둘다 두리번 거리다 남자친구가 맞다고 타자고해서 탐)
(타고나서)
남자친구-여기 맞잖아.. 아휴.. 왜그래 (짜증투)
나-아닌 난 몰랐지.. 나 길ㅊㅣ잖아 히히
남자친구-하.. 왜그랬어.. 아휴.. 쯧 하
이래요.. 흐아아앙 ㅠㅠ....... 저기서 저 크게 잘못한거 있나요?
하아.. 쓰다보니 한숨만 나와요ㅋㅋㅋㅋㅋㅋㅋ....
남친말에 어떤 대답을 하든 제 말을 말대꾸예요ㅠㅠ
남자친구가 이래저래해서 이렇게 된거같지 자기야? 라고 하면 저는
음.. 아니? 이렇게되서 된거잖아 라고해요 그럼
아니지 저래저래해서 된거 아닐까? 하면 아니 아닌거같아 라하면
말ㅋ대ㅋ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이건 진짜 수도없이 많아서 생각이 안나요 못적을만큼 많은데
항상 제가 잘못한것마냥 말을해서 자꾸 주눅들어요ㅠㅠ 기죽어요
이렇게 많은 대화중에.. 제가 기분나빠하거나 표정이 바뀌면
자기는 현명했으면 좋겠어 내 성격 알잖아
내 성격을 가지고 놀았으면 좋겠어 내 머리위에서 놀아
내가 말투가 바뀌던 짜증을 내던 자기한테 뭐라고 하던
아 얘는 원래 이러지 하고 되려 자기가 날 가지고 놀았음 좋겠어
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성격도 알고 다 아는데도
ㅠㅠ말처럼 쉽나요 저게..? 기분이 먼저 나빠지는데..
그냥 저말은 나는 앞으로도 이럴거니까 너도 앞으로 그래라
하는거같잖아요ㅠㅠ 이해해달라는거죠 그냥..?
제발 무슨말이라도 해주세요 답답해요 너무너무너무 너어어어무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