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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친에게 2번 배신 당한 이야기(1)

일노미나투스 |2016.06.30 02:48
조회 1,108 |추천 1
지금껏 살아오면서 게시판에 이렇게 장문의 글을 써 본것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친한친구에게도 털어 놓을 수 없는 이야기, 그냥 넋두리 삼아 몇글자 써 봅니다!
오늘 하루 종일 일도 손에 안 잡히고, 평일엔 잘 마시지 않는 술 한잔 기울이며 
잠들수 없는 이밤, 그냥 익명으로 나를 모른는 분들에게 이야기 하고 싶네요!
주관을 최대한 배제한 객관적이며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저는 올해 36살되는청년이며 전여친은 저와 4살 차이 였습니다.
전 여친과는 3년 8개월정도 만났습니다. 작년 8월초 느닷없이 저에게 이별을 통보해 왔습니다.
만나는 기간중 3년가량은 전 여자친구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저는 전여친에게 버팀목이 되주었습니다. 공시생이기에 대부분의 데이트 비용은 제가
분담했고, 공무원 시험 준비가 외롭고 힘들다는 사실을 많은 부분 공감 했기에 많은 부분을
전여친에게 맞춰주려 노력 했습니다! 
저는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기때문에, 외로운 직업입니다. 회사동료들이 있긴 하지만 그들은
정직원이고 업무교류는 거의 없으며, 제게 맡겨진 일만 하면 되기 때문에, 회식에 참석 한다던가
퇴근후, 술 한잔 기울이며 회사생활의 고충을 같이 이야기 할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저에게 누군가와 소통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은 같은 직장인 밴드 멤버들
과 합주하고 술 한잔 기울이며, 한주간의 스트레스를 해소 할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보통 직장인 밴드 합주가 주말에 많고 평일엔 일때문에 전여자친구와 자주 만날수 없음으로 
여러차례 갈등이 있었고, 저의 입장을 이해해주지 못하고, 자신의 지금 입장만 이해해 달라
는 전여친의 이기심에 화가 나, 만난지 2년이 안 된 시점에서 헤어지려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 
헤어지자고 이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모질지 못한 성격탓에, 나로 인한 상처로 공무원 시험 
준비에 차질이 생길것 같은 죄책감, 그리고 그간 만나왔던 정때문에 쉽사리 이별을 하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전여친은 공무원 시험에 합격을 했고, 긴시간 고생할걸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에 합격소식을 알려왔을땐 그 누구보다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시험 합격후 공무원연수에 들어
간 시점(2014년12월)부터 뭔가 콕 집어 표현할 수 없지만, 달라졌음을 느꼈습니다.
(설명하자면 너무 글이 길어질것 같아 생략 하겠습니다.) 당시 서운한 마음이 많이 들었지만,
그냥 제가 너무 과민반응을 보이는것이라 생각하고, 그냥 넘어 갔습니다.
그렇게 만남을 이어가던중 하나의 다툼으로 인해 약 2주간의(2015년 4월경) 공백기가 있었고 
다시만나 이별 아니면 만남의 지속중에 서로의 의사를 타진하던중, 장기간 연애를 하다보니 다
툼도 잦아지고 이제는 결혼을 생각해야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나누고, 만남의 지속으로 
합의를 이루어 냈습니다. 세부적인  결혼 이야기를 하진 못했지만, 저는 부모님이 덜 바쁘신
10월경(저희 부모님은 귀향하셔서 농사를 지으십니다.)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결혼준비를 하려
는 계획이였습니다.
여느때와 다름없는 주말 (달력을 보니 8월 2일이네요) 저는 밴드 합주때  전여친과 밴드멤버들
같이 만나기로 했는데(그주에 전여친 생일이 있어서 같이 생일파티 하기로 함)
몇시에 만날지 약속을 잡는 문자를 보냈는데, 갑자기 못 만나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너무 황당하기도 하고 그 전주까지 무탈하게 잘 지내왔다 생각했기에, 갑자기 뒷통수가 멍해
졌습니다. 처음엔 그냥 일시적인 심경의 변화일거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해 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바보 같지만 제가 다시 생각해 보라며 붙잡았습니다. 2주 기다린다고 그동안
생각해 보라 했습니다. 2주 후 전여친의 생각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만나서 자존심 다 버리고
다시 한번 메달렸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결과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전여친과 헤어진후 많이 힘들었습니다. 거의 한달간은이틀에 한번꼴로 술을 마시며 보냈던것 같
습니다.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추스리는데 오랜시간이 걸렸던것 같습니다. 기억력이 좋은편
이라, 세세한 부분까지 전여친을 만났던 기억은 잘 잊혀지지 않습니다. 지금 이글을 쓰고 있는 
이시간에도 하나의 기억이 불현듯 머리를 스쳐지나가네요! 일할때도, 밥을 먹을때도,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때에도 기억이 하나씩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눈을 뜨자마자 생각이 났었더랬죠! 시간이 흘러 올해 5월경부터 조금은 담담해진 제 자신을 발
견 할 수 있었습니다. 그전에 소개팅도 몇번 했었는데, 마음 한구석 아직 전여친을 잊지 못하는 
마음에 아무도 마음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마음이 담담해 진건 어쩌면 3월 부터 인지도 모르겠네요! 전여친이 남친이 생겼다는걸 알았습니
다. 모든 멤버쉽 그리고 포인트 같은것은 전여친이 갖고 있었는데, 우연히 시럽어플에서 
메가박스 포인트를 조회해 봤는데, 친절하게도 몇월 몇일에 적립했는지 다 나오더군요(장소까지
메가박스 드라이브였습니다. 이성끼리 자동차극장 갈까요?)
아마도 아무 생각없이 제멥버쉽카드로 포인트 적립한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날짜가 저와 
마지막 만난날로 부터 약 2주후 였습니다. 직감으로 알아차렸습니다. 저에게 헤어지자고 한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를! 물으려고 화김에 문자를 했습니다. 
(남자들 술취해서 가끔 전여친에게 전화 합니다! 저도 예전에 그랬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드니 
그건 최악의 행동이란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술을 많이 마셔도 전화 한번 안햇습니다. 문
자도 마찬가지로  딱한번 예외로 전여친이 술취해서 미안했다고 전화 왔을때 다시 만날생각이 
있나 타진키위해 다음날 전화 한번 했습니다.)
솔직히 다른남자 만난다고 말하지 그랬냐고? 물었습니다. 그냥 미안하답니다.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답니다. 헤어졌을때 솔직한 이유! 다른 남자 생겼다 말해 줬으면
제가 힘들어했을 시간이 짧아졌을텐데, 그리고 다시 오겠지 하는 기대도 하지 않았을건데
하는 원망이 밀려왔습니다. 욕을 해주고 싶었지만, 괜히 진흙탕 싸움되는거 싫어 참았습니다.
지금까지가 첫번째 배신입니다.
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 그냥 그럭저럭 살때쯤, 연휴를 앞둔 6월 4일 0시 30분경 전여친에게 전
화가 왔습니다. 미워하는 마음이 아직 남아있기에, 몇마디 나누고 퉁명스럽게 전화를 끊었습니
다. 문자가 다시 왔는데 집근처니 잠깐 볼 수 있느냐는 문자였습니다! 이때 나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지금도 후회가 되네요!(출근 관계로 오늘은 여기까지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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